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37] ※ 평가 기간: 2023년 7월 7일~2023년 7월 14일
![[AP신문 광고평론 No.837] 미용실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광고. 사진 우체국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459_32862_223.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83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6월 29일 공개한 우체국 광고입니다.
'신뢰가 대세니까요'라는 제목의 광고는 뜻밖에 미용실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우체국 모델인 배우 성동일과 한 여성이 미용실에 나란히 앉아있습니다.
미용사가 여자에게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묻자, 여자는 잡지를 보며 "체국씨 스타일로 해주세요"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성동일이 "신뢰있는 스타일을 좋아하시는군요?"라고 말합니다.
여자는 성동일과 잡지에 실린 성동일의 사진을 비교하고 깜짝 놀라며 "우체국!"하고 외칩니다.
성동일의 이름이 우체국이었다는 콘셉트입니다.
이어 신뢰와 스타일을 한 번 더 이어주는 '신뢰가 대세다! 우체국금융 스타일'이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여자가 "딱 내스타일이야"라고 말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없음
김석용: 신뢰를 얻기에는 아직 부족한, 딱 우체국 스타일!
서무진: 없음
이정구: (우)체국씨 스타일로 해주세요
전혜연: 누구세요? 체국씨
홍종환: 또 성동일이 나오네, 무슨 광고지?
![[AP신문 광고평론 No.837]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459_32864_357.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에 총 평균 2.9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이 3.2점으로 가장 높으며, 호감도는 가장 낮은 2.5점입니다.
타 항목들은 2.5점에서 3점 사이를 맴돌았습니다.
모든 항목이 3.2점을 넘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평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긍하기 힘든 '신뢰'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신뢰를 말하고 있지만 그 근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모델 선정 또한 의문이 간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37] 우체국 모델 배우 성동일. 사진 우체국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459_32863_37.png)
광고 내내 신뢰를 이야기하지만 어느 포인트에서 신뢰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우체국에게 필요한 신뢰는 단순히 공공기관이라서 갖게 되는 막연한 신뢰는 아닐 것이다. 내 돈을 맡길 수 있을 만한 전문성 있는 신뢰가 아닐까. 해당 광고는 그저 우체국에도 금융기능이 있음을 상기시키는 데 그치는 '딱 우체국 스타일!'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6)
모델을 서비스에 의인화하여 표현했다. 그런 점에서 몇몇 아쉬운 점이 눈에 띈다. 왜 성동일 배우가 우체국을 대표하는 인물이 된 것인지, 왜 우체국이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에 대한 설명이 아쉽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9)
우체국 서비스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무엇을 전달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신뢰와 스타일을 연결시킨 스토리는 재치있고 좋으나 브랜드 광고인지 상품 홍보 광고인지 헷갈리며, 모델 섭외 또한 신뢰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추가적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안내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3.3)
억지스러운 전개 아쉬워
또한 모델들의 대화가 억지스럽고 메인 카피로 연결되는 흐름 또한 수긍하기 힘들어 메시지가 모호해졌다는 평가도 다수 있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37] 성동일의 이름이 (우)체국씨였다는 콘셉트. 사진 우체국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459_32865_551.png)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호하다. 친근함이 곧 신뢰감은 아니다. 우체국의 친근한 이미지를 배우 성동일로 연결하는 것까진 좋았는데, 신뢰감까지 강요하는 것 같아 다소 억지스러워 보인다. '친근하고 든든한 우체국' 정도였으면 어땠을지.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6)
신뢰를 메인 USP(Unique Selling Point)로 풀기엔 너무 가벼운 커뮤니케이션이 아니었나 싶다. 두 사람이 미용실에서 대화하는 씬부터 '체국씨 스타일'로 원하는 여자 배우의 흐름이 억지스럽다. 언뜻 다른 타 금융광고와는 차별화돼 보이기도 하지만, '우체국 스타일'만 기억에 남아 조금 더 내용을 담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2.9)
김석용 평론가는 "두 모델의 연기와 음악이 유쾌함을 주지만 대화의 흐름을 수긍하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으며, 전혜연 평론가 또한 "초반의 "체국씨 스타일로 부탁드려요"라는 대사가 낯설다"고 말했습니다.
신선한 콘셉트 돋보여
반면 콘셉트가 새롭고 모델 선정 또한 적절했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37] 여자는 미용사에게 체국씨 스타일로 해달라고 요청한다. 사진 우체국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07/3011459_32866_627.png)
우선 우체국 광고인데 미용실에서 대화하는 콘셉트라는 점이 신선하다. '신뢰있는 스타일'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헤어스타일과 연결시키려는 의도에서 호감 배우 성동일의 캐스팅과 여성분의 등장도 임팩트있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3)
■ 크레딧
▷ 광고주: 우정사업본부
▷ 대행사: 엔자임헬스
▷ 제작사: 데미안
▷ 모델: 성동일
▷ AE: 소영식 최원준 이희연 정재헌
▷ CD: 소영식
▷ 감독: 손민호
▷ 모델에이젼시: 앨리스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이오포스트
▷ 녹음실: 피터폴앤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