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47] 평가 기간: 2023년 12월 15일~2023년 12월 22일
![[AP신문 광고평론 No.947] 인천의 도시브랜드 광고. 사진 인천광역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820_37112_134.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94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인천광역시가 지난 12월 14일 공개한 도시 브랜드 광고입니다.
광고는 인천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특성을 현재와 연결지어 나열합니다.
'개항의 시작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라는 카피와 함께 인천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번갈아 등장합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컷 전환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이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이란 카피로 포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인천국제공항의 모습과 함께 'all ways INCHEON,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라는 슬로건으로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도시 브랜딩의 좋은 예, 하지만 광고로서 차별화는 아쉬운
김석용: 실체 없는 의욕을 좋은 포장지에 담았다
서무진: 장면의 전환점에서 큰 호감이 갔다
이정구: 인천의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까지 보여줬다
전혜연: 지나친 욕심이 만들어낸 산만한 광고
홍종환: 한국 방문의 해 or 관광공사의 광고인가
![[AP신문 광고평론 No.947] 인천광역시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820_37113_151.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모든 평가 항목에 3점대의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이 3.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명확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은 각 3.3점이었습니다.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각 3.2점을 기록했고, 호감도 항목이 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또한 3.3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의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진일보한 지자체 광고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다양한 그래픽과 화면 전환 효과 등을 활용해 색다른 지자체 광고를 만들려는 시도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47] 인천의 역사적 특성을 녹여냈다. 사진 인천광역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820_37114_246.png)
지자체 홍보 영상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색다른 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를 과감하게 활용했다. 톤 앤 매너도 나쁘지 않다. 인천의 역사성, 가능성 그리고 다양성을 빠른 전개로 보여준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7)
인천의 과거, 현재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로의 도약을 의지치로 담아 전하고 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성장을 어필하면서도 미래의 청사진까지 인천 곳곳을 배경으로 모두 담았다. 인천만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지역 명소를 스케치하는 지자체 광고보다 진일보했다. 영상도 자막이나 화면전환 효과 등을 활용해 화려하면서도 내용을 충분히 잘 전달하고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8)
전체적으로 장면의 전환점에서 호감도와 주목도가 상승한다. 초반부터 명확한 그래픽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아이덴티티를 정확히 인지시켰다. 다양한 이미지들을 통해 광고 효과가 잘 전달됐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3.8)
인천만의 특성 잘 내세웠다
또한 인천의 역사를 콘셉트로 하고 공항을 내세우는 등, 인천만이 가진 특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줬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47] 인천의 섬 무의도. 사진 인천광역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820_37115_313.png)
'새로운 역사'라는 메인 콘셉트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의 교차 장면을 활용해 도시의 역사를 포인트로 잡은 점이 좋았다. 국제 공항이 있는 인천에서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 라는 메인 키카피는 와닿는 부분이 많아 잘 담은 카피라고 생각된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5)
인천이라는 도시가 갖고 있는 헤리티지부터 시작한 점이 신선하다. 그 헤리티지가 현재와 미래를 이어준다는 점에서 스타팅 포인트에 힘이 간다. 최초 개항의 도시답게 다양한 산업과 문화를 보여주는 장면이 인천이라는 도시에 담긴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8)
특색 없는 내용ㆍ산만한 편집 아쉬워
반면 내용에 특성이나 알맹이가 없고 편집 또한 산만해 아쉽다는 의견 또한 다수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47]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사진 인천광역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312/3014820_37116_358.png)
미래 청사진의 내용, '세계 10대 도시' 등의 의지는 딱딱한 내레이션과 함께 도식적이고 식상하게 들린다.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 의욕만 나열하는 상황이라서 어떤 타깃에게 어떤 광고효과를 노린 것인지 의문이다. 화려하게 잘 만든 '영상' 포장지를 보고 기분 좋게 풀었다가 실체 없는 의지만 담겨있는 느낌이라, 내용을 곱씹어 보면 약간 허무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8)
최근 도시 브랜딩 광고들의 흐름이 다 비슷한 느낌이라 해당 광고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문화 도시, K-바이오 등의 핵심 포인트들은 타도시에 적용해도 무난하게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아쉽다. 인천만의 특별한 포인트들을 좀 더 뾰족하게 잡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5)
인천이 주는 매력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다만 콘텐츠 자체가 주는 볼거리가 이미 많은데, 지나친 편집이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준다. 빠른 컷 편집, 리드미컬한 줌아웃 기법, 현란한 그래픽이 집중을 방해한다. 생동감 넘치는 인천을 표현하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어지럽게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다. 편집도 과유불급.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8)
이정구 평론가는 "투자를 받기 위한 무드의 톤 앤 매너가 다소 단조롭게 느껴진다"고 말했으며, 홍종환 평론가는 "많은 정보를 보여주려는 욕심이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는 장애물이 됐다"며 "인천만의 아이덴티티가 남지 않아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인천광역시
▷ 제작사 :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ㆍ쿤스트코어
▷ 감독 : FILLIP
▷ 조감독 : 서형원
▷ Executive PD : 정승혁
▷ 제작사PD : 정동석
▷ LINE PD : 박강리
▷ 촬영감독 : 진민규
▷ 조명감독 : 김대환
▷ 아트디렉터(스텝) : 김동민
▷ 스타일리스트 : 민희진
▷ 편집실 : HYPE
▷ 편집자 : 임종한
▷ 2D업체 : 스튜디오 비비드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