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70] 평가 기간: 2024년 1월 19일~2024년 1월 26일
![[AP신문 광고평론 No.970] MG새마을금고 모델 배우 남궁민. 사진 MG새마을금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892_38422_129.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97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MG새마을금고가 지난 1월 1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남궁민이 모델로 등장하고, 모델의 내레이션으로 광고가 전개됩니다.
남궁민이 "새마을금고의 뿌리는"이라고 말하자, 새마을금고의 로고가 나무 위에 겹쳐지며 나무를 형상화한 것임을 전달합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하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고,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됩니다.
'2,300만 당신이 우리의 뿌리임을 알기에 MG가 든든한 힘이 되겠다'라고 말하며 소비자가 새마을금고에서 상담을 받는 모습이 나옵니다.
남궁민이 "뿌리가 든든한 금융, MG새마을금고"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기대감은 없지만 편안함은 있다
김기섭: 명확하지 않은 광고가 명확히 다가오지 않을 것 같다
김남균: 무엇을 말해야 하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
김석용: 문제 분석은 한 것 같은데 왜 굳이?
홍산: 남궁무난무난 새마을금고
홍종환: 좋은 모델을 살리는 크리에이티브가 절실하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0]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892_38423_142.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3.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이외 평가 항목들은 모두 2점대에 머무르며 다소 아쉬운 점수를 보였습니다.
예술성 청각ㆍ예술성 시각ㆍ명확성 항목이 각 2.8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이 2.7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와 창의성 항목은 각 2.3점과 2.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 또한 2.8점으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설득력 부족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메시지가 애매모호하고 공감대 형성에도 실패했다며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0] 로고가 나무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임을 알렸다. 사진 MG새마을금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892_38424_241.png)
작년 부실, 위기 등 부정적 이슈로 오르내린 것을 의식해서인지, 브랜드 로고를 나무로 해석하고 '뿌리가 든든하다'를 메시지로 삼았다. 하지만 크게 설득력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고객들을 보여주는 방식이 공감되지도 않고, '2300만 고객'의 숫자도 의미있게 들리지도 않는다.
매년 유사한 메시지로 이른바 '집토끼'들을 묶어 두는 광고를 굳이 따로 제작해야 했나 싶다. 올해 멀티 집행한 '세상이 묻습니다'편은 그나마 작년 부정적 이슈에 대한 정면돌파 성격이 있어 의미가 있는 반면, 이번 편은 흘러가기만 할 뿐, 어떤 면에서도 역할과 설득력을 찾기 힘들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0)
광고를 보면 볼수록 복잡한 느낌이 든다. 전체적인 캠페인은 '뿌리가 든든한 금융', 플로우는 '고객이 뿌리인데 -> MG새마을금고가 뿌리인 고객을 든든하게 하겠다 -> 뿌리가 든든해야 나무는 더 튼튼해지니까' 인데, 1) 나무가 MG새마을금고인지, 2) 만약 그렇다면 고객과 MG새마을금고의 인과관계와 그 역도 동시에 성립을 하는건지 3) 뿌리를 어떻게 든든하게 한다는 건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아서 여러 가지 의문이 생긴다. 또한 그림에서도 나무를 형상화한 로고 안에 고객을 넣으면서 뿌리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과연 소비자가 캠페인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2.6)
메시지가 예리하지 않아서 막연하게 느껴진다. 이 광고 메시지가 풀어내는 문제가 비단 MG 새마을금고의 근본과 전통의 인식 부재였다면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치열한 금융 경쟁 속 충분한 아우성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고객 2천 3백만은 그 자체로 굉장한 숫자다. 무엇을 말해야 하고 어떻게 말해야 할까.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0)
식상한 형식과 메시지
또한 형식과 메시지가 진부해 전형적인 금융 광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0] 2,300만 고객을 응원한다는 메시지. 사진 MG새마을금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892_38425_325.png)
기업광고지만 공익광고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 틀을 깨지 못해 안타깝다. 너무 안전하고 무난한 전개 아닌가, 진정성 있는 목소리만으로도 호감을 주는 모델의 장점을 더 많이 부각하고 이용했다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6)
전체적인 메시지가 진부하다. 게다가 현재 집행중인 '대한민국 정부, 약자복지 편'과 영상 구조, 화면 구성, 모델, 내레이션 톤까지 유사해서, 모델 효과나 크리에이티브 효과도 반감되돼 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0)
강지은 평론가 또한 "여전히 은행 광고의 전형처럼 남아있는 흐름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뢰감ㆍ진정성 잡았다
반면 신뢰감을 주는 모델과 적절한 카피를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0] 다양한 연령대의 모습을 조명했다. 사진 MG새마을금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892_38426_44.png)
무난하다. 타깃층을 무리하게 어리게 잡지도 않았고, 과하고 억지스러운 카피도 없다. 새마을금고의 나무 모양 로고를 십분 활용하여 '뿌리가 든든한 금융'이라는 카피를 잘 소화해냈다. 엄청 기억에 남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히 모나지도 않은 광고.
- 홍산 평론가 (평점 3.1)
MG 새마을금고의 로고를 강조하며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이웃들의 소망과 기쁨을 적절히 연결해 보여준다. 신뢰감이 높은 남궁민을 통해 고객을 응원하는 든든한 금융회사임을 강조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6)
MG에서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오던 그 톤 그대로의 광고다. 그래서 딱히 새로움이나 후킹되는 부분은 없지만 좋게 말하면 편하게 볼 수 있었다. MG의 로고를 나무의 뿌리처럼 빗대, 이 브랜드의 뿌리는 소비자들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모델의 진정성 있는 톤과 카피로 메시지에 좀 더 힘이 실리는 느낌이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3)
김남균 평론가는 "주어진 메시지의 전달에 군더더기 없이 충실한 광고"라며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를 가진 모든 이들로부터 출발함을 잊지 않고 응원하겠다는 내용을 그대로 콘텐츠로 표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새마을금고
▷ 제작사 : 플랜잇프로덕션
▷ 모델 : 남궁민
▷ 제작사PD : 최민표 김건회 권동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