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신문 = 조수빈 기자] GS건설이 원가 구조 개선과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3분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GS건설(006360)은 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5% 증가한 14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3809억원을 달성해 2024년 같은 기간보다 55.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6%에서 4.0%로 개선됐다.
매출은 3분기 3조2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9조4670억원으로 전년 9조477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GS건설은 3분기 호실적 배경에 대해 "건축주택사업본부의 고원가 현장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인프라·플랜트사업본부의 이익률이 정상화되면서 전사 원가율이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4조4529억원을 기록했다. 건축주택사업본부는 쌍문역 서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5836억원)과 신길제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5536억원)을, 인프라사업본부는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1-1단계 2공구(1100억원)를 각각 수주했다. 누적 수주액은 12조3386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14조3000억원) 대비 86.3%를 달성했다.
재무구조도 안정세를 보였다. 3분기 부채비율은 239.9%로, 지난해 말(250.0%)보다 10.1%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기본과 내실을 탄탄히 다진 결과 사업본부별 원가율의 안정화와 함께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수익성 기반의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