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28] 평가 기간: 2025년 2월 21일~2025년 2월 28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28] 하나은행 모델 가수 임영웅.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1909_58151_3745.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2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하나은행이 지난 2월 20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가수 임영웅이 모델입니다.
임영웅이 관객들이 모두 떠난 후 불 꺼진 객석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각 의자에는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싶은 이미정 님' 등, 하나은행 고객들의 이름과 소망이 적혀있습니다.
임영웅이 고객의 행복과 소중한 연금을 하나은행이 지켜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후 객석에 빛이 비추며 하나은행 심볼 마크가 나타나고,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연금수급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할 것을 권유합니다.
마지막엔 '믿을 수 있는 내 편은 하나' 슬로건으로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잘 찍었어요. 근데 무난해요. 훅이 없는 것 같아요.
김석용: 믿을 수 있는 내 편은 '임영웅' 하나?
김지원: 모델 선정은 좋으나 크리에이티브적인 부분은 딱히
한자영: 평탄하고 안전한 광고
홍산: 임영웅, 끝.
홍종환: 임영웅이 크리에이티브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28] 하나은행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1909_58152_3810.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연금수급계좌 광고에 중장년층 인지도가 높은 임영웅을 잘 활용했다며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7.7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이 6.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6.3점,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모두 6.2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6점, 창의성은 5.8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6.4점의 평이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임영웅+α'가 아쉽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다소 무난한 전개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임영웅 외 '+α'가 필요했다는 지적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28] 객석에 앉아있는 임영웅.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1909_58153_4019.png)
임영웅을 향한 막연한 믿음이 승부수인 듯 보인다. 연금 고객 타깃이 모델의 팬층이라 모델 추종 효과를 보여주기만 기대하고 있는 셈. 그래서 모델에게 익숙한 콘서트장에서 모델은 그저 브랜드를 대신하는 화자의 역할만 화보처럼 할 뿐이다. 고객 한 명, 한 명을 콘서트 좌석으로 등치시키고 고객의 꿈을 자막으로 드러내는 아이디어가 있으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엔 역부족이다. 메시지나 영상도 전형적이라 브랜드의 새로운 포인트도 없다. 광고적 욕심이 이렇게 제약된 데엔 다른 한계점이 있었을 것으로 어림짐작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모델 활용 방식을 달리 하거나, 모델과 브랜드를 더 결합시키는 등 플랜B도 고려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4.6)
고객 중심 브랜드 가치를 잘 전달하면서도 타깃층을 고려해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임영웅'을 선택했다. 하지만 좀 더 창의적인 요소를 추가했다면 더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느껴진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중시한다는 브랜드 가치 보여주기 위해 단순히 의자에 적힌 고객들의 이름을 보여주기보단 조금 더 재미있는 요소를 첨가했다면 완성도가 더 올라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7)
![[AP신문 광고평론 No.1228] 의자에 고객의 이름과 바람이 적혀있다.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1909_58154_4042.png)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밸런스는 아주 좋다. 흠잡을 데가 없다. 잘 찍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연금 수급 계좌' 했을 때 하나은행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연금 수급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할지는 잘 모르겠다.
앞 부분이 그냥 흘러간다. 연금 받는 계좌를 두 개로 할 수 없으니 무조건 최초상기도를 올려야 하는 미션이 있을텐데, 이 미션을 달성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한마디로 후킹 요소가 부족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6.1)
단순히 모델의 마스크나 룩만을 활용하는 게 아닌,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심볼로 충분히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이질감 없는 마스코트 같다. 하지만 낯선 조합은 없는 너무나 평범한 만남이라 모델의 팬들 외 일반 대중에게 광고를 통한 이슈레이징은 부재하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6.9)
임영웅이면 충분하단 의견도
하지만 연금수급계좌 타깃인 중장년층에게 압도적으로 호감도가 높은 임영웅이 모델이라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28] 연금수급계좌 광고에 중장년층 지지도가 높은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했다. 사진 하나은행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3/3031909_58156_4955.png)
카피도 평범하고, 그림도 평범하다. 그러나, 하나은행이 또(!!!) 임영웅을 모셔왔다. 그리고 임영웅이 연금 이야기를 한다(!!!). 장년의 은퇴, 연금, 그리고 하나은행. 이 세 톱니바퀴가 기가막히게 물려 돌아가는데, 그림이 조금 평범하고 카피가 조금 평범하면 어떠하리. 임영웅이 하나하나 불러주는 이름만으로 충분하다. 오히려 광고에 다양한 요소를 녹이기보다 임영웅 하나만을 효과적으로 조명하는 게 훨씬 영리한 전략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7)
연금 시장을 둘러싼 은행 간 경쟁이 커지고 있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노후 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늘면서 주요 은행들은 저마다 장점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하나은행은 임영웅을 내세웠다. 팬들과의 감성소통과 진심으로 유명한 그의 디테일에 초점을 맞췼다.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의 팬들과 교감한다는 설정. 고객의 마지막 희망을 든든히, 세심히 지켜드린다는 메시지를 화려하지 않지만 차분하게 전한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6.4)
■ 크레딧
▷ 광고주 : 하나은행
▷ 대행사 : 대홍기획
▷ 제작사 : 슈퍼마켓크리에이티브 도날드시럽
▷ 모델 : 임영웅
▷ CD : 조수연
▷ AE : 황혜린 최은비 황윤선
▷ CW : 이혜현 차연지
▷ 아트디렉터 : 강예진 김호형 김은서
▷ 감독 : 용이
▷ 조감독 : 최솔지 성기혁
▷ Executive PD : 정승혁
▷ 제작사PD : 정동석
▷ LINE PD : 이보은 박지후
▷ 촬영감독 : 이종욱
▷ 조명감독 : 이덕용
▷ 아트디렉터(스텝) : 류효정
▷ 모델에이젼시 : 온에어에이전시
▷ 로케이션 업체 : 고로케이션
▷ 편집실 : 빅슨
▷ 2D업체 : 포스트아지트
▷ ColorGrading : 루시드컬러
▷ 녹음실 : 좋은날
▷ 오디오PD : 안선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