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21] 평가 기간: 2025년 2월 14일~2025년 2월 21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21] 라이프놀로지랩 참여자들이 직접 출연한다. 사진 삼성생명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1476_57625_4547.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2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삼성생명이 지난 2월 7일 공개한 라이프놀로지 랩 광고입니다.
'라이프놀로지 랩(Lifenology Lab)'은 삼성생명이 작년 10월 시작한, 산학협력을 통해 웰니스 디자인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ㆍ'보험회사 넘어 모험회사'…기발하게 론칭 알린 삼성생명 새광고
해당 광고는 라이프놀로지 랩의 한 해 성과를 보여주는 애뉴얼 리포트로,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직접 출연해 그동안의 성과를 이야기합니다.
광고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해 보험을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고, '모험'을 답으로 제시합니다.
이후 커피향으로 스트레스 줄여주는 알람, 산모와 태아를 위한 AI 등 '아직 세상에 존재하진 않지만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아이디어들'을 연구 참여자들이 직접 설명합니다.
이후 참여자들의 활기찬 모습과 함께 '라이프놀로지 랩이 보험을 넘어 모험적 생각을 이어간다'며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새로운 시도가 좋은 카테고리 선도자의 캠페인
김석용: 손에 잡히는 활동의 강력함
김지원: 모음 하나로 바뀌는 인상적인 카피
한자영: 뻔한 듯 뻔하지 않은 키워드가 살린 광고
홍산: 초고령화 시대, 오히려 젊어지고픈 삼성생명
홍종환: 보험이 젊어지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21] 삼성생명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1476_57626_4611.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그래픽 디자인이 눈에 띈다며 예술성 시각 부문에 7.5점을 부여했습니다.
창의성이 7.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7점을 받았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청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6.8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7.1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애뉴얼 리포트'…차별적 시도 돋보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라이프놀로지 랩'이라는 타사와는 차별화된 시도를 하고, 그 결과까지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에서 신뢰도와 진정성이 높이 느껴진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21] 참여자들이 회의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생명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1476_57628_562.png)
우선 '라이프놀로지 랩'이라는 보험사의 시도 자체가 인상적이다.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을 론칭한 후 실제 활동으로 브랜드 지향점을 입증하고 있다. 차별적인 활동에 기반하다보니 광고 역시 차별성이 뛰어나다. '보험을 넘은 모험'이라는 지향점이 쉽고 명확하다. '모험가'를 모집해 현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는 내용도 이해하기 쉽다. 지향점과 활동을 정확하게 인지시킨다.
또한, 영상의 톤앤매너, 색감, 배경음악, 일반인 모델, 내레이션 성우도 모두 친근하게 다가온다. 결국 추상적인 가치를 제시하는 보험 광고들과 달리, 손에 잡히는 가치와 활동을 보여줘 훨씬 체감하기 쉽다. 거창하고 일방적인 이야기보다 소소하지만 현실적인 이야기가 더 진정성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브랜드의 행보가 타깃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2)
그동안 보험 광고의 역사는 PR의 역사와도 같았다. 차별화된 상품을 보여주는 데(표현적으로든 심의적으로든)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소 미래지향적이고 일방향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소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상품의 타깃팅이 더 세밀해진 동시에 활발히 상호작용하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이 캠페인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보인다.
본 캠페인은 보험 광고의 CX(고객 경험)캠페인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한발자국 더 앞서나간 것 같다. 지난 10월 라이브 된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 캠페인을 시작으로 보험회사가 아닌 모험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데 끝나지 않고, 그 결과가 되는 리포트 광고까지 만들어서 마무리를 지었다.
적어도 현재는 실현 가부에 대해 묻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보험 회사가 이런 모험적인 시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 만한 캠페인을 한 거니까.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3)
시각적 화려함으로 젊은층 공략
또한 평론가들은 화려한 팝아트적 그래픽을 활용하고, 실제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모델로 등장시키는 등 주 타깃층인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효과적인 장치들을 설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21] 화려한 팝아트적 그래픽을 곳곳에 활용했다. 사진 삼성생명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1476_57627_5515.png)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한 보험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리딩업체 삼성생명은 '보험을 넘어선 보험'을 키메시지로 새로운 모험에 나섬을 선언한다. MZ, 그들의 시선을 잡을 만한 화려한 그래픽과 전문 모델이 아닌 바로 그들을 출연시켜 시선을 끈다. 팝아트적이고 소프트한 접근이 신선하고 이채롭다. 산만하고 모호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보험=모험' 새로운 등식이 제법 설득력 있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5.3)
일상에 짙게 와닿는 기술을 '라이프놀로지'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일상적으로 '기술'보단 '테크놀로지'라는 말을 유용하는 인구에게는 '라이프놀로지'라는 단어가 '라이프'+'테크놀로지'라는 합성어임을 빠르게 눈치챌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인구에게는 이 한 단어가 함의하는 의미를 쉽게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요 근래 생명보험 브랜드들은 초고령화 사회를 타깃해, 준비되지 않은 노화에 두려움을 덜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역으로 삼성생명은 젊은 에너지를 보여주며 더 나은 '라이프'를 위해 최신의 기술들을 아이디에이션부터 해보겠다는 메시지를 던져 조금 더 어린 소비층에게 어필하고자 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0)
모험과 삼성생명?…연결성↓
하지만 모험과 삼성생명의 연결고리가 빈약하고, 기업의 비전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단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21]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하고 있는 라이프놀로지 랩 참여자. 사진 삼성생명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1476_57629_5633.png)
모험과 보험 키워드를 연계한 아이데이션(ideation)으로 업계 특유의 톤앤매너를 넘어선 신선한 워딩들이 돋보인다. 잠재고객이자 메인 타깃층을 공략해 브랜드에 호감을 끌어올릴 만한 톤앤매너 또한 효율적이다. 하지만 모험적 생각들이 어떻게 보험 혹은 삼성생명과 이어지는지가 와닿지 않아 아쉽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8.0)
보험을 모험으로 바꾸는 언어유희와 그에 맞는 다양한 색감들이 잘 어울린다. 일상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재밌있고 일반인 모델들의 이야기로 전형적인 보험 광고로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PR 광고라고 하기엔 비전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아쉽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5)
■ 크레딧
▷ 광고주 : 삼성생명
▷ 대행사 : 대홍기획
▷ 제작사 : 오프더레코드
▷ CD : 신종옥
▷ 감독 : 김유영
▷ 조감독 : 김민수
▷ Executive PD : 황인규
▷ 제작사PD : 강병현 김은실
▷ LINE PD : 이태혁
▷ 조명감독 : 최두수
▷ 편집실 : HYPE
▷ 편집자 : 조유정
▷ 2D업체 : 포스트아지트
▷ 3D업체 : 포스트아지트
▷ ColorGrading : 루시드컬러
▷ 오디오PD : 이재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