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95]  평가 기간: 2024년 3월 1일~2024년 3월 8일

[AP신문 광고평론 No.995]  하나은행 모델 가수 임영웅.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5]  하나은행 모델 가수 임영웅.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기자] 99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하나은행이 지난 2월 2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하며 1,0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임영웅이 음악 작업을 하는 영상이 나오며 임영웅의 목소리로 "저는 음악에만 전념하고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에 맡겨요"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의상이나 소품 등 곳곳에 하나은행의 브랜드 컬러 초록색이 활용됐습니다.

이어 임영웅이 콘서트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함께 '믿을 수 있는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라는 카피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뿐인 내 편'이라는 슬로건이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모델과 카피 한 줄로 임팩트는 심플하게 완성

김기섭: '타깃 : 모두'라는 이상적인 광고를 실현시켰다

김남균: 임영웅은 하나

김석용: 임영웅이 다 했다! 

홍산: 영웅시대는 하나!

홍종환: 영웅을 잡은 이가 영웅

[AP신문 광고평론 No.995]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5]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에 4.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명확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은 각 3.7점을 기록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3.3점, 호감도 항목은 3.2점을 받았습니다.

반면 창의성은 2.8점에 머무르며 다소 아쉬운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 3.7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역시 임영웅'…

모델 전략이 다했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팬 충성도가 높은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한 것만으로 임팩트 있고 효과적인 광고 전략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95]  곡 녹음을 하는 임영웅.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5]  곡 녹음을 하는 임영웅.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모델 임영웅 하나로 다 해결했다. 자산이 많은 타깃에게 자산가일 임영웅의 자산 관리 방법을 실제 이야기처럼 알려준다. 타깃은 임영웅 팬일 가능성이 높다. '영웅은 하나' 키 카피는 '시장의 No.1은 하나은행' / '임영웅은 하나은행을 쓴다'라는 이중적 의미로 작용한다. 임영웅 팬층은 팬심이 유난해서 임영웅을 따라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모델 의존도가 높다고 다 좋다고 할 순 없지만, 모델을 활용하여 광고 목표를 달성한다는 면에서 모델 전략이 돋보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이미 광고계에서 '임영웅'이란 흥행 보장 모델로 통하고 있다. 그런 임영웅을 내세워 단순히 모델뿐만 아니라 카피에서 '영웅은 하나'라는 키 메시지를 내세우며 브랜드와 모델을 하나로 융합시켰다. 은행 광고에서 필수로 내세워야 하는 신뢰도 부분에서 충분한 모델이다. 많은 내용을 담지 않았지만 모델과, 카피 한 줄로 임팩트가 있었던 광고.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3)

좀처럼 광고 모델에 나서지 않는 '톱 중의 톱' 임영웅을 잡은 것만으로도 '금융권 대회전'의 승자는 하나은행으로 보인다. 그의 움직임이 모두 이슈가 되고, 작은 제작물 하나가 최애 소장품이 될 정도. 최고의 팬덤을 보유한 만큼, 임영웅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광고적으로는 무난한 구성과 스토리가 기대감을 저버린듯하다. 임영웅의 아우라를 충분히 살리는 크리에이티브가 엿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누가 먼저 임영웅을 기용해 금융 광고를 찍을까 했는데, 하나은행이 그 영광을 누렸구나! 타깃 소비자를 잘 의식해 모델을 섭외했고, (실제 세련됨과 별개로) 타깃 소비자층이 크리에이티브에서 보고 싶어 하는 모델의 모습을 적절히 삽입했고, '영웅은 하나'라는 키 카피가 모델의 이름과 브랜드를 동시에 잘 살려 트리니티를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0)

간결하고 명료한 메시지

뿐만 아니라 명확한 메시지와 심플한 연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어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95]  브랜드 컬러 초록색을 활용했다.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5]  브랜드 컬러 초록색을 활용했다.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모두에게 말하는 것 같지만 꼭 나에게 말하는 듯한 광고. 어느 누구에게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꼭 나에게 말하는 것 같은 광고. 타깃을 한정 짓지 않고도 광고가 이렇게 힘을 받을 수 있구나를 느끼게 하는 모델 전략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광고가 좋은 이유는 15초 동안 비는 사운드(카피)가 있음에도 하나의 메시지를 하나로 명확하게 꿰지기 때문인 듯하다. 임영웅을 쓴다고 다 잘 됐으면 누구나 썼겠지. 모델도 스토리도 메시지도 연출도 좋았던 광고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7)

타깃 잠재 고객에게 보편적이라 여겨질 만큼 넓은 호감을 사는 모델에 올인한다. 심오한 고민보다 단순한 현상에서 출발했다. 안일하지만 어리석지도 않다. 우리에게 소비가 구구절절한 정보를 살피는 경우도 있고, 순간의 착안점이 계기를 마련하는 경우도 있다. 비중을 떠나 대개 후자의 소비가 더 행복하다. 너무 복잡한 논리로 실패하기보다 단박에 느껴질 이끌림에 호소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4)

서비스 설명은 어디에?

반면 서비스의 특장점에 대한 설명이 없고 컬러 사용이 다소 과하다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95]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는 임영웅.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995]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는 임영웅.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서비스 차별성에 대한 언급은 없다. 타깃 분석도, 영상도, 메시지도, 결론은 임영웅으로 수렴된다. 전작에서 손흥민을 활용하는 방식보다는 많이 진화해 보이지만 서비스의 차별성 전달이나 다른 광고들 사이에서의 주목도는 미미할 듯 하다. 결국 임영웅만 남을 우려가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강지은 평론가는 "모델의 의상부터 콘서트의 라이팅까지 전반적인 톤을 브랜드 컬러인 초록색으로 했는데, 이 부분이 투머치인 느낌이라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하나은행 

▷ 대행사 : SM C&C 

▷ 모델 : 임영웅 

▷ CD : 최재원 

▷ AE : 이지연 김대근 김하리 권진욱 김지영 

▷ CW : 최인진 도민영 

▷ 아트디렉터 : 권혁민 김지현 구본주 

▷ 촬영감독 : 강종택 

▷ 편집실 : HYPE 

▷ 편집자 : 허범규 

▷ 2D업체 : 지인포스트 

▷ 2D(TD) : 박지인 고호연 정혜영 김가람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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