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고려아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고려아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AP신문 = 조수빈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울산광역시 현대자동차와 고려아연,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거나 경제 안보에 있어 주요 역할이 기대되는 기업을 직접 만나 정책적 지원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정계에 따르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4일 울산을 찾아 급변하는 통상 환경의 영향을 직접 받는 현장들을 돌아보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서는 생산 라인과 수출선적부두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현대차의 약 50% 이상을 한국에서 수출한다고 한다. 미국의 관세가 높아질수록 울산에 있는 현대차 공장이 많은 타격을 입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치권이 여야 할 것 없이 미국과의 관세 협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HD현대중공업의 상선·특수선 야드를 점검한 자리에서는 미국과의 주요 협력 산업으로 꼽히는 조선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도 지금은 호황이지만, 포트폴리오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조선 미래 먹거리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고려아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고려아연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찾아 전략 광물들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미·중 간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 안보의 선두 그룹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고려아연은 미·중 간의 패권 경쟁 속에서 경제 안보의 중요한 선두그룹"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제련을 가지고 희토류라든지 금, 은, 아연 등 다양한 광물들을 세계 곳곳에 수출해 경제 안보와 공급망 안보에서 지속적으로 선두를 달릴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희소금속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해 주목받는 기업이다.

무엇보다도, 방위산업 핵심 소재로 알려진 안티모니를 처음으로 미국으로 수출해 눈길을 끌었고, 이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해저 자원개발업체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중국 자원 공급망안보에 주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김용태 위원장은 이날 울산시청을 찾아 김두겸 울산시장과 환담하며 지역 현안을 듣고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오는 30일 임기를 마치는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강원을 잇달아 방문하며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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