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18]  평가 기간: 2025년 2월 7일~2025년 2월 14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써브웨이 모델 배우 엄태구. 사진 써브웨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써브웨이 모델 배우 엄태구. 사진 써브웨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1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써브웨이가 지난 2월 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엄태구가 모델입니다.

'썹픽'이 2월부터 전 메뉴로 확대됨을 알리는 광고로, '썹픽'은 빵과 채소, 소스를 직접 고르지 않고 써브웨이가 추천하는 조합 그대로 주문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광고는 '세상 쉬운 써브웨이 주문 가이드'라는 제목 아래, 엄태구가 썹픽으로 간편히 메뉴를 주문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엄태구의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주문 과정이 원테이크로 전개됩니다.

또한 실제 배우 엄태구가 써브웨이에 나타났다는 설정으로 곳곳에 재미 요소를 심어뒀습니다.

마지막엔 썹픽이 이제 특정 메뉴가 아닌 전체 메뉴에 적용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리며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광고는 10점 드립니다

김석용: 속 시원한 문제 해결! 집중력에 박수! 

김지원: 써브웨이 주문의 두려움을 잘 간파했다

한자영: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기회를 준다

홍산: 가장 훌륭한 썹픽은 엄태구

홍종환: 진입장벽을 허문 마케팅, 크레에이티브의 승리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써브웨이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써브웨이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9점을 주며 엄태구의 '내향인' 캐릭터가 광고에 재미를 더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가 8.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8.7점, 예술성 시각 부문이 8.5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 8.3점을 기록했고, 창의성은 7.2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8.5점의 매우 높은 평점을 받으며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들었습니다. 

'썹픽'으로 고객 부담 한 방에 해결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써브웨이' 하면 떠오르는 맞춤 주문 방식의 어려움을 '썹픽'으로 해결하며,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속 시원하게 긁어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소심하게 줄을 서는 엄태구. 사진 써브웨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소심하게 줄을 서는 엄태구. 사진 써브웨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광고 업계에서 일하며 늘 모델에 고민과 의구심이 있었다. '브랜드에 묻히거나, 브랜드를 묻거나.' 다수의 모델들은 이렇게 소모된다. 아직 2월이지만 이 광고는 나에게 있어 2025년 최고점의 광고가 될 확률이 높다. 일단 모델이 캠페인과 무척 조화롭다. 

써브웨이는 메뉴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이 때문에 주문이 어렵다는 딜레마(?)도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처음에 써브웨이에서 주문 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웠다. 특히 뒤에 줄 선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는 나중에 후회할 즉흥적인 선택을 하곤했다. 극 'E'(외향형)인 나도 그런데 엄태구 배우 같은 극 'I'(내향형)에게는 오죽했을까. 내향인들에게 이 '썹픽' 캠페인이 굉장히 반갑게 느껴질 것 같다.

이렇게 주문에 대한 진입 장벽만 낮춰도 샌드위치 업계의 리딩 브랜드인 써브웨이는 매출뿐만 아니라 운영 효율성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면에서 필요하고 좋은 광고다. 여기에 이런 과정을 원테이크로, 중간중간 재미요소까지 빠뜨리지 않고 녹여낸 연출은 화룡정점.

개인적으로 지난번 안성재 셰프를 기용해 진행한 캠페인도 모델과 캠페인의 조화로움에서 정말 좋았다. 이렇게 단기간으로 모델을 기용하는 것이 브랜드와 모델이 윈윈하는 방법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어쨌든 써브웨이는 다음번 모델 선정에 꽤나 골치가 아플 것 같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9.7)

다양한 조합으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써브웨이가 색다른 카드를 꺼냈다. 골라먹는 재미는 역설적이게도 누구에겐 주문의 장벽이기도 하기에. '발상의 전환'. 고민하지 말고 써브웨이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썹픽'의 탄생 배경을 짐작케 한다. 주문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더 편하게 써브웨이를 즐기는 법을 '순서도'에 따라 타이포로 보여주는 방식이 신선하다. 의외의 소심남 캐릭터 엄태구 캐스팅이 신의 한 수. 경쾌한 음악과 엄태구의 독백 내레이션이 짜임새를 더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8.1)

