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303] ※ 평가 기간: 2025년 6월 20일~2022년 6월 27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03] 카누 전속모델 배우 공유.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7/3037110_64847_533.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0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동서식품 카누가 지난 6월 1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공유가 "에스프레소 좋아하시는 분? 아메리카노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번갈아 물으며, 아메리카노 좋아하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다수임을 확인합니다.
이어 "근데 왜 캡슐은 에스프레소?"라며 의문을 제기하고, 카누 캡슐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채우는 최적의 원두량을 가졌음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엔 카누의 캡슐 커피 '카누 바리스타'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장 잘 아는 '스페셜리스트'라고 칭하며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촌철살인 인사이트+장기 모델=only one 브랜드
김석용: 입증적, 도발적, 설득적, 성공적
김지원: 세련된 영상미와 공유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프리미엄 가치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다
한자영: 관찰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홍산: 예쁜데 이해되지 않는 크리에이티브
홍종환: 공유=카누, 카누=커피
![[AP신문 광고평론 No.1303] 카누 바리스타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7/3037110_64848_550.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와 모델의 적합성에 8점을 주며 장기 모델인 카누와 공유의 시너지 효과가 여전히 뛰어나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이 7.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호감도는 7.3점, 예술성 청각 부문은 7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은 6.8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7.5점으로 준수한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근데 왜 에스프레소?"…통찰력 돋보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한국 사람 다수가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데 커피 캡슐은 이에 맞춰져 있지 않음을 통찰력 있게 잡아내고, 또 이것을 시각적으로 세련되게 전달한다고 입을 모아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03] 사람들에게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중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묻는 공유.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7/3037110_64849_735.png)
캡슐형에 도전장을 내미는 론칭 전략이 돋보인다. 타깃층이 선호하는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압도적임을 쉽게 보여주며 공감대를 쌓고, 의문을 제기한 후 솔루션을 제시한다. 캡슐 커피 시장에 도전하면서 아메리카노를 내세우는 제품 전략이 영리하다. '대세는 아메리카노'라는 근거를 쌓고 제품을 제시하는 전개 과정도 설득적이다. 또한 업계 1위인 '네스프레소'를 겨냥해 '캡슐은 네스프레소'라는 인식을 살짝 비틀어 균열을 내는 문제제기도 재치 있고 도발적이다. 제품 차별 우위를 강조하기보다 소비자 행동과 인식을 잘 파악해 시장을 흔들려는 후발주자의 전략이 광고에서 자연스럽게 잘 드러나 무척 흥미롭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9)
오랜 시간 소비자 또는 경쟁사가 그냥 지나친 부분을 잘 발굴해서 브랜드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관찰력과 통찰력으로 마침내 성공적으로 브랜드 USP를 어필한다. 또한 연출도 참신한 콘셉트를 전달하며 주목도를 높인다. 빅모델의 내레이션으로 단순히 설명을 할 수도 있었고, 혹은 선 넘지 않는 비교를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뻔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는 전개가 광고의 효과를 더욱 끌어올린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8.0)
공유를 내세워 '아메리카노 스페셜리스트'라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시각적으로 세련되게 구현했다. 안정적인 카메라 구도와 따뜻한 색감이 결합돼 커피의 부드러운 질감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공유 특유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와 직결된다. 특히 커피 추출 과정 클로즈업과 슬로우 모션을 통해 제품의 전문성과 퀄리티를 시청각적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6)
모델과 시너지 효과 뛰어나
또한 2011년부터 카누 모델로 활동 중인 공유가 이번에도 메시지를 잘 전달하며, 모델과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가 뛰어나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03] 왜 캡슐이 에스프레소에 맞춰져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7/3037110_64850_748.png)
식지 않는 커피 시장. 최근에는 캡슐 커피 시장이 새로운 격전장이 되고 있다, '홈 카페' 문화가 집과 사무실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동서식품이 리딩 브랜드답게 대한민국 사람들의 아메리카노 부심을 짚어 마케팅에 나섰다. 전속모델 공유의 즉석 설문을 통한 반전 전개가 흥미롭고, 메시지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확실하다. 모델이 캠페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알려주는 광고다. 장기 모델의 성공 사례로 꼽고 싶다. 커피 소비 패턴과 시장 상황을 제대로 분석해 광고의 목적으로 삼았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6.6)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던 어떤 사회적 현상을 캐치해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인사이트라고 생각하는데, 이 광고가 바로 이런 인사이트 있는 광고다. 기존 관습이나 통념을 깨지 않을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를 되물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 여기에 모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점점 브랜드와 떼어내기 힘든 모델의 첨가(?)가 이 브랜드가 진정으로 카누임을 말해준다. 공유와 카누는 의리 이상의 시너지가 나는 듯하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인사이트를 제공해주는 광고와 함께해서인 것 같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8.1)
그래서 뭐가 다른가…설명 필요해
하지만 아메리카노를 위한 캡슐은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과 무엇이 다른지 좀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03] 카누의 캡슐 커피 머신 '카누 바리스타'. 사진 카누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7/3037110_64851_810.png)
에스프레소보다 아메리카노 선호가 월등히 높다는 걸 간단하게, 그러나 너무 세련되게 표현했다. 그런데 아메리카노가 에스프레소 샷에 물을 탄 것이란 게 보편적인 상식인데, 대체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캡슐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이 남아있다. 이런 보편 상식에 도전하는 제품이라면 크리에이티브에서 뭐가 어떻게 다른지, 어떤 접근을 했는지 정도는 알려줘도 좋을 듯하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9)
김지원 평론가는 "전체적인 광고 흐름이 기존 고급 커피 광고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창의성은 다소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카누 바리스타
▷ 대행사 : 제일기획
▷ 제작사 : 스탠 스튜디오 서플러스
▷ 모델 : 공유
▷ CD : 김세현
▷ AE : 우경훈 이진영 최지은
▷ CW : 박지환
▷ 아트디렉터 : 최재훈 이은지
▷ 감독 : 이호재
▷ 조감독 : 임지은 박상욱
▷ Executive PD : 정중화
▷ 제작사PD : 최현준
▷ LINE PD : 정기욱 김은정
▷ 모델에이젼시 : 엔와이컴
▷ 오디오PD : 이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