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부산/ 박수연 기자] 웹젠이 퍼블리싱하고 리트레일이 개발한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가 지스타 2025에서 처음 공개되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 

웹젠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게이트 오브 게이츠’ 개발자 토크쇼를 열고, 개임 소개와 기존 디펜스 게임들과의 차별점을 밝혔다.

박찬혁 리트레일 기획팀장은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12명의 캐릭터를 활용해 사각 타일의 전장에서 전략적인 디펜스 전투를 진행하는 PVE 게임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육성 시스템”이라며, “로그라이크 요소를 활용한 짧고 빠른 덱빌딩, 전략적 선택지 제공, 캐릭터 서사 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은 가까운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인류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 ‘검은 물질’을 발견하며,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하지만, 이로 인해 차원의 문 ‘게이트’가 열리고 크리처들이 출현해 세계가 파괴된다. 살아남은 인류, 즉 플레이어는 정밀무기이자 전장의 용병인 '전술의체'를 활용해 크리쳐에게 대항한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의 가장 큰 특징은 ‘작전 분석’이다. 작전 분석은 무작위로 부여되는 분대 소속 캐릭터 스탯과 스킬을 조합하는 새로운 육성 시스템이다. 5분 안에 새로운 덱을 편성하고 육성할 수 있으며, 완성된 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다.

작전 분석은 준비, 실행, 완성의 3단계로 구성된다. 12명의 캐릭터와 메모리얼 카드를 선택하는 준비 단계 후 전투를 거치며 스탯과 스킬을 랜덤으로 부여받는다. 마지막에는 최종적으로 조율하는 형태로 빠르게 덱을 완성할 수 있다.

또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물 맵, 안개 맵 등 다양한 환경을 마련했다. 박찬혁 기획팀장은 “물 맵에서는 물 위에 배치 가능한 전술 장비를 먼저 설치하거나 물에서 사용 가능한 캐릭터를 활용해야 한다"며, "안개 맵에서는 안개를 걷어내는 장비나 캐릭터 스킬로 크리처를 식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투복과 일상복이 구분 된 캐릭터의 모습도 게임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의상 변경 시 2D·3D 모두 적용되며, 전투복은 실제 장비와 무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일상복은 일상에서 입을 법한 복장으로 디자인해 전투 병기이지만 보통의 소녀로 보인다.

정명근 아트디렉터(AD)는 “세계관에 어울리는 장비와 캐릭터 이미지를 구현하고 싶었다”며, “2D 캐릭터로 디테일한 매력과 감정 표현을 보여주고, 3D SD 캐릭터로 인게임에서 편의성 있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스타 시연 빌드에서는 12종의 캐릭터가 공개됐으며, 이후 24종 이상, 론칭 시에는 30종 이상의 캐릭터를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디펜스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힐러 캐릭터가 없다는 것이다. 박찬혁 기획팀장은 “힐러를 넣었을 때 긴박함이나 속도감이 줄어들어 현재는 구현하지 않았다”며, “추후 전투 형태나 모드가 다양해지면 다시 검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혁 기획팀장은 “어제와 오늘 지스타에서 ‘게임 재미있다’는 반응을 듣고 너무 좋았다”며,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론칭 시기는 퍼블리셔 웹젠과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