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89] 평가 기간: 2024년 7월 19일~2024년 7월 2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89] 비요뜨 모델 배우 이채민. 사진 서울우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791_46557_281.png)
[AP신문 = 정세영기자] 108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서울우유가 지난 7월 12일 공개한 비요뜨 광고입니다.
최근 여러 작품으로 떠오르는 신예 배우 이채민을 모델로 기용해 젊은 여성 타깃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비요뜨 X 이채민'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 광고는 배우 이채민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모델의 내레이션과 함께 촬영장, 집, 취미 활동 등 모델이 '갓생 사는' 여러 모습들을 나열합니다.
이어 이채민은 '지칠 때를 위한 노하우'로 비요뜨를 꼽고, 잔디밭에 앉아 비요뜨를 먹습니다.
'한 번의 비요뜨, 한 번의 기분 전환'이라는 카피에 이어, 이채민이 비요뜨를 든 모습과 함께 '꺾어 먹는 요거트 비요뜨'라는 슬로건이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 팬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김동희 : 오래도록 유지한 강점을 대체하려면 그만큼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한다
김진희 : 화려한 색감 연출은 좋았지만, 상품보다 모델에 집중돼 아쉽다
이정구 : 30초 필름보다 세로형 숏폼의 메시지가 돋보인다
전혜연 : 모델과 제품, 낯선 조우
정수임 : 아! 대신 왜? 시도는 좋았지만 의문
![[AP신문 광고평론 No.1089] 서울우유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791_46558_2815.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청각 항목에 3.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평가 항목들은 모두 2점대에 머무르며 다소 아쉬운 점수를 보였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은 2.8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항목은 각 2.7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 항목은 2.3점, 명확성 항목은 2.2점이었으며, 창의성 항목은 가장 낮은 2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 또한 2.5점으로 전반적으로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설득력, 개연성 낮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전반적으로 모델 선정의 적합성에 대해 언급하며 모델과 메시지 간의 개연성이 낮아 설득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89] 배우 이채민의 일상을 조명하는 연출. 사진 서울우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791_46559_2843.png)
단순 모델이 아닌 인간 이채민을 페르소나로 설정해 메시지가 전개된다. 이채민의 입을 빌린 메이커 보이스를 전략으로 전개된 꺾어먹는 요거트, 비요뜨. 구매 타깃을 고려했을 때 이채민으로 선택한 당위가 증명되지만, 메시지 전개상 제품과 본딩되는 부분이 다소 약한 것은 사실이다. 페르소나를 설정했을 때는 진정성, 울림, 화제성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제품과 모델 사이의 개연성이 낮아 보인다. 30초 필름보다 '아니 비요뜨 중' 시리즈로 만들어진 세로형 숏폼 콘텐츠 소재가 오히려 유효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2.6)
전지현을 시작으로, 늘 발랄한 이미지의 여자 모델을 내세웠던 비요뜨. 새로운 시도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활용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20년 만의 단독 남자 모델이라는 점과 선정 이유에 대해 임팩트를 줄만한 요소들이 충분한데, 설득력이 부족해 아쉽다. '이러려고 이번에는 이 남자 모델을 썼구나~'가 돼야 하는데 물음표를 짓게 만든다. 이채민 배우 자체는 인상적인 활동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예지만, 이번 영상은 이미 정점을 찍은 톱스타에게 더 어울릴만한 콘티로 보인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2.4)
앞서 설명한 기존 여성 시장에서의 남자 모델은 누구나 얼굴이 익숙한 톱스타였던 점을 간과한 듯하다. 꺾어먹는 비요뜨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는데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하는 시도는 돋보이나 결과는 많이 아쉽다. 새로운 이미지와 정보를 심어줄 파워가 여러모로 부족했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1)
전혜연 평론가 또한 "'갓생 사는 훈남의 기분 전환'이라는 내러티브와 제품 간의 접점이 매끄럽지 않아 다소 억지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델에만 집중, 제품은 어디에?
또한 광고가 모델에만 집중돼 전개되다 보니 제품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 또한 다수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89] 해당 배우의 내레이션으로 전개된다. 사진 서울우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791_46560_2913.png)
광고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모델 활동 신이 주를 이루다 보니 시청자는 인물에게만 집중하게 되고, 그러던 중 갑자기 막판에 황급히 등장하는 비요뜨가 다소 뜬금없고 낯설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제품의 시그니처인 꺾어먹는 장면이나 모델이 맛을 느끼는 신 등 모델과 제품을 블렌딩한 장면을 넣었으면 이질감이 줄었을 것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3)
작년 '일타 스캔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부터 올해 넷플릭스 '하이라키'까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떠오르는 배우 이채민. 모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광고는 제품보다 모델이 더욱 부각되는 연출을 보여주며, 마치 모델의 팬이 만든 광고처럼 느껴지게 한다. 한편, 스튜디오에서 야외로 넘어가는 장면 전환을 활용한 광고 후반부에서는 제품을 언급하며 휴식 시간에 기분 전환을 주는 식품이라는 점을 전달하려 했지만, 전체적인 균형감은 부족한 인상을 준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0)
광고하고자 하는 제품이 지닌 특장점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다소 아쉬운 광고였다. 화려한 컬러감을 지닌 영상 표현은 좋았지만 제품보다는 모델에 집중되는 광고인 것 같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2.9)
정수임 평론가는 "중간에 비요뜨 대신 비타민 워터를 들었어도 모를 만큼, 제품이 잘 보이는 광고는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깃 적절히 노렸다
한편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해당 제품의 특성상 적절한 모델 선택과 연출을 보여줬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89] 배우 이채민이 비요뜨를 먹는 장면. 사진 서울우유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2791_46561_2951.png)
브래지어 광고나 생리대 광고, 여성 화장품 광고 등에서 남자 모델을 쓰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젊은 여성이 주 타깃인 비요뜨도 같은 효과를 노렸던 것 같다. 라이징 배우 이채민을 모델로 기용해 남자 연예인이 바쁜(갓생 사는) 와중에 짬을 내 비요뜨를 먹는 장면을 연출했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1)
기존 푸드 요거트 광고의 공식을 깨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라이징 스타의 기용으로 세련된 연출을 꾀한 면모도 드러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3)
■ 크레딧
▷ 광고주 : 서울우유
▷ 대행사 : 위즈그룹
▷ 제작사 : 845 STUDIO
▷ 모델 : 이채민
▷ AE : 김문호
▷ 감독 : 정성채
▷ 제작사PD : 주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