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17]  ※ 평가 기간: 2023년 6월 6일~2023년 6월 13일

[AP신문 광고평론 No.817]  심평원의 캐릭터 '히토'와 '토당이'.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심평원의 캐릭터 '히토'와 '토당이'.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1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월 2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캐릭터 '히토'를 내세운 '히토의 지구별 비행길'이라는 제목의 광고는 중독성 있는 CM송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히토가 로켓을 타고 지구 이곳저곳을 다니면 각 장면에 맞게 심사평가원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진료 영수증을 확인하는 사람, 병원에서 상담 받는 사람 등의 상황이 나오면 각 비급여 진료비 확인, DUR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 등의 서비스가 등장합니다.

영상 내내 하단에는 CM송의 가사가 흘러나오고, 그 중 반복되는 '내 곁으로 내 곁 의료'라는 언어유희가 돋보입니다.

영상의 색감 또한 다채로워 밝은 분위기의 노래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히토와 함께 '내 곁 의료 심평'이라는 카피가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CM송과 언어유희로 귀에 쏙쏙 뇌리에 쏙쏙

김기섭: 기억되는 요소는 다 들어있는 광고

김남균: 다른 광고들도 이렇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김지원: 공익광고도 세련될 수 있음을 보여준 광고

이정구: 공은 한 번에 하나만 받을 수 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청각 부문에 4.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명확성 항목이 4점, 그리고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가 각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3.4점, 마지막으로 창의성은 3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 3.8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CM송과 캐릭터로

각인 성공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반복되는 라임을 활용한 CM송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비비드한 색감이 돋보인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비비드한 색감이 돋보인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말 그대로 기억시키기 위한 요소는 다 들어간 광고. 카피의 라임과 반복, 중독성 있는 멜로디, 그리고 귀여운 캐릭터까지 브랜드를 심플하고 탁월하게 각인시킨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8)

공공기관 광고는 진부할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CM송은 가사가 또렷하게 전달되고 보컬 또한 청량감있다. '내 곁으로, 내 곁 의료'의 운율 슬로건은 곱씹는 재미가 있다. 심평원이라는 소개 대상의 언급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맥락에 맞게 잘 구성했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2)

또한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광고의 호감도와 친근감을 높인 부분도 좋았다며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히토의 지구별 여행길' 광고.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히토의 지구별 여행길' 광고.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메인 카피가 억지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충분히 재치있다. '내 곁으로'와 '내 곁 의료'의 라임을 맞춘 노래로 중독성과 영한 분위기를 모두 잡았다. 또한 자칫 무거운 분위기가 될 법한 광고에 캐릭터를 등장시켜 설득력과 호감도를 잡은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5)

CM송은 광고를 사람들의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좋은 장치 중 하나다. 그리고 이 광고는 그 장치를 아주 똑똑하게 활용했다. '내 곁으로, 내 곁 의료' 라는 언어 유희를 통해 좀 더 쉽게 다가갔고, 이에 멜로디를 입혀 한번 더 각인시켰다. 그리고 실질적인 혜택들은 자막으로 처리해 가시성을 높였다. 추가로 심심할 수 있는 화면에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지루함을 덜었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7)

메시지 집중 필요해

반면 메시지가 하나에 집중되지 못하고 분산되는 점이 아쉽다는 의견 또한 있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장면마다 심평원의 서비스가 소개된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17] 장면마다 심평원의 서비스가 소개된다. 사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캐릭터와 CM송을 활용해 쉽고 재밌게 인지도를 높이고자 했지만 메시지가 분산되는 점이 아쉽다. 광고의 메시지는 심평원 인지도 및 서비스에 있지만, 영상 마지막에 '광화문 상륙 작전'이라는 별도의 캠페인을 소개하기도 한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것이 핵심인지, 캠페인 전달이 핵심인지 둘 중 하나에만 집중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7)

■ 크레딧

▷ 광고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대행사: 금요일여섯시

▷ 제작사: 다즐링

▷ CD: 림해준

▷ AE: 전영섭 박준형 임동민 주준태 이화영

▷ PD: 최성욱

▷ CW: 독고휘 홍소율 김형식

▷ 감독: 임병현

▷ 조감독: 홍연주

▷ 제작사PD: 박진용 이승아

▷ 녹음실: 고스트버스터

▷ 오디오PD: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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