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49] ※ 평가 기간: 2022년 9월 29일~2022년 10월 6일
![[AP신문 광고평론 No.649] SSF 모델 배우 손석구. 사진 삼성물산 세사패TV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5942_26197_4456.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삼성물산이 지난달 23일 공개한 자사 공식 쇼핑몰 SSF샵 광고입니다.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주목 받은 배우 손석구가 모델입니다.
삼행시 형식을 빌려 브랜드 명 SSF를 '세(S)상이 사(S)랑하는 패(F)션'으로 풀어, 이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전개됩니다.
광고는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손석구가 서예로 'Fashion'이라는 글자를 쓰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세련된 느낌의 MZ세대를 대표하는 모델들이 나와 각자의 패션을 보여줍니다.
'과하지 않게, 때론 과감하게', '유행을 따르는 편, 유행과 따로 노는 편', '패션의 완성이 얼굴이든, 양말이든' 등과 같은 카피로 패션에 정답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각 카피에 맞게 등장하는 모델들의 패션이 바뀌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마지막에는 손석구가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에 정답은 필요 없지. 사랑하면 다 패션이야'라고 말하고 이후 SSF 어플 실제 화면이 여러 컷 펼쳐지며 마무리됩니다.
전반적으로 커다란 자막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빠른 화면 전환을 선보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9] 삼성물산 SSF샵광고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5942_26198_4513.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3.6점을 주며 드라마 종영 후 인기를 얻고 있는 손석구를 기용해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SSF를 독창적으로 풀어낸 메시지로 창의성도 3.4점을 받았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2.8점, 호감도는 2.6점의 낮은 점수에 그쳤고 총 평균은 3점입니다.
'어떤 패션도 존중'…색다른 메시지
평론가들은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가 유행을 따르라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패션이든 존중하겠다는 SSF의 메시지가 색다르게 다가온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9] 브랜드 이름을 삼행시처럼 풀어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진 삼성물산 세사패TV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5942_26199_4849.jpg)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음악과 떠오르는 배우 손석구의 성공적인 콜라보다. '유행을 따라가는 건 촌스럽다'는 메시지가 넘쳐나는 요즘, '유행을 따라가도 좋다!'고 외치는 이 광고의 메시지는 담담하게 독보적이다. 또한 음악에 맞춰 이뤄지는 장면 트랜지션이 매끄러우면서도 역동적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6)
패션을 정체성의 표현 수단이라고 본다면, 패션을 존중 받고 싶다는 욕구도 받아 들여져야 한다. 이것이 오늘날 패션을 둘러싼 사람들의 의견이 저마다 다양하고 심지어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의 등장배경이지 않을까? 이 현상을 한 걸음 떨어져 아울러 조망하는 위트가 담긴 광고다. 친근감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향을 쇼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인상을 남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2.9)
서정화 평론가는 모델 활용이 효과적이라며 호평을 남겼습니다.
요즘 MZ세대를 겨냥한 광고에 자주 보이는 톤앤매너라 뻔한 광고가 될 뻔했는데 메인 모델을 잘 활용해 뾰족한 인상을 남깁니다. 중후한 이미지의 메인 모델과 패셔너블하고 젊은 모델들과의 조합이 독특하고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3.7)
최근 흔한 광고 유형…차별화↓
하지만 최근 MZ세대를 겨냥하는 다른 광고들과 비슷한 기법들을 사용해 다른 광고와 두드러지는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9] 최근 유행하는 빠른 화면 전개와 타이포 스타일 등을 사용했다. 사진 삼성물산 세사패TV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5942_26200_4939.png)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손석구를 기용해 화제를 높인 광고입니다. 다만 근래 많이 사용하는 영상 스타일과 타이포 등을 활용했으나, 최근 이런 유형의 광고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일까요. 흔히 말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소 시야를 정신 없이 만들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 그런 광고들 말이죠. 영상적으로 기타 브랜드들과 대비했을 때 차별화가 떨어진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2.7)
서정화 평론가는 "화면 전환이 빠르고 자막도 그만큼 빨리 지나가서 세부 내용까지 파악하기는 힘들다는 점이 아쉽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649] 쇼핑몰 광고임에도 촌스럽다는 의견이 있다. 사진 삼성물산 세사패TV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10/3005942_26201_508.png)
또한 쇼핑몰 광고임에도 숨길 수 없는 촌스러움이 느껴진다는 혹평도 존재합니다.
'나? OOO룩'이라고 얘기하던 옛 광고가 떠올랐다. 패션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는데 패션 광고도 돌고 도는 듯하다. 현대적인 편집 기법으로도 가릴 수 없는 아날로그한 감성이 있다. 뻔하고 작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쇼핑몰 광고에서 기관 광고의 '관(官)스러움'이 느껴진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3)
김남균 평론가는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이라는 슬로건이 붕 뜨는 느낌을 줘 아쉽다"며 "도입부에서 슬로건 내레이션을 내세우기보다는 취향에 대한 질문으로 흥미를 끄는 것은 어땠을까?"라고 메인 슬로건에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삼성물산
▷ 대행사: TBWA코리아
▷ 제작사: 플랜잇프로덕션
▷ 모델: 손석구
▷ CD: 김세윤
▷ AE: 이성복 정현진 이연후
▷ CW: 윤보경 정서희
▷ 아트디렉터: 최재훈
▷ 감독: 황기환
▷ 조감독: 최솔지
▷ Executive PD: 황인규
▷ 제작사PD: 강승우
▷ LINE PD: 윤완식
▷ 모델에이젼시: 피플에이전시
▷ 녹음실: 닥터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