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신문 = 조수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6개 관계사가 참여한 모펀드 출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 실천을 위한 첨단산업(ABCDEF: AI·Bio·Contents·Defense·Energy·Factory)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하나금융이 지난 10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며 생산적 금융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2026년 그룹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를 핵심 주제로 선정하고,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의 조기 결성에 공감대를 형성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에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그룹 관계사 6곳이 참여한다. 관계사들은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4년간 총 4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4년간 총 4조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펀드 운용은 하나벤처스가 맡는다.
조성된 모펀드는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 출자해 국가전략 첨단산업인 ABCDEF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펀드’ 결성은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중 생산적 금융 84조원에 대한 실행 약속을 가장 먼저 이행한 대표적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