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52] 평가 기간: 2024년 5월 24일~2024년 5월 31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52] 제네시스의 GV70. 사진 제네시스 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6/3020140_43528_3817.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105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제네시스 코리아가 지난 5월 22일 공개한 GV70 광고 중 EXTERIOR 편입니다.
광고는 다른 스타일의 세 여성이 GV70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각 모델이 내릴 때마다 슬로 모션으로 차와 여성의 모습을 한 화면에 담았으며, 각자 다른 시간대로 연출해 차량을 다양한 빛 아래서 보여줍니다.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배경 음악이 흘러나오고, '내릴 때 마다 스타일이 되는 디테일'이라는 카피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차와 여성의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하고, '모든 순간 스타일이 되다'라는 슬로건이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감각적이고 심플하게 소비자의 욕구를 잘 표현했다
김기섭: 완벽한 완급 조절로 폭발하는 인사이트
김남균: 사실보다는 기대가 더 중요하니까
김석용: 스타일리시하게 스타일을 표현한다
홍산: 세련된 큰 차는 세련된 여자가 욕망하는 법
홍종환: 멈췼을 때 더욱 멋진
![[AP신문 광고평론 No.1052] 제네시스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6/3020140_43529_3856.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4.7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주며 극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과 예술성 청각 항목이 각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호감도 항목은 4점, 창의성 항목은 3.8점, 명확성 항목은 3.7점을 기록하며 모든 항목이 3.5점을 넘었습니다.
총 평균 4.1점으로 전반적으로 호평받은 광고입니다.
소비자들의 진짜 욕망 잡아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소비자들이 차를 구매하는 이유를 예리하게 짚어내 욕망을 자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52] 여성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 사진 제네시스 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6/3020140_43530_3923.png)
우리가 멋진 자동차를 떠올리고 이끌리는 욕망은 얼마나 다양할까? 어쩌면 자동차는 타인의 시선에 대한 사회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는 아닐까. 제네시스 GV70은 이 사치 욕구에 가장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멋으로 광고를 소개한다. 내 차량에 시선이 이끌리는 순간을 내가 하차하는 순간이라 규정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며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사실보다는 우리의 기대가 더 중요하다. 멋지게 내리는 나를 바라보라. 이 순간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놀라운 뻔뻔함과 매혹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5)
현대자동차의 스타일인지 이노션의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감각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광고들이 많이 있다. 이번 광고도 경쟁사들이 모두 성능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동차도 하나의 스타일처럼 연출했다. 고관여 제품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USP, 차에서 내릴 때의 남들의 시선 등에 초점을 맞춘 점이 좋았다.
인물들이 내릴 때 슬로를 걸어서 보여준 점도 집중도를 높였고 자동차도 나를 대변하는, 하나의 스타일처럼 표현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만족과 욕구를 잘 표현한 광고다. 다만 자막은 조금 더 두꺼운 글씨체로 썼다면 가시성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자동차가 더 이상 신분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자존감 혹은 자신감이 될 수 있다는 것과 더 이상 자동차가 남성만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두 가지 전제를 했을 때, '하차감'은 승차감 못지않게 중요한 인사이트이다. 이런 인사이트를 발견해 이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이 인사이트를 이용해 스타일까지 된다는 어프로치가 나도 모르게 하여금 저 차를 갖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만들어 주는 듯하다. 기획도 날카로웠지만 그림에서의 완벽한 완급 조절이 광고를 강력하게 보여준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7)
홍산 평론가 또한 "차 자체의 아름다움보다 그 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진짜 욕망을 아주 세련되게 건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감한 연출로 선택과 집중
또한 차에서 내리는 장면만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연출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과감하게 집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52] 차를 스타일의 연장선으로 어필한다. 사진 제네시스 코리아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6/3020140_43531_4133.png)
차에서 내리는 컷 하나다. 차와 사람도 고정돼 있다. 그 안에서 차의 색감과 내리는 운전자의 의상만 계속 바뀐다. 내레이션이 하나도 없다. 브랜드명까지 자막으로만 표시된다. 하지만 내용은 다 전달하고 있다. 차의 색감이 바뀌는 것을 통해 차의 디자인 스타일을 오랫동안 볼 수 있게 한다. 운전자의 의상이 바뀌는 것을 통해 유저가 어떤 활동을 해도 스타일 구현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슬로건을 '스타일'로 귀결시킴으로서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걸 표현하는 광고도 스타일이 있다. SUV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차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됐던 여러 광고 기법 중 가장 세련되고 직관적이지 않나 싶다. 멀티 소재 2편도 모두 위와 같은 관점에서 스타일리시하게 스타일을 표현한 수작.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2)
자동차는 달리는 것이 아니라 멈춰있을 때 더 멋지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지극히 정제된 연출로 신형 GV70을 보여준다. 'EXTERIOR' 편이지만, 외관 전체를 보여주지 않는다. 슬로 모션의 활용이 인상적이다. 큰 임팩트는 없지만, '모든 순간이 스타일이 되다'는 카피처럼 운전자의 스타일을 살린다는 콘셉트에서 제네시스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원씬원컷 깔끔하고 세련되게,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풀어낸 크리에이티브. 보통 차량의 외관을 이야기할 때 굉장히 다이내믹한 클로즈업으로 여기저기 보여주기 바쁜데, 이 광고는 마치 청개구리처럼 이전의 그러한 문법들의 반대 방향으로 향한다. 정적인 뷰에서 그림을 크게 잡고 슬로를 걸어 세 순간의 여성을 보여준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8)
■ 크레딧
▷ 광고주 : 현대자동차
▷ 대행사 : 이노션
▷ 제작사 : 스튜디오 윌슨
▷ CD : 김소희
▷ AE : 김영주 윤상미 정유석
▷ CW : 박민지
▷ 아트디렉터 : 권나은 이우진
▷ 감독 : 이현지
▷ 조감독 : 허유영 안유리
▷ Executive PD : 김충섭
▷ 제작사PD : 박상현
▷ LINE PD : 박민선 박소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