
[AP신문 = 이주원 기자]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20년을 금융업 전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완성의 시간으로 정의하고, ‘초격차 종합금융그룹’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지주사 창립 2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21주년은 '20+1년', 새롭게 출발한 1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며, "▲고객몰입 ▲압도적인 포트폴리오 경쟁력 ▲차별적 문화와 역량이 신한이 갖춰야할 미래 모습의 기준"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1982년 '금융보국'과 '고객중심'의 가치 위에서 시작된 신한 창업의 역사는 2001년 국내 최초의 민간자본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뤘고, 이제는 15개 그룹사를 갖춘 항모 전단이 됐다"며, 신한의 과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신한을 관통하는 첫 번째 가치는 '고객'임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자산을 지키고 금전적 이익을 제공했던 과거의 역할을 넘어,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미래 금융시장의 주역인 MZ세대와 금융 취약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교한 데이터와 디지로그(Digilog) 전략을 바탕으로,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는 고객몰입을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용병 회장은 신한이 갖춰야 할 미래 모습의 두 번째 기준으로 압도적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제시했다.
그는 "이미 안정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춘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뿐만 아니라,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일류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룹사 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자본시장 역량도 글로벌 선진 금융사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자"고 말했다.
또 조 회장은 초격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금융을 넘어 디지털 산업 전반을 주도하는 신한만의 차별적인 문화와 역량을 갖추자고도 제안했다.
이를 위해 "'RE:boot 신한'을 지속하며 바르게ㆍ빠르게ㆍ다르게 일하는 문화를 굳건하게 정착시켜 나가고, 직원 모두가 창의성과 주도성을 발휘하는 셀프 리더십을 통해 초가속의 혁신을 완성하자"고 독려했다.
특히, 이날 조용병 회장은 故 이어령 선생이 포스트 팬데믹을 준비하는 우리 사회를 향해 강조했던 '자리행 이타행(自利行 利他行)'을 예로 들며, "미래 신한이 향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소중한 미션에 기반해 ESG경영을 일상의 기준으로 삼고, 신한이 주도하는 공감과 상생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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