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68] ※ 평가 기간: 2023년 3월 28일~2023년 4월 4일
![[AP신문 광고평론 No.768] 편의점에서 애플워치 속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 현대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4/3009315_30252_225.png)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76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현대카드가 3월 23일 공개한 애플페이 광고입니다.
젊은 남녀가 도심 속에서 러닝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카드 아트라이브러리 앞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이때 '쉽고 빠른 애플페이 이런 상황에 특히 좋죠'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집니다.
이어 이들이 물을 사러 편의점으로 들어가는데, 무리 중 남성이 지갑을 찾지 못하자 주인공 여성이 애플워치로 빠르게 결제를 끝냅니다.
'애플페이로 재빠르게 PAY&GO'라는 카피가 상황을 요약합니다.
마지막엔 애플워치 속 다양한 현대카드를 보여주며 '애플페이, 재빠르게 현대카드와 한국 런칭'이라는 슬로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명확하고 직관적인데 감각까지 담아낸 광고
김기섭: 현대카드가 '현대카드했다'
김남균: 애플페이는 무엇보다도 더 빠르다
김지원: 깔끔한 애플
이정구: 유쾌 상쾌 통쾌
![[AP신문 광고평론 No.768] 현대카드 : 애플페이 광고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4/3009315_30253_257.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4.8점을 주며, 감각적인 광고로 유명한 애플과 현대카드 두 브랜드가 만난 만큼 세련된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4.6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4.4점, 호감도도 4.2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3.8점으로 유일하게 3점대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도 4.4점으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깔끔하고 감각적…역시 현대카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과 세련된 시청각적 요소들로 소비자에게 애플페이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 광고라고 호평했습니다.
또한 15초라는 짧은 시간 내에 일상생활 속 애플워치와 애플페이가 쓰이는 상황을 통찰력 있게 잘 잡아내고 있다고 평가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68] 도심 속에서 러닝을 즐기는 젊은 남녀. 사진 현대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4/3009315_30254_339.png)
애플페이만의 광고가 될 수도 있었는데, 도입부에서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앞을 지나가는 것으로 설정하면서 간접적으로 현대카드를 노출시켰다. 또한 후반부에서 애플워치가 나열되면서 화면 속 컬러풀한 카드들로 현대카드를 한 번 더 노출시켰고, 이런 장치가 은은하게 현대카드를 나타내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진다. '재빠르게 현대카드와 한국 런칭'이라는 카피도 평범하게 풀 수 있는 카피에 '재빠르게'라는 단어를 넣으면서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가 있는 듯한 느낌으로 재치가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심플하고 감각적인, 잘 만난 두 브랜드의 조합이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3)
애플페이의 TPO를 명확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튜토리얼 방식의 영상 구조지만 그 안의 톤과 미장센으로 단조로움을 덮어버린다. 딱 필요한 만큼만 깔끔하고 통쾌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간단하고, 재치 있고, 센스 있고, 명료하고 등 많은 표현들로 찬사를 받은 광고임에는 분명하지만, 과연 사람들이 저렇게 나서서 애플페이로 결제를 하고 싶어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얼리어답터는 저렇게 나서고 싶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애플페이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는 성공한 듯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5)
특히 김남균 평론가는 경쟁사인 삼성페이와 비교하며, '재빠르다'는 키워드를 강조한 게 인상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68] '재빠르게'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 사진 현대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4/3009315_30255_42.png)
큰 기대를 받았던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출시. 광고에서 '빠르다'는 가치를 강조하는 게 눈에 띈다. 지갑을 찾고 꺼내는 번거로움이 있는 일반 카드 결제와 비교해 더 쉽고 빠른, 그래서 더 나은 방식이라는 인식으로 이끄는 전략일 것이다. 또 한편으론 경쟁 서비스인 삼성페이 광고에서 비교적 덜 다뤄진 가치를 잘 포착했다는 생각이 든다. 삼성페이는 편리한 서비스임을 내세우는데, 애플페이는 편리할 뿐만 아니라 '빠른' 서비스라고 말한다. 달리는 중 심박수가 유지되는 찰나의 순간에 결제될 정도로! 위대한 광고가 하는 일은 시장의 포지셔닝을 조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캠페인이 달려가는 목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5)
상세 정보 전달 아쉬워
하지만 애플페이 사용처 등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궁금해할 만한 정보는 드러나지 않아 정보 전달 측면에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68] 애플워치 속 애플페이로 결제 후 물을 건네주는 모습. 사진 현대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4/3009315_30256_420.png)
애플 제품 광고는 늘 깔끔한 게 인상적이다. 이번에도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깔끔한 스토리로 담백하게 담아내서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음악으로 기억되는 광고라고도 불리는데 이번엔 음악이 기억에 남지 않아 아쉬웠다. 또한 현재 애플페이를 어디에서 쓸 수 있는지 등 소비자의 궁금증을 풀기에는 정보가 다소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깔끔하지만 세부 내용은 아쉬운 광고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2)
■ 크레딧
▷ 광고주: 현대카드
▷ 대행사: 이노션
▷ CD: 배금별 진광혁
▷ AE: 신청식 최준혁 김건희 박슬기 유재영 송준환
▷ CW: 손수현 방현욱 김효진
▷ 아트디렉터: 채선하 김진현 조수진
▷ 조감독: 최현웅
▷ Executive PD: 박용필
▷ 제작사PD: 정유나
▷ 촬영감독: 남기효
▷ 로케이션 업체: 고로케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