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76]  평가 기간: 2025년 5월 9일~2025년 5월 1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KB증권이 박은빈과 함께 신규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KB증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KB증권이 박은빈과 함께 신규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KB증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7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KB증권이 지난 5월 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박은빈이 모델로 새롭게 발탁돼, KB증권의 모바일 주식 거래 어플 'M-able(마블)'을 의인화한 캐릭터 '은빈깨비'로 변신했습니다.

'은빈깨비'가 주식 투자 수익이 오르고, 은퇴 후 연금 자산 등이 불어나도록 연신 "뚝딱!"을 외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투자 여정에 KB증권이 언제나 함께하며 이를 돕겠다는 메시지를 표현합니다.

마지막엔 '기억하세요 투자가 쉬워지는 주문, 뚝딱!'을 강조하며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연상작용을 통한 멋진 스토리텔링 루프, 여기에 신뢰성 있는 모델까지!

김석용: 깨비증권은 귀여운데, KB증권 쓸 이유는 아쉽다

김지원: 은빈깨비를 통한 차별화된 접근으로, 쉽고 친숙한 투자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전달

한자영: 주목시키기엔 아쉬운 익숙함

홍산: KB-깨비-박은빈의 완벽한 조화

홍종환: 동화 같은 캐릭터로 친근하면서도 분명하게!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KB증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KB증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8점을 주며 박은빈의 밝고 모범적인 이미지가 광고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이 7.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과 호감도는 7.2점, 창의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7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7.3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일관된 콘셉트로 정체성 강화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KB증권이 'KB'에서 '(도)깨비', '깨비'에서 '뚝딱'으로 연결되는 콘셉트를 유지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이어나가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박은빈이 KB증권 어플 'M-able'로 변신한다. 사진 KB증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박은빈이 KB증권 어플 'M-able'로 변신한다. 사진 KB증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KB→도깨비', '도깨비→뚝딱', '뚝딱→투자가 쉬워지는 주문'의 쉬우면서도 연상 관계성이 있는 단어들이 나열되며 스토리텔링 고리를 형성한다. 그리고 이 고리는 점점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전 캠페인부터 브랜드 이름과 브랜드 정체성의 연관도를 활용해 KB만의 정체성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모델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광고 메시지로 연결하는 것까지는 해내지만, 브랜드로 연결시키는 것까지는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KB는 이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박은빈이 최근 광고 모델로서 소비가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신뢰를 주기에 유효한 모델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3)

KB증권의 브랜드 닉네임 '깨비증권과 새 모델 배우 박은빈을 조합한 캠페인이다. '깨비'에서 연상되는 동화를 모티브로 '뚝딱!' 주문을 통해 투자와 자산을 늘려준다는 메시지. 전래동화에서 착안했지만, 톤앤매너는 세련되고 경쾌하다. 메시지도 간결하다. KB의 상징 컬러를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확실히 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연출했다. 예비 은퇴자,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민하는 타깃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간다.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는 덤이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7.3)

신뢰도 높은 모델…브랜드와 조화로워

또한 밝은 이미지의 박은빈을 모델로 내세우고, KB증권의 상징인 노란색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신뢰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돼지저금통으로 대표되는 연금자산을 불리고 있는 박은빈. 사진 KB증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돼지저금통으로 대표되는 연금자산을 불리고 있는 박은빈. 사진 KB증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KB증권의 이름을 다시 한번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외의 목적이 존재하지 않지만, 그것 자체로 충분하고 사랑스러운 광고다. 박은빈이라는 모델이 갖는 고유한 포지션이 있다. 무해한, 똑똑한, 똑 부러지는 성실한 이미지, 이 셋의 교집합으로만 설명하기엔 부족한 박은빈의 고유함이 KB증권이라는 브랜드와 '깨비'라는 키카피에 찰떡같이 달라붙었다. '뚝딱'이라는 의태어, '깨비'라는 키카피, 그리고 박은빈이라는 모델의 이미지적인 조합이 광고를 온전하게 만들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3)

쉽고 간편한 투자 이미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모델의 밝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와 '깨비' 캐릭터의 독창적인 설정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에 친근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배경음악과 효과음, 시각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전체적인 광고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깃으로 추정되는 MZ세대에게 '쉽고 친숙한 증권 서비스'라는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각인됐을 것으로 보인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7)

어떻게 '뚝딱'인지…설득 부족해

한편 구체적인 혜택이나 차별점을 드러내지 않고 '깨비증권'이라는 콘셉트만 반복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어 아쉽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투자가 쉬워지는 주문 뚝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사진 KB증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76]  '투자가 쉬워지는 주문 뚝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사진 KB증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KB=깨비'라는 메시지를 적합한 빅모델과 함께 꾸준히 인지시키고 친근감 역시 충분히 전달해왔다. 이번 광고도 역시 이전과 동일한 착안점을 가진 전개로 인해 친숙하지만, 그만큼 임팩트는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좀 더 '왜 뚝딱인지' 설득이 필요하지 않을까.

- 한자영 평론가 (평점 6.4)

귀여운 이미지로 고객에게 가까워졌으나, 옆에 두고 써야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 전달은 성공이다. 동화적인 설정 속에서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 색감, 귀여운 사음향 효과와 모델의 표정연기 등 영상 연출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앱을 의인화한 설정과 모델 박은빈의 표정 연기가 가장 돋보인다. 앱을 통해 쉽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무난하다. KB증권이 지속적으로 'KB=깨비'를 상기시키며, '쉬워진다'는 메시지를 '뚝딱!'으로 반복해 누적시켜온 행보의 연장선이다. 

하지만 증권사로서 기능적, 혜택적 차별화는 보이지 않아 KB증권을 써야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 KB은행에서 기인하는 넓은 고객층에 기반한 장점을 살렸으나, 증권사로서 전문적인 차별성은 여전히 아쉽다. 증권업에서는 은행과는 다른 게임의 법칙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0)

■ 크레딧

 ▷ 광고주 : KB증권 

 ▷ 대행사 : SM C&C 

 ▷ 제작사 :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 나이스프로덕션 NYS 

 ▷ 모델 : 박은빈 

 ▷ CD : 홍수경 

 ▷ AE : 원형진 김지연 홍하영 

 ▷ CW : 이효성 최연우

 ▷ 아트디렉터 : 이가은 강주희 이진호 

 ▷ 감독 : 김명철 

 ▷ 조감독 : 함종현 

 ▷ Executive PD : 이재석 

 ▷ 제작사PD : 정선희 이보은 

 ▷ 촬영감독 : 최문용 

 ▷ 조명감독 : 고한석 

 ▷ 아트디렉터(스텝) : 이아름 

 ▷ 모델에이젼시 : 크림캐스팅 

 ▷ 편집 : HYPE 조유정 

 ▷ 2D/합성 : 솔리드 박송이 

 ▷ CG : 솔리드 김정환 

 ▷ ColorGrading : 루시드컬러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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