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FN 세종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한국지역 대회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 이하 PMPS) 2025 시즌 2’에서 첫 베네핏 포인트 3점의 주인공이 됐다. 

FN 세종은 7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크래프톤 주최 '마운틴듀 PMPS 2025 시즌 2' 서킷 스테이지 데이 1 경기에서 71점(46킬)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상위 레벨의 세계 대회인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이하 PMGC) 2025' 직행 팀이 결정되는 가운데, 이를 좌우할 'PMGC 포인트' 레이스에서 FN 세종은 203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디플러스 기아와는 116점 차지만, 디플러스 기아 또한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orean Esports League, KEL)’ 열두 매치에서 173점을 몰아치며 DRX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사례가 있는 만큼, 역전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FN 세종 역시, 같은 무대에서 초반 부진을 만회하며 105점을 따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날도 FN 세종의 기세는 매서웠다. 특히 'PMGC 포인트' 2위 팀인 DRX와의 치열했던 선두 경쟁 끝에 승리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FN 세종은 시즌 2를 통해 PMPS에 처음으로 도입된 론도 맵 매치 1에서 11점(7킬)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이어진 매치 2에서 치킨에 버금가는 점수를 만들며 선두 경쟁에 본격 나섰다.  

FN 세종은 에란겔 전장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1페이즈부터 샤오 어스와의 교전이 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네 선수의 고른 활약 속에 4대 0 완승을 거두며 초반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뿐만 아니라, 5페이즈 인서클 과정에서 레토 이스포츠를 공략해 2킬을 챙겼고,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에 이어진 전남 이스포츠와의 교전에서도 3킬 승리를 거뒀다. 

물론, 그 과정에서 포리코(Porico·김시현)를 잃는 손실은 불가피했고, 직후 '솔쿼드'였던 이글 아울스의 일격에 고스트(Ghost·김정우)마저 잘리며 전력이 반파됐지만, 티알이(TRE·곽동현)가 곧바로 정리, 킬포인트로만 10점을 돌파했다. 

이후에는 혹시(Hoxy·김성환)와 티알이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빛났다. 두 선수는 앞서 연전을 통해 쟁취한 북쪽 영역에 머물기보다는 동쪽 디플러스 기아와 미르 게이밍 간 교전에 적극 뛰어들어 3킬을 더 보탰다. 비록, 치킨까지 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순위포인트 5점을 추가한 FN 세종은 치킨 팀 대전 게임 피티와 같은 18점(13킬)을 획득하며, 누적 순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또 이 매치에서 혹시와 고스트는 나란히 4킬씩으로 팀 화력을 이끌었다. 

FN 세종은 매치 3에서도 치킨 팀이자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던 DRX와 동일한 18점(12킬)을 만들어내며,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미라마 맵 매치 5 치킨으로 선두 등극에 성공했다. 앞선 매치 4에서 2점 추가에 그치며 DRX에 11점 뒤진 채 다섯 번째 경기에 나선 FN 세종은 4페이즈 북서쪽에 안정적으로 자리한 직후 치킨 사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빠르게 자기장 중앙부까지 세력을 확장했고, 이를 기반으로 남쪽 양주 웨일즈와 리 마인드 간 교전에 개입해서는 알토란 같은 3킬도 챙겼다.

FN 세종은 이후에도 샤오 어스 등을 상대로 4킬을 더 뽑아내며 자기장 절반 이상을 장악한 채 TOP 4에 안착했고, 지형적 우위를 바탕으로 농심 레드포스, 레토 이스포츠를 차례로 제압, 12킬 치킨을 완성했다. 6킬 473대미지로 맹활약한 혹시가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고, 포리코도 4킬 369대미지로 힘을 보탰다.

매치 5를 통해 DRX에 9점 앞서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오른 FN 세종은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 6에서는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으나, DRX도 4점만을 얻는 데 그쳐, '데일리 위너'에게 주어지는 파이널 베네핏 포인트 3점을 획득했다. 

한편, 서킷 스테이지 2일차 경기는 오는 13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하며, 모배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틱톡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