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14] ※ 평가 기간: 2023년 1월 3일~2023년 1월 10일
![[AP신문 광고평론 No.714] 돌하르방을 차용한 '깨르방' 캐릭터를 내세운다.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1/3007958_28621_1832.png)
[AP신문 = 김민지 AP신문 기자] 롯데칠성이 지난달 2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평화로운 '취해도'에 술고래가 나타났다는 설정으로 시작됩니다.
술고래의 공격을 받은 사람들이 모두 숙취로 괴로워합니다.
이때 제주도의 돌하르방을 닮은 '깨르방'이 감귤 탄산 웨이브를 타고 출동하자 술고래가 술에서 깹니다.
이후 '취해도 숙취 없게', '청정 제주 숙취 비법과 탄산의 만남' 등의 카피를 통해 제주산 원료가 함유됐음을 알립니다.
마지막에는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고 '숙취 깨는 히어로 깨수깡'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깨수깡의 활약은 계속된다 to be continued...'라는 자막으로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 캐릭터를 내세우려다 이도저도 아니게 돼버린 광고
김기섭 : '타깃 좁히기'와 '다름 전략'은 언제나 유효하다
김남균 : 어른이들을 위한 상큼한 B급 숙취 유머
김지원 : MZ세대 취향 저격하는 귀여운 광고
이정구 : 생략
![[AP신문 광고평론 No.714] 롯데칠성음료 깨수깡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1/3007958_28622_1930.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청각 부문에 가장 높은 4.4점을 주며 내레이션과 캐릭터들의 목소리 연기가 광고 속 애니메이션을 한층 더 살려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 또한 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3.8, 호감도에는 3.6점을 부여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활용했지만 창의성은 3.4, 예술성 시각 부문은 3.2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편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차별화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기타 경쟁사 광고들과 차별화를 뒀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14] 평화로운 섬 '취해도'의 모습.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1/3007958_28623_2020.png)
숙취해소음료가 아니라 어린이 음료에 광고를 보는 것 같아서 오히려 신선한 재미를 준다. 옛날 학습 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체로 표현되는 숙취해소제, 다정한 동화적 내레이션이 들려주는 술고래의 등장과 같은 아이러니들이 유쾌하다. 영상 전반의 색감도 깨수깡의 제품 색깔을 활용하면서도 촌스러움의 해학을 잘 표현한다. 이런 틀이라면 앞으로 다양한 스토리의 후속 광고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김남균 평론가 (평점 3.5)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요즘 세대들이 흥미로워 할 만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제주 특산물을 이용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숙취해소제에 귤 맛이 나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3.8)
제주도 콘셉트로 특장점 드러내
또한 제주도를 떠오르게 하는 '취해도', '깨르방' 등을 통해 제주산 원료 함유라는 제품의 특장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14] 귤, 돌하르방 등 제주도를 드러내는 소재를 활용한다.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1/3007958_28624_2050.png)
숙취해소제 시장에서의 후발주자인 깨수깡이 그동안 보여준 캠페인은 타 경쟁사와 차별화되지 않아 아쉬웠다. 타깃을 젊은층으로 좁히고 '깨르방'이란 세계관을 들고 나온 이번 캠페인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다. 좋은 콘셉트에 제주도와 감귤, 탄산이라는 제품 특장점도 빠뜨리지 않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2)
스토리는 힘이 세다. 빙그레의 빙그레우스의 사례처럼 같은 제품이라도 제품에 스토리가 담길 때 소비자는 더욱 매력을 느끼기 마련이다. 평화로운 '취해도'에 술고래가 등장하고 취해도 도민을 구할 '깨르방'이 출동한다니, 큭큭대며 광고를 봤다.
감귤 탄산과 청정 제주의 7가지 원료로 만들어진 깨수깡의 특성을 살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것도 좋다. 신년회로 취할 날이 많은 요즘, 취해도의 주민이 돼 깨르방의 도움을 얻어야 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5)
집중도 떨어진다는 지적도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애니메이션으로만 진행돼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14] 감귤 탄산의 공격을 받는 술고래. 사진 롯데칠성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1/3007958_28625_2120.png)
취해도, 술고래 등 콘셉트가 귀엽다. 하지만 숙취해소제 광고인데 애니메이션 형태라 조금 아쉽고, 처음부터 끝까지 애니메이션의 형태를 유지하다보니 주목도가 떨어진다. 깨르방이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지만 전반적인 콘셉트에서 깨르방 캐릭터에 초점이 맞춰진 연출이라기보단 '숙취'하면 떠오르는 너무 평이한 콘셉트들인 것 같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 크레딧
▷ 광고주: 롯데칠성음료
▷ 대행사: 대홍기획
▷ 제작사: 스튜디오조커
▷ CD: 이승철
▷ CW: 김우경
▷ 아트디렉터: 김선화 김영우
▷ 감독: 한동욱
▷ Executive PD: 정길진
▷ 제작사PD: 이제균
▷ LINE PD: 전성민
▷ CMSong(업체):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