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77] 평가 기간: 2025년 5월 9일~2025년 5월 1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77] 코미디언 이은지와 가수 이영지가 썬키스트 모델로 발탁됐다.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5/3035102_62244_5929.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77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광동제약 썬키스트가 지난 5월 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활약 중인 코미디언 이은지, 가수 이영지가 모델입니다.
이은지와 이영지가 썬키스트를 연상시키는 주황색 옷을 입고, 청녹색의 거실을 배경으로 나란히 앉아있습니다.
이영지가 "언니는 남자친구 어디에서 만났어?"라고 묻자 이은지가 "캘리포니아...... 나이트 쌍문동"이라고 대답합니다.
두 사람이 나이트에서 벌어졌던 '부킹' 상황을 흉내내며 폭소합니다.
이어 썬키스트 소다의 청량함으로 '캘리포니아'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합니다.
광동제약은 거실 편 외에도 카페 편, 버스정류장 편 등 배경을 바꿔가며 썬키스트 소다 캠페인을 시리즈로 공개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낯설게 하려고 했는데 진짜 낯설게 된 것 같아요.
김석용: 아는 맛들의 결합이 새롭거나 맛있지 않을 수도...
김지원: 청량한 텐션과 유쾌한 콘셉트로 브랜드 이미지를 톡톡 튀게 만들다
한자영: 이미지 그 이상은 없는
홍산: 지구오락실이 낳은 최강 듀오
홍종환: 유쾌 케미가 청량감을 만들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77] 광동제약 썬키스트 광고 /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5/3035102_62245_5956.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7.7점을 주며 이은지와 이영지의 개그력과 케미가 돋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6.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시·청각 부문은 6.3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5.7점을 기록했고, 창의성과 명확성은 5.5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6.2점으로 평이한 수준입니다.
모델 캐릭터ㆍ케미 잘 살려
해당 광고를 둘러 싸고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반씩 나뉘어 긍정적, 부정적 견해를 전달했습니다.
우선 모델들이 '지구오락실'에서 보여줬던 캐릭터와 관계성을 그대로 살려 웃음을 선사했고, 이것이 제품의 호감도를 높인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77] 이영지가 이은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5/3035102_62246_037.png)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두 모델의 유쾌한 연기를 통해 마치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전해주는 창의적인 구성이다. 여행을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제품의 청량함과 즐거움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특히 모델들의 캐릭터 소화력이 광고 분위기와 완벽히 맞아떨어져 매우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광고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9)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은지와 이영지의 모습, 그리고 그 둘의 조합을 담아냈다. '지구오락실'에서 자주 제시되면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황극'을 재연한다. 이 안에 '캘리포니아'라는 단어 말고는 제품과 직접적으로 연관있는 내용은 딱히 없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 상황극이 더 자연스럽고 소비자에게 더 호감인 형태로 다가갈 수 있다. '썬키스트 소다 마시다가 만났다' 따위의 상황극이었다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역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8.0)
썬키스트에 '소다'가 들어가면 어떤 맛일까? '탄산과 리얼 과즙의 찐한 케미'라고 강조하는데 기존 썬키스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쉽게 예상이 되지 않는다. 그 느낌을 전하려 유쾌하고 톡톡 튀는 캐릭터의 조합을 선택했다. 모델 이은지와 이영지는 티키타카 대사와 호탕한 웃음 그리고 특유의 표정. 재미와 함께 상큼함을 전하기 충분해 보인다. 애드리브처럼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연출과 모델에 집중된 앵글도 몰입감을 높여 제품에 기대치를 높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6.4)
캐릭터 외 남는 것 없어
하지만 모델들의 캐릭터 외엔 제품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만한 새로운 요소가 없다는 지적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77] 톡톡 쏘는 탄산의 청량함을 강조한다. 사진 광동제약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5/3035102_62247_153.png)
영타깃들에겐 이미지 그 자체만으로도 서사와 캐릭터가 한눈에 이해되는 스타들의 유머러스한 대화로 전개되고 있다. 그들의 무의미한, 그렇지만 그들을 아는 사람들에겐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느껴지는 이 대화가 이 제품이 가지는 이미지와 연결돼있을지 모르겠지만 스타를 활용한 대세감 그 이상의 무엇을 전달하는지 의문이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4.7)
영상도 음료도 '아는 맛'인데, 광고적으로 '새로운 맛'이 없어 아쉽다. 초반부의 화면 배경과 무표정한 모델 연기는 과거 쓱닷컴 광고를 떠오르게 만든다. 모델은 '지구오락실'에서의 케미를 그대로 따른다. 유명 광고의 배경, 유명 예능 프로그램의 모델, 여기에 '캘리포니아' 바이브라는 메시지를 결합시킨다. 즉, '아는 맛'들을 결합시킬 때 나오는 충돌이나 시너지가 새롭게 보여져야 할텐데, 그 '새로운 맛'이 아쉽다. 초반부 허무개그 같은 대화가 '캘리포니아'를 언급하지만 재미있지 않고, 후반부 음용 장면 등 시즐감도 너무 단면적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캘리포니아 바이브'가 뭘 말하는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은 듯하다. 아는 맛들의 단순한 강제 결합이 타깃의 유머 취향을 타격할지, 음료로서 연상 이미지로 남을지 미지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9)
광고 목표가 영상 체류시간 늘리기라면 어느 정도 성공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체류를 시키더라도 어떤 메시지와 브랜드 가치를 가져갈 수 있을지 파악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미디어가 중심인 시절 의외성이 크리에이티브였던 적이 있었다. 이 캠페인은 모델의 대화, 시선, 연출 등 어딘지 낯설게 하려고 한 흔적들이 많은데, 이런 기법들은 이전에 많이 선보여 조금은 진부해진 면이 있다. 미디어보다는 콘텐츠가 더 중심인 요즘, 기법보다는 콘텐츠의 스토리나 개연성, 세계관 등에 더 집중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캠페인 목표가 '체류'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4)
■ 크레딧
▷ 광고주 : 광동제약
▷ 대행사 : PTKOREA 보일
▷ 제작사 : 앨리스퀘어
▷ 모델 : 이은지 이영지
▷ CD : 김휘중 강석권
▷ AE : 강성진 신동명 나미진 김지수 이주은
▷ CW : 이종현
▷ 감독 : 최우성
▷ 조감독 : 박장한
▷ Executive PD : 이인선
▷ 제작사PD : 한정희
▷ LINE PD : 공태훈 김민우 손석찬 박수현
▷ 모델에이젼시 : 최익환 이한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