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에서 지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평론한 광고 중 종합평점이 높은 식음료 부문 광고 베스트3을 소개한다.
1위는 '써브웨이 : 팔렸다 3초마다 한 개씩!'(469회차)과 '동서식품 : 맥심 모카골드'(532회차)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동서식품 : 카누(608회차)
3위는 롯데제과 : 가나, 디저트가 되다(463회차)와 풀무원 '한식교자'(592회차)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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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식음료 부문 공동 1위: 써브웨이 : 팔렸다 3초마다 한 개씩!(469회차)
-적절한 반복과 패러디로 '병맛'광고 성공한 써브웨이


2022년 식음료 부문 광고평점 기준 공동 1위는 써브웨이가 지난 2022년 1월 3일 공개한 '팔렸다 3초마다 한 개씩!' 광고다.(469회차)
애드쿠아 인터렉티브와 오아시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화제가 된 이슈들을 적절히 활용해 패러디함으로써 유머와 시의성을 모두 잡았다고 호평했다.
광고의 모든 평가항목에 3.8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은 광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광고의 명확성 부문은 4.6점을 기록하며 '3초'를 반복 및 강조한 광고의 구성이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 또한 각 4.4점을 받으며, 광고가 숏폼 형식을 적절하게 사용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이었다는 평을 들었다.
3초마다 한 개씩 팔렸다는 메시지가 대세감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킨다. 써브웨이 혹은 이탈리안 비엠티 메뉴와 전혀 연관성이 없는 다양한 3초의 순간들을 제시했는데 그 점이 오히려 유머러스하게 느껴졌다. 디지털 소재인 만큼 범퍼광고로 특정 타겟을 고려한 3초의 순간들을 제시해보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4.5)
캐치한 비주얼, 명확한 메시지, 적절한 밈(meme)의 활용을 모두 충족했다. 판매량을 시간으로 해석해 3초마당 1개씩 팔린 제품을 메인 메시지로 로켓, 엘리베이터, 피씨방 전원 사태 등을 활용하여 표현한 것이 신선하다. 특히 로켓 발사(누리호)나 피씨방 전원 사태(책까지 출판된 언론 사태)는 한국적 맥락에서 시의성 있는 주제를 활용하였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7)
★ 2022 식음료 부문 공동 1위: '동서식품 : 맥심 모카골드'(532회차)
-맥심 모카골드, 브랜드 색 유지하며 세련미 추구해 극찬


2022년 식음료 부문 광고평점 기준 공동 1위는 동서식품이 지난 2022년 4월 5일 공개한 '맥심 모카골드' 광고다.(532회차) 제일기획이 제작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장수 모델인 이나영과, 오랜 시간 동안 맥심 모카골드 광고를 관통해온 '휴식'이라는 메시지, 그리고 일관된 브랜드 컬러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살린다고 극찬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6점을 주며 이나영이 20년 넘게 맥심 모카골드의 모델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느낌을 준다며 극찬했다.
또한 평론가들은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4.4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배경음악과 청량한 화면으로 상쾌함을 더한다고 호평했다.
그 외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도 4.2점은 점수를 기록하며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광고라는 평을 들었다.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모델 이나영이 브랜드의 상징으로 여전히 완벽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어깨의 힘을 쭉 빼고 자연스럽게 일상과 어우러진 톤앤매너가 얼핏 밋밋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일상 속에서 여유가 필요한 순간, 해당 브랜드를 어김없이 떠오르게 만든다.
코로나19 시국을 활용한 구성과 메시지의 연결고리도 좋다. 빼곡하게 차 있는 바쁜 일상에서 브랜드 색깔와 CG로 구성한 시각효과를 통해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향해 잠금해제 하는 듯한 구성이 흥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브랜드 색이 영상 구성과 자막, 모델을 통한 변주 등으로 다양하게 어우러지며 효과적으로 스며드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1)
모델이 맥심 광고를 오랫동안 했는데 여전히 식상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길쭉한 메신저 알람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을 보여주는 방식이 산뜻하다. 그리고 알람과 알람 사이 틈까지 놓치지 않고 '오늘의 틈'이라는 카피로 귀결시킨 것도 의미 있다. CG도 텐션 있으면서도 말랑말랑한 느낌이라 광고의 톤앤매너과 일관성 있으며 모델과도 잘 어울린다. 배경음악 또한 편안한 휴식의 느낌을 잘 전달하고 모델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분위기를 살린다. 자칫 무난해질 수 있는 영상을 여러 요소들로 풍성하게 잘 만들었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4.0)
★ 2022 식음료 부문 2위 : 동서식품 : 카누(608회차)
- '카누=공유' 재차 확인한 동서식품 맥심

