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이미지 = 크래프톤 인디아 이스포츠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DRX는 2일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BMIC 2025' 데이 3에서 최종 합계 166점(111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 크래프톤 인디아 이스포츠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DRX는 2일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BMIC 2025' 데이 3에서 최종 합계 166점(111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DRX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대회 'BMIC(Battlegrounds Mobile India International Cup) 2025'를 제패하고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인 PMGC(PUBG Mobile Global Championship) 시드권을 획득했다. 특히 한국 팀 가운데 유일하게 '건틀렛(Gauntlet)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DRX(디알엑스)는 2일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BMIC 2025' 데이 3에서 56점(42킬)을 더해, 최종 합계 166점(111킬)으로 왕좌에 올랐다. 

첫날부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DRX는 데이 3 한 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팀 스피릿인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바탕으로 단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종일 출발은 좋았다. 17점 차 선두로 나선 이날 첫 경기 매치 13에서 교전력을 앞세워 13점(12킬)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이다.

DRX는 론도 맵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데이 2와 마찬가지로, 초반 다량의 킬포인트 획득을 노리고 유린(Yu Lin) 지역 난전에 뛰어들었으나, 단 1점도 챙기지 못하며 뜻대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 크래프톤 인디아 이스포츠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
©AP신문(AP뉴스)/이미지 = 크래프톤 인디아 이스포츠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BMIC 2025' MVP에 선정된 DRX '현빈' 전현빈 선수. 

하지만 이번 대회 DRX에겐 현빈(HYUNBIN·전현빈) 선수가 있었다. 현빈은 재소생된 뒤, 팀원들과 떨어진 상황에서도 경기 시작 4분 30초경 네옥스 팩토리(Neox Factory)에서 매드킹스 이스포츠(Madkings esports)로부터 1킬을 따내며 포문을 열었고, 30초 뒤엔 트루 리퍼스(True Rippers)를 상대로 1킬을 추가, 화력에 불을 붙였다. 

특히 1페이즈 말미 제천 팔랑크스와의 1대 3 대결에서 승리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뿐만 아니라 2페이즈 들어서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네뷸라 이스포츠(Nebula esports)로부터 1킬을 뽑으며 그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빈의 맹활약으로 기세를 탄 DRX는 3페이즈 쏘이지(SOEZ·송호진)가 매드킹스를 상대로 1킬을 보탰고, 4페이즈부터는 자신들이 자리한 돌산 초입부로 잇따라 밀고 들어온 매드킹스와 미스테리어스 4(Mysterious 4)를 차례로 제압, 4킬을 추가했다. 

비록, 곧바로 이어진 CAG 오사카의 공세까지 막아내기엔 무리가 따랐지만, 현빈이 마지막까지 1킬을 챙긴 DRX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26점 차 1위 자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굳건해만 보였던 리더보드 최상단은 에란겔로 전장을 옮긴 매치 14에서 단 1점만을 얻는 데 그치며 위기감이 감지됐고, 매치 15 2점, 매치 16점 5점의 잇단 저조한 성적에 결국 트루 리퍼스에 2점 차 선두를 내줬다. 

그럼에도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DRX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미라마 맵에서 이어진 매치 17에서 큐엑스(Qxzzz·이경석)의 5킬·1100대미지를 바탕으로 12점(11킬)을 기록, 9점 차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 크래프톤 인디아 이스포츠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DRX는 2일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BMIC 2025' 데이 3에서 최종 합계 166점(111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 크래프톤 인디아 이스포츠 유튜브 방송 화면 캡처 ▲DRX는 2일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BMIC 2025' 데이 3에서 최종 합계 166점(111킬)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킨으로 장식하며,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DRX는 4페이즈 요충지를 장악하며 후반 빌드업에 집중했고, 반면 2위 팀 트루 리퍼스는 5페이즈 시작과 동시에 탈락했다. 여기에 현빈이 디플러스 기아, 제천 팔랑크스로부터 각 1킬씩을 추가, 사실상 우승을 굳혔다. 

이후 DRX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6페이즈 씨재(Cyxae·최영재)의 선제 킬을 바탕으로 갓즈 레인을 3킬로 제압하며 TOP 4에 올랐고, 큐엑스가 듀쿼드의 네뷸라도 이른 시간에 정리함으로써 CAG 오사카, 리이그나이트(REIGNITE)와의 치킨 게임 3파전 주도권을 잡았다. 지형적 이점까지 확보한 DRX는 큐엑스의 1킬을 시작으로 리이그나이트, CAG를 차례로 제압, 12킬 치킨을 완성했다. 

이로써, DRX는 우승 상금 300만루피(약 4800만원)와 함께 'PMGC 2025' 건틀렛 스테이지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현빈과 큐엑스는 각각 대회 MVP, Best IGL에 선정됐다. 

또 한국은 DRX와 'PMGC 포인트'로 일찌감치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한 디플러스 기아 등 총 2개 팀이 PMGC 2025에 출전,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해 한국 팀 최초로 PMGC 왕좌에 오른 바 있다. 

40개의 출전 슬롯이 모두 확정된 PMGC 2025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며, 오는 24일 건틀렛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3주간의 대장정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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