모델 캐릭터 활용 훌륭해

또한 평론가들은 평소 매우 내성적으로 알려진 엄태구의 실제 캐릭터를 십분 활용해 광고 속 상황을 더욱 재치 있게 부각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자막으로 주문 순서를 나타낸다. 사진 써브웨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자막으로 주문 순서를 나타낸다. 사진 써브웨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해당 모델은 실제로 굉장히 내성적이라 이런 주문조차 잘 못하고 땀을 뻘뻘 흘리는 캐릭터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모델을 중심으로 '썹픽'이라는 새로운 주문 옵션을 강조하며 복잡한 주문 과정에 부담을 느끼던 고객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세상 쉬운 주문'이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주문 과정을 단계별로 시각화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더불어 원테이크 기법을 활용해 실제 매장에서 주문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였으며, 모델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광고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썹픽'의 편리함과 써브웨이의 브랜드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주문이 어렵다고 느꼈던 고객들에게 새로운 시도와 흥미를 일으킬 것 같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9.1)

모델의 캐릭터, 대중이 모델을 좋아하는 이유 등을 충분히 잘 활용했다. 그리고 구구절절 주문이 왜 쉬운지 미사여구를 붙여 설명하는 대신, 실제 주문 방법을 보여주며 소비자가 스스로 '쉽다'고 평가할 수 있게 한 것이 좋은 선택이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8.6)

원테이크로 주문에만 집중해 효과적

시즐컷, 시식컷 등을 과감히 없애고 원테이크로 주문 과정에만 집중한 연출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올 2월부터 '썹픽'이 모든 메뉴로 확대됐다. 사진 써브웨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8]  올 2월부터 '썹픽'이 모든 메뉴로 확대됐다. 사진 써브웨이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명쾌한 문제 해결이 매우 돋보인다. 써브웨이를 꺼리는 원인 중 하나가 '주문하기 복잡하다'는 인식, 그래서 '썹픽'을 내놓고, 광고도 이를 정확히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더 단순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문제 인식을 속 시원하게 해결한다. 영상도 목적에 아주 충실하다. 첫 컷부터 마지막 로고 전까지 카메라를 한번도 끊지 않고 '주문 순간'에 집중한 원테이크 방식도 유용하다.

매뉴얼북 형태의 설명문이 될 뻔한 내용을 유명 배우의 등장으로 벌어지는 해프닝으로 엮어 스토리로 전환시켜 보는 재미도 더했다. 속마음을 듣는 듯한 내레이션과 매장 내부 손님 반응도 적절한 양념이다. 빼놓기 힘든 시즐과 시식컷을 과감히 줄인 것도 용감하고 영리하다. 광고가 브랜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임을 보여주는 아주 직관적인 수작. 

- 김석용 평론가 (평점 8.3)

한국인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메뉴 커스텀의 솔루션으로 제시된 써브웨이의 서비스 '썹픽'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공적인 장소에서 여유롭게 주문하기 어려운 유명인 '엄태구'가 본인으로 등장해 마음 졸이며 '썹픽이요'라고 외치는 장면이 많은 손님들의 문제점(메뉴를 고르지 못해 시간이 지체되며 마음이 바빠짐)을 정확히 짚어내 공감을 유도한다. 또한 엄태구를 중심으로 따라가는 원테이크 카메라워크에 중저음 내레이션이 조화롭게 구성돼 시네마틱한 효과를 살려주어 보기도 좋고, 이해도 쉽고, 듣기도 좋은 광고가 완성되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0)

 ■ 크레딧

 ▷ 광고주 : 써브웨이

 ▷ 광고주(담당자) : 이준석 

 ▷ 대행사 : 애드쿠아 인터렉티브 

 ▷ 제작사 :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 것 

 ▷ 모델 : 엄태구 

 ▷ CD : 주유경 

 ▷ AE : 송석준 조지현 홍정민 박진아 김경은 이태훈 김리하 

 ▷ PD : 두상엽 

 ▷ CW : 권명규 박채은 

 ▷ 아트디렉터 : 신성훈 조윤지 

 ▷ 감독 : 이동언 

 ▷ 조감독 : 서혜원 

 ▷ Executive PD : 이재석 

 ▷ 제작사PD : 정선희 

 ▷ LINE PD : 김윤서 

 ▷ 촬영감독 : 박상훈 

 ▷ 조명감독 : 이덕용 

 ▷ 아트디렉터(스텝) : 배미나 

 ▷ 모델에이젼시 : 피플에이전시 

 ▷ 편집실 : 거스트앤게일 

 ▷ 편집자 : 김희수 

 ▷ 2D업체 : 포스트아지트 

 ▷ ColorGrading : 남색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저작권자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