2022년 식음료 부문 광고평점 기준 2위는 동서식품이 지난 2022년 7월 14일 공개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라떼 맛집 카누' 광고다.(608회차)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공유가 2011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게 카누 모델로 활동해왔지만 질리지 않고 오히려 광고의 안정감을 높여준다고 호평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6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장기간 카누의 모델을 하고 있는 공유와 카누의 조화가 여전히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라떼 라인업을 상황에 맞게 보여줘 광고 효과의 적합성 또한 4.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제품 패키지에 따라 색감과 분위기를 잘 표현했고 내레이션도 적절히 배치해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4.2점을 받았다.
모든 광고는 이목을 끌어내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 늘 새롭거나 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광고는 익숙함이 뻔함이 아니라 친숙함의 의미로 다가오는 전형적인 케이스다. 오래된 모델, 여전한 분위기의 화면과 사운드는 '우리가 이미 알기 때문에' 기분 좋은 느낌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서, 카누 광고의 클리셰는 이미 형성된 브랜드 인식 바탕에 믿고 맡겨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진 기업의 낙관과 현명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7)
카누는 꾸준히 공유를 기용해 '공유 커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일관성 있는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높이 사며, 공유라는 모델의 피로도가 쌓이지 않게끔 다양한 연출을 꾸준히 발전시키는 것도 훌륭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7)
★ 2022 식음료 부문 공동 3위 : 롯데제과 : 가나, 디저트가 되다(463회차)
- 전지현X가나초콜릿… 프리미엄 전략 성공한 롯데제과

2022년 식음료 부문 광고평점 기준 공동 2위는 롯데재과가 지난 2021년 12월 19일 공개한 '가나, 디저트가 되다'광고다.(608회차)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가나초콜릿이 전지현이라는 빅모델을 기용한 것이 광고의 메시지에 적합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며 광고 모델의 적합성 부문에 4.5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시ㆍ청각 예술성 항목 또한 각 4.5점과 4.2점을 기록하며, 영상 구성과 연출을 통해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이 잘 이루어졌다는 평을 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초콜릿도 전지현을 만나면 호텔 레스토랑의 디저트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은 환상에 빠져든다. '욕망을 자극해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광고의 본질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광고다. 그리고 전지현이라는 모델은 그 존재와 간단한 표정, 몸짓만으로도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낸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4)
브라운톤으로 조도가 낮은 방안에서 감성 디저트로 리패키징 된 가나초콜릿을 먹으니 겨울과 어울리는 새하얀 공간으로 변화한다. 기존의 익숙했던 초콜릿색 포장지에서 백색 포장지로 바뀐 것을 비유하는 듯 하다. 모델은 전지현을 활용해 이미지 고급화에 박차를 가했다. 나레이션과 적당한 템포의 음악까지 원하는 고급 분위기를 훌륭하게 연출한 광고.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0)
★ 2022 식음료 부문 공동 3위 : 풀무원 '한식교자'(592회차)
- 풀무원 만두광고, '국뽕'은 아쉽지만 먹방과 'K-할머니'의 신선한 조합

2022년 식음료 부문 광고평점 기준 공동 3위는 풀무원이 지난 2021년 12월 19일 공개한 '풀무원 얄피꽉찬 한식교자, K-만두의 세대교체'광고다.(592회차)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밈이나 유튜브 먹방 등 유행 요소를 활용한 것이 재치있고 몰입감 또한 높인다고 평가했다.
광고의 모든 평가항목에 3.6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으며 특히 시ㆍ청각 예술성 부문은 4.4점으로 높은 점수를 주며 경쾌한 BGM과 제품의 씨즐샷이 광고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평가를 했다.
또한 먹방과 K-할머니 콘셉트를 사용한 것이 신선하다는 평을 받으며 창의성 항목 또한 4점을 기록했다.
K-할머니의 이미지가 국내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투버 박막례, 밀라논나, 배우 윤여정 등 노년기의 여성이 시장에서 잘 팔리기 시작하며 해당 광고 역시 만두의 '고급', '정통', '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할머니 이미지를 차용했다. 특히 인트로에 만두를 리뷰하는 해외 유투버들의 이미지와, 꺾임을 한 번 주며 등장하는 할머니 모델이 유쾌하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또한 역동적인 씨즐과 모델이 교차로 등장해, 전형적인 할머니가 아닌 세련되고 빠른, 젊은 모델보다 젊은 느낌을 주는 데 성공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8)
딱히 흠잡을 데가 없는 재치넘치는 광고. 유행하는 밈인 'K-'를 삽입한 것이나, 외국인들의 만두 먹방 콘셉트를 활용한 것이 재미있고 자부심을 유발한다. 또한 요리의 내공이 느껴지는 'K-할머니'가 이 제품이 왜 우수한지를 설명한다는 부분에서 묘한 설득력을 갖게 한다. 광고의 시청각적인 표현도 좋았다. 슬로모션/패스트모션을 적절히 사용해 몰입감을 높였고 속도감있는 전개와 신나는 리듬감이 느껴지는 BGM이 광고를 지루할 틈 없게 만들어준다.(후략)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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