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32] ※ 평가 기간: 2023년 6월 27일~2023년 7월 5일
![[AP신문 광고평론 No.832] AI가 제작한 이미지. 사진 삼성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300_32674_5922.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83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삼성생명이 지난 6월 1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AI에게 물어보았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광고는, 화면 하단에 모든 이미지와 배경음악을 AI로 제작했다고 밝히며 이목을 끕니다.
AI에게 "사람들은 언제 보험을 떠올릴까?"라고 물어보자 아플 때, 힘들 때 등의 이미지가 슬픈 배경음악과 함께 나옵니다.
이어 '삼성생명은 바꾸고 싶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하고, 광고의 분위기는 반전됩니다.
'좋을때 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자'라는 내레이션이 나오고,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과 함께 경쾌한 배경음악이 흘러나옵니다.
기타를 치는 할머니, 서핑을 하는 할아버지, 마라톤을 하는 여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소식의 시작, 삼성생명'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제품 속성 자체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신선한 광고
김기섭: 인식의 환기는 기억된다
김남균: 질문이 뭐였더라?
김지원: 보험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는 듯한 연출
이정구: AI 기술을 실제로 적용한 독특한 사례
![[AP신문 광고평론 No.832] 삼성생명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300_32675_5945.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3.8점을 부여했습니다.
이외 명확성, 광고 효과의 적합성 등 창의성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3.4점을 받았습니다.
창의성 항목은 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 3.4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AI 활용, 메시지 모두 신선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AI를 활용해 제작됐다는 것이 놀랍고 신선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한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시도가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32] 보험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 사진 삼성생명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300_32676_034.png)
광고의 모든 이미지와 배경음악이 AI로 생성됐다는 것이 놀랍다. 두 번째 시청 후 아래 문구를 확인하고 알아차렸을 정도로 눈치채지 못했다. 또한 보험을 사후 대처가 아닌 예방 차원으로 전달한 메시지 또한 새롭게 다가왔다. 보험을 떠올리는 상황에 대해 AI가 생각하는 답을 역으로 풀어낸 것은 아직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시도가 아닐까?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2)
'보험'이라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떠올리는 제품의 속성을 긍정적인 속성으로 바꾸고자 시도한 광고라는 점에서 1차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뻔한 광고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근원적인 시각을 달리하는 방법을 썼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0)
![[AP신문 광고평론 No.832] 마라톤을 하는 사람의 이미지.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300_32678_39.png)
그동안의 통념을 뒤집는 광고가 새로움을 주고, 브랜드가 기억되고, 브랜드 이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선순환을 만든다. 그래서 다들 인사이트를 찾으려고 한다. 모두가 하려고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교과서적인 광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7)
AI 기술을 실제로 적용해 광고를 제작한 사례라는 점에서 굉장히 독특하고 눈에 띈다. 광고 제작사인 입장에서는 앞으로 제작 방향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함께 엄습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2)
AI와 메시지 사이
연결고리 필요해 보여
반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AI를 활용한 전달 방법 사이에 개연성이 부족해 아쉽다는 평도 다수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32] 창밖을 보고 있는 여성의 이미지. 사진 삼성생명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300_32680_642.png)
삼성생명의 광고 내내 '이 광고의 모든 이미지와 배경음악은 AI로 생성되었습니다.'라는 설명이 눈에 띈다. 삼성생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방향성은 기존과 유사하다. 다만 전달하는 방법(HOW TO)에서 AI 기술이 사용됐는데, 메시지와 HOW TO가 좀 더 개연성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2)
바야흐로 AI가 광고 산업에도 적용되는 시대인가 보다. 생동감 있는 인물들의 사진이 AI로 만들어졌다는 점은 신기하다. 그런데 이 광고의 주요 테마는 '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옮겨갈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이를 위한 대화의 매개로서 AI에게 질문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분명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단순히 이게 AI 사진이라니 신기하다는 의견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도입부 'AI에게 물어보았습니다'라는 문장에 '사람들은 언제 보험을 떠올려?'라는 문구를 추가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0)
![[AP신문 광고평론 No.832] 보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시도했다. 사진 삼성생명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300_32679_553.png)
AI를 사용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십분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I로 생성됐다는 점을 조금 재밌게 풀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단순히 광고 한켠에 주석으로 쓰이기에는 많이 아쉽고, 엔딩에서 반전으로 공개하는 흐름이었다면 좀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한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0)
■ 크레딧
▷ 광고주: 삼성생명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버드맨
▷ CD: 민수라
▷ AE: 유인명 윤영훈 채지은 이준호 이시섭
▷ PD: 장원덕
▷ CW: 허경진 오세혁
▷ 아트디렉터: 장영일 김재연 강효정 최혜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