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91]  ※ 평가 기간: 2023년 9월 22일~2023년 10월 4일

[AP신문 광고평론 No.891] CJ대한통운의 새로운 물류 플랫폼 더 운반. 사진 더 운반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1] CJ대한통운의 새로운 물류 플랫폼 더 운반. 사진 더 운반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89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CJ대한통운(대표이사 강신호)의 신생 디지털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의 광고입니다.

지난 9월 20일 공개된 광고는 새로운 서비스의 장점과 명칭을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광고는 '덜'이라는 글자를 계속 노출시키며 '덜 편한', '덜 남는', '덜 전문적인' 등의 카피를 보여줍니다.

'덜'의 'ㄹ'이 계속 덜덜거리는 효과와 동시에 배송 기사, 물류 담당자 등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후 트럭이 다가와 '덜'의 'ㄹ'을 치고 지나가며 글자를 '더'로 바꾸고, '더운반'이라는 서비스명이 등장합니다.

이어 앞서 등장한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더 편한', '더 남는' 등의 대비된 카피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CJ대한통운으로부터'라고 자회사 명을 노출시켜 신뢰성을 강조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깔끔하고 심플하다, 그래서 더 각인된다

김석용: '더' 런칭, 하지만 타깃 설득은 '더' 필요 

서무진: 인식이 잘되는 광고

이정구: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

전혜연: 명료하고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

홍종환: 더, 더, 더 좋은 서비스를 기대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91] CJ대한통운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1] CJ대한통운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에 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이외 평가 항목들은 모두 3.7점에서 3.8점 사이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점수대를 보였습니다.

총 평균 또한 3.8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신생 서비스, 영리하게 각인시키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더'와 '덜' 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명을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각인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91] 물류 담당자의 모습. 사진 더 운반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1] 물류 담당자의 모습. 사진 더 운반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신생 비즈니스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위해 영상 초반 '더'에 ㄹ을 넣어 덜덜거리는 효과로 문제점을 나열하면서 솔루션으로 플랫폼을 제안했다. 브랜드명을 시각적으로 잘 활용해 초반 브랜드 인식 목적의 광고로 적합하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8)

새로운 운송 플랫폼의 출시를 알리는 B2B 광고 치고는 무겁지 않고 트렌디하게 접근했다. 무언가 부족하고 불안해 보이는 '덜' 글자를 트럭이 돌진해 '플러스'를 의미하는 '더'로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고 음악도 경쾌하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더운반' 서비스 명의 '더'를 'The'가 아닌 'Better'로 해석해 과거 운송 vs 현대 운송의 대립구도를 '덜' vs '더'로 명확하게 세우고 있다. 영상은 오른쪽으로 지속적으로 이동시킴으로써 마치 시대 흐름 순처럼 보이고, 덜덜덜~한 전반부와 더더더~한 후반부를 대립시켜 이해가 쉽다. '더'운반이라는 네이밍을 기억시키는 좋은 장치로 쓰이고 있다. 대한통운의 '오네'에 이어 '더운반'이라는 직관적인 네이밍도 신선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화물차의 엔진 소리의 '덜덜덜' 거림을 기존 화물 서비스의 부족한, 뒤처지는 것으로 표현한 점이 재밌다. 덕분에 기존의 화물 서비스보다 대한통운의 '더운반'이 직관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처럼 인식된다. 화물을 물류로 리포지셔닝한 점 또한 인상적이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2)

'대한통운 스타일' 잘 활용했다

또한 영상의 그래픽 및 효과로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표현했고, 스타일 또한 기존 CJ대한통운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봤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91] 대한통운의 브랜드 컬러를 활용했다. 사진 더 운반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1] 대한통운의 브랜드 컬러를 활용했다. 사진 더 운반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깔끔한 브랜드 컬러 블루가 화이트 배경 위에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전문적인 느낌을 주고, 명료한 카피라이팅이 전달력을 높인다. 서비스의 장점을 일일이 나열하기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모델의 움직임에 따라 흐르는 유쾌한 화면 전환에서 운반 플랫폼 특유의 역동적인 느낌이 전해진다. 초반 트럭 운전기사와 오피스 담당자의 모습 등 정제된 에피소드 속에 스타일이 녹아있고, 'CJ대한통운으로부터'라는 카피가 신뢰감을 증폭시킨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3)

그래픽 카피부터 배경음악, 장면들의 묘사가 주목도를 높인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생소한 영역이지만 운반이라는 상품을 명확하게 광고화시켜 니즈가 있는 타깃에게 잘 전달된 광고라고 생각한다. 운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표현 또한 직관적이고 쉬운, 명확한 광고.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7)

강지은 평론가 또한 "대한민국 대표 운송 회사인 기존 자회사의 헤리티지와 장점을 잘 살린 광고"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세한 설명 더 필요했나?

한편 광고의 메시지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91] 트럭이 지나가며 '덜'을 '더'로 만드는 효과. 사진 더 운반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91] 트럭이 지나가며 '덜'을 '더'로 만드는 효과. 사진 더 운반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예전보다 어떻게 개선한 것인지, 그래서 어떤 효과를 주는지가 두루뭉실하여 타깃에게 설명이 불충분해보인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광고를 하는 터라, 구체적인 베네핏보다 네이밍과 업태의 이해에 중점을 둔 듯 한데, 일방적 주장에 그치지 않으려면 추가적인 설명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한다는 '더 운반'의 차별점이나 장점을 알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런칭 광고임을 감안하면 궁금증을 갖게 하기에 큰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 크레딧

▷ 광고주 : CJ대한통운 

▷ 대행사 : TBWA코리아 

▷ 제작사 : 헬로우 유니언 

▷ CD : 이창호 

▷ AE : 정소담 윤예슬 차진주 

▷ PD : 이광용 

▷ CW : 성미희 정송이 

▷ 아트디렉터 : 김정욱 성효주 

▷ 감독 : 샤인 

▷ 조감독 : 정은비 이세림 

▷ 편집실 : 포스트테일러 

▷ 2D업체 : 포스트포나인즈 

▷ 녹음실 : 닥터훅 

▷ 오디오PD :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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