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83]  ※ 평가 기간: 2023년 4월 18일~2023년 4월 25일

[AP신문 광고평론 No.783] 옥수수 수염차 모델 그룹 아이브(왼쪽부터 리즈, 레이, 장원영, 안유진, 가을, 이서).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3] 옥수수 수염차 모델 그룹 아이브(왼쪽부터 리즈, 레이, 장원영, 안유진, 가을, 이서).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 황지예 AP신문 기자] 78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광동제약이 지난 4월 17일 공개한 옥수수 수염차 광고입니다.

아이돌 그룹 IVE(이하 아이브)가 모델입니다.

아이브의 각 멤버가 보여주는 다채로운 상황에 맞게, 'V'가 들어가는 키워드가 등장합니다.

예를 들면 멤버 레이가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상황에선 'LIVE'가, 멤버 리즈가 옥수수 수염차의 라벨을 떼고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는 장면에선 'SAVE'란 키워드가 등장하는 식입니다.

이 외에도 'WAVE', 'LOVE' 등 'V'가 포함된 단어를 일관적으로 사용합니다.

또한 '건강한 일상엔 언제나 IVE가 함께'라는 자막에서 'IVE'가 'V'로 바뀌면서, 'IVE'와 옥수수 수염차의 상징인 'V'라인의 'V'가 맞물립니다.

마지막엔 '건강한 넘버원 일상 차 옥수수 수염차'란 슬로건과 함께 모든 멤버가 등장하며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세련된 영상미와 영타깃 맞춤 모델이 잘 어울린다

김기섭: 출구가 안보이는 방향성

김남균: 누구를 자랑하려는 것인가

김지원: 'V'ery 좋은 포인트가 보이는 광고

이정구: 시대를 타는 옥수수 수염차

[AP신문 광고평론 No.783] 광동제약 V라인 옥수수수염차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3] 광동제약 V라인 옥수수수염차 광고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0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대세 아이돌 그룹 아이브로 소비자 시선 끌기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이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은 3.6점의 준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창의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3.2점, 호감도는 3.0점입니다.

호평과 혹평의 공존으로 총 평균은 3.5점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아이브로 시선 끌기 성공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2021년 데뷔해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등 다수의 히트곡을 기록하며 대세로 떠오른 아이브를 모델로 기용하고, 그룹명의 'V'와 옥수수 수염차의 시그니처인 'V라인'을 연결시켜 모델과 제품의 연결고리를 뚜렷하게 보여줬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3] 'V'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3] 'V'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 ⓒAP신문

최근 광동제약은 비타500 제로 모델로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을 내세웠다. 사실 어떤 제품 모델로 특정 아이돌을 기용하면 자사의 타 제품 모델로 또 다른 아이돌을 쓰는 건 되도록 피하는데 광동제약은 아이브를 기용해 그 선입견을 깨버린 것 같다.

또한 라벨을 떼낸 후 뚜껑과 몸체를 분리한 상태로 재활용하는 장면이 잠시 지나가는데 이런 작은 공익적인 메시지가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V'를 이용한 단어들로 스토리를 풀어나가 흥미롭고, 아이브의 컴백 시기에 광고 공개를 맞춰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브의 건강한 이미지를 잘 보여준 지루하지 않은 광고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6)

광동 옥수수 수염차는 그 동안 한 시대를 풍미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캐스팅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유지했다. 2023년 또한 아이돌 그룹 아이브를 캐스팅해, V라인에 대한 메시지를 모델의 힘을 더해 강력하게 전달했다. 'MOVE', 'LOVE' 등 'V'로 연결된 메시지들이 다소 어색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체된 이미지가 아닌 새로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시도로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타깃층 연령대 낮춰

또한 10~20대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브를 통해 타깃의 연령대를 낮추고, SNS 생중계나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등 이들이 좋아할 법한 코드를 넣어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3] 멤버 레이의 SNS 라이브처럼 연출한 모습.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3] 멤버 레이의 SNS 라이브처럼 연출한 모습.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 ⓒAP신문

옥수수 수염차의 이미지와 타깃을 동시에 수정하기 위해 인기 아이돌에 의존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략이 인상 깊진 않지만, 그와 별개로 아이코닉한 광고 모델의 효과가 뛰어날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예상컨대 제품의 기대 소비 연령층을 낮추고 싶었을 거고, 그 효과를 충분히 가질 광고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4)

아이브의 'V'와 옥수수 수염차의 키워드인 'V라인'을 매칭시켰다. 건강미 있는 모델을 활용한 점, 그리고 확연히 어려진 모델 연령대를 감안해 어린 타깃층에게 접근하기 위해 젊은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준 점이 돋보인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모델만 남았다는 지적도

하지만 모델만 부각될 뿐 제품이나 브랜드만의 차별점이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83] 옥수수 수염차 제품을 보여주고 있는 멤버 안유진.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 ⓒAP신문
[AP신문 광고평론 No.783] 옥수수 수염차 제품을 보여주고 있는 멤버 안유진.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 ⓒAP신문

차별화된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다. 리브랜딩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브랜드만의 철학을 가진 메시지가 부재해 트렌디한 모델, 트렌디한 그림이 의미 없어진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2.4)

김남균 평론가 또한 "아쉬운 점은 이 광고 어디에 옥수수 수염차가 있는지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라며 "제품이 그저 소외된 배경처럼 느껴질 뿐,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광동제약

▷ 대행사: 콕스인터랙티브

▷ 제작사: 오스카스튜디오ㆍ서울밤 픽쳐스

▷ 모델: IVE (안유진 장원영 이서 가을 레이 리즈)

▷ CD: 박재범

▷ AE: 안다빈ㆍ김윤진

▷ 감독: 오월

▷ 조감독: 도은영

▷ ExecutiveㆍPD: 안교영

▷ 제작사PD: 홍문기

▷ LINE PD: 양윤호

▷ 플래너: 박성규

▷ 촬영감독: 박상훈

▷ 조명감독: 노희봉

▷ 아트디렉터(스텝): 박진아

▷ 메이크업/헤어: 서옥

▷ 스타일리스트: 서가영

▷ 모델에이젼시: 써브라임

▷ 로케이션 업체: 모노로케

▷ 편집실: 로커스

▷ 편집자: 조대현

▷ 2D업체: 포스트포나인즈

▷ 2D(TD): 정현도

▷ ColorGrading: 남색

▷ 녹음실: 음향연구소

▷ 오디오PD: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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