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75] 평가 기간: 2024년 1월 26일~2024년 2월 2일
![[AP신문 광고평론 No.975]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6055_38772_1727.jpg)
[AP신문 = 황지예 기자] 97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캐나다의 디저트 브랜드 바숑이 작년 5월 공개한 인쇄 광고 시리즈입니다.
1923년 설립해 100주년을 맞은 바숑은 100년 전의 흑백 인물 사진들을 가져와 입 부분에 바숑의 케이크를 얹었습니다.
한 입 베어문 모양의 케이크가 마치 활짝 웃고 있는 입을 연상시킵니다.
'Baking Joy Since 1923'이라고 쓰인 심플한 카피가 바숑의 업력을 보여줍니다.
사진과 스마일 모양의 케이크를 통해 브랜드 히스토리와 제품이 맛있다는 메시지를 모두 전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인쇄 광고는 직관적이고 심플하게
김기섭: 한국에서도 나왔으면 하는 광고
김남균: 단순한 광고는 아름답다
김석용: 100년 역사, 의미, 맛을 모두 담은 한 장
홍산: 훔쳐오고 싶은 문법
홍종환: 먹는 즐거움? 그런데 너무 강렬하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5] 바숑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6055_38773_1740.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하나를 제외한 모든 평가 항목에 모두 4점 이상의 점수를 주며 호평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각 4.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예술성 시각 및 호감도 항목은 각 4점이었습니다.
창의성 항목이 3.5점을 기록했으며, 총 평균은 4점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브랜드 히스토리ㆍ콘셉트 모두 잡았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해당 브랜드의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면서도 맛을 강조하기 위해 흑백 사진과 빵을 겹쳐 직관적으로 잘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100년 동안 사람들에게 맛있는 즐거움을 주는 제과'라는 재미없는 설명문을 아주 직관적이면서도 인상적인 한 장의 인쇄광고로 변화시켰다. 100년 된 사진을 꺼내든 발상이 돋보인다. 브랜드 100주년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만든다. 또한, 브랜드를 Joy로 규정하고, 제품을 미소로 보이게 만든 비주얼이 금상첨화다. 브랜드를 위대하게 만든다. 게다가 기업과 브랜드뿐 아니라 한 입 베어 문 제품 속 크림까지 보여줌으로써 현시점에서도 구매 유도하는 제품 광고로서의 가치도 잃지 않는다. 단, 캐나다의 100년 된 사진이라는 점을 설명 문구 하나 없이 캐나다 타깃들이 알아차리리라는 전제가 필요하나, 오랜 역사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0)
어떤 깊은 의미가 있는지까지는 잘 느낄 수 없지만, 이 과자를 먹으면 행복해진다는 메시지가 느껴진다. 'Baking Joy Since 1923'이라는 카피를 통해 오래된 전통을 가진 제과 브랜드라는 점, 그리고 이 제품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는 점이 시각적으로 바로 인지되는 광고다. 합성된 사진이 너무 옛 사진이라 약간 어색하긴 하나, 한입 베어 문 제품으로 스마일을 연출한 부분은 귀엽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8)
브랜드의 오랜 업력을, 그리고 맛 하나는 끝내준다는 콘셉트를 제대로 담았다. 100년 전통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옛 사진과 자신들의 케이크를 접목했다. 모노톤의 인물 사진과 한입 제대로 베어 문 컬러풀한 제품을 대비하면서도 무언가 새로운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다소 괴기스럽고 섬뜩하기까지 하지만, 아이 캐치만은 확실해 보인다. 시리즈 캠페인의 힘!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4)
심플하고 재치있는 광고
또한 심플하고 명료하지만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위트가 더욱 돋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명료한 메시지다. 바숑 과자는 곧 웃음이고, 이 웃음이 오랜 즐거움이다. 오브제의 구조도 간단하다. 베어 문 과자와 과거의 사진, 문구 이 셋의 배치일 뿐이다. 그럼에도 몹시 효과적이다. 자연스러운 인식을 방해하는 초코 과자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미소 짓는 입술을 떠올려 표정을 상상하고 잠깐의 유쾌함에 빠진다. 다시 바숑을 만났을 때 이 경험을 떠올리지 않을 수 있을까? 단순한 광고는 아름답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4)
이런 광고 너무 좋다! 심플하고 제품도 잘 보여주며, 위트도 있고 이해하기 쉽다. 또한 기업의 레거시와 제품,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장 안에 강력하게 보여주는 센스 있는 지면 광고!
- 홍산 평론가 (평점 4.6)
시도 자체가 재밌다. 우열을 가리는 것은 아니지만 모델 중심의 한국 광고 시장과는 달리, 여전히 'Creative'를 강조하는 이런 캠페인들은 확실히 부러운 부분이 있다. 광고 내용을 평하자면 기업의 100년 철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광고였다. 한국 시장으로 대입을 해 보자면 빅모델 중심의 한국 광고 시장에서 얼마나 차별화가 될 수 있을까, 얼마나 기억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6)
■ 크레딧
▷ 광고주 : 바숑
▷ 제작사 : Cossette
▷ 카피라이터 : Jean-François Perreault
▷ 미술 감독 : Éric Bouchard
▷ 그래픽 : Martin Lemay, Daniel Cartier, François Hiron
▷ 사진 스튜디오 : Consulat
▷ 사진 : Simon Duhamel
▷ 미디어 에이전시 : Sta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