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에서 지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평론한 광고 중 종합평점이 높은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광고 베스트3을 소개한다.

1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퇴치 캠페인'(588회차)

2위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안심전환대출'(617회차)

3위는 환경부 '더 뜨거워지기 전에!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695회차)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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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AP신문 광고평론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평점표 ⓒAP신문(AP뉴스)
2022년 AP신문 광고평론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평점표 ⓒAP신문(AP뉴스)

★ 1위: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 퇴치 캠페인 : 마약, 당신을 무너뜨리는 건 단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588회차)
-마약 심각성 알리는데는 성공했으나 다소 식상한 식약처 광고

2022년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1위 식약처 광고 ⓒAP신문
2022년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1위 식약처 광고 ⓒAP신문

2022년 공기업(공공부문) 광고평점 기준 1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22년 6월 21일 공개한 마약퇴치캠페인 광고(588회차)다. 글러브프로덕션이 제작했다.

이 광고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악역 장덕수로 유명해진 배우 허성태가 모델이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허성태를 모델로 내세워 주목도를 높이고, '단 한 번' '덫' 등의 키워드에 집중해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우주 꿈나무편'이라는 광고의 제목에 맞게 아이들을 청자로 설정해, 미래의 주인이 될 아이들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AP신문 광고 평론가들은 영상의 잔잔한 전개와 친근한 배경음악이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희망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2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허성태의 내레이션이 광고의 진중한 분위기를 살려준다고 평가했다.

주요 키워드를 반복해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해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또한 각각 4점, 3.8점으로 높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배경음악과 악마의 손을 형상화해 예술성 시청각 부문도 3.8점을 받았다.

 

허성태를 모델로 내세워 집중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한다. 특히 '덫'의 그림자 손길과 허성태 배우의 내레이션 간 조화에 높은 점수를 준다. 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마약', '단 한 번'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그 의미를 명확히했다. 대다수 공익광고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는 것에 비췄을 때, 이번 광고는 허성태 배우와 간결한 키워드에 집중을 잘했으며 메시지 전달력도 우수하다.

- 이정민 평론가 (평점 4.6)

배우 허성태만으로 연출의 분위기가 완성됐다. 그림자를 적시적소에 활용해 '단 한 번'이라는 메시지를 연출적으로 표현했다. (형태와 그 형태의 그림자는 공존하는데,) 누구에게나 마약의 유혹의 순간이 온다는 것, 그 유혹의 손을 뿌리쳐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 2위: 한국주택금융공사 '안심전환대출로 금리고정! 행복고정!'(617회차)
-'우영우' 박은빈으로 화제성 높인 한국주택금융공사 광고

2022년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2위 한국주택금융공사 광고 ⓒAP신문
2022년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2위 한국주택금융공사 광고 ⓒAP신문

2022년 공기업(공공부문) 광고평점 기준 2위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 2022년 8월 10일 공개한 안심전환대출 광고(617회차)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화제를 모은 배우 박은빈이 모델이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모델이 가진 단정하고 전문적인 이미지가 공기업 광고와 잘 어울리며 한참 드라마가 화제된 시점에 시의성 높은 모델로 주목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금리가 인상돼 휴가와 배달음식을 포기하는 등 다소 과장됐지만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공감대까지 끌어올렸다고 호평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4.2점을 주며 화제성 높은 드라마의 주인공이 모델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은 3.6점을 받으며 포근한 노란톤의 영상 색감과 커다란 자막, 그래픽 등으로 광고 상품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광고의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고 안정적입니다. 화제성이 높은 모델을 시기적절하게 선정했고 광고 초반부의 시즌 이슈를 활용한 전개도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광고 속 인물의 캐릭터도 매력을 느낄 수 있게끔 잘 설정했습니다. 대출금리가 올라서 힘든 상황에 담담하고 씩씩하게 홈캉스와 집밥을 선택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광고 내에서 금리를 개인의 '행복'과 연관지어 표현했는데 이 부분에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키워드를 잘 선정해 설득력을 높였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3.9) 

정책 대상자가 공감할 만한 상황을 통해 해학적인 연출을 했다. 연출에 사용된 시청각적 요소 또한 캐주얼하며, 이는 정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일조한다. 하지만 캐주얼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할 만한 주제인가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 정책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주택가격과 부부합산 소득, 보유 주택 수가 제한된 상품인데,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과 설명이 전혀 없다. 연출은 훌륭하지만, 과장광고로 넘어가는 영역의 어딘가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광고처럼 느껴진다.  (후략)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0)

★ 3위:환경부 에너지절약 캠페인'더 뜨거워지기 전에!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695회차)
-환경부 새광고, 마법같은 CG활용해 지루한 에너지 절약 잔소리

2022년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3위 환경부 광고 ⓒAP신문
2022년 AP신문 광고평론 어워드 / 공기업(공공기관) 부문 3위 환경부 광고 ⓒAP신문

2022년 공기업(공공부문) 광고평점 기준 3위는 환경부가 지난 2022년 11월 24일 공개한 에너지절약 캠페인 '더 뜨거워지기 전에! 하나뿐인 지구를 위해' 광고다.(695회차)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이미 너무 많이 다뤄진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는데 연출이 다소 평이해 차별성이 없지만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모두 3.8점을 주며 공익광고답게 메시지를 명쾌하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고 호평했다.

어른들의 생각을 뚫는, 또는 자각하게 만드는 어린이의 일침, 많이 경험했거나 들어봤을 텐데요. 이런 맥락에서 제작된 광고입니다. 어른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환경 보호를 아이가 실천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마법을 연상케하는 CG와 아기자기한 타이포그라피까지. 사실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광고처럼 보이지만, 역으로 이런 일침의 대상이 되는 어른들, 나아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타깃을 잡은 광고입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0)

일상 속에서 놓칠 수 있는 사소한 에너지 낭비를 잘 짚어냈습니다. 어린이의 시선에서 전개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바로 이 점입니다. 현실에서는 어른들이 더 실천해야 하는데 광고 속에서는 어린이만 계속 노력하고, 에너지 낭비를 하는 어른들은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광고가 끝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어른들이 반성을 하거나, 에너지를 아끼는 모습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더 완성도가 높았을 것 같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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