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476