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고려아연 ▲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고려아연 ▲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AP신문 = 조수빈 기자]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세계 1위로 키워낸 ‘비철금속업계 거목’ 최창걸 명예회장이 향년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려아연은 최창걸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영면했다고 6일 밝혔다. 

최 명예회장은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임종은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차남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지켰다.

최 명예회장은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세계 1위 반열에 올리고, 한국의 제련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비철금속업계 거목’으로 평가받는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난 최 명예회장은 1974년 고려아연 창립과 함께 회사에 몸담아왔으며, 자원빈국이자 아연제련업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불과 30년 만에,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 각국의 제련소들을 제치고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의 종합비철회사로 성장시켰다.    

최 명예회장의 이 같은 노력에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최대 광산업체와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를 협상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업체로 우뚝 섰다. 

한편, 최 명예회장의 장례는 7일부터 나흘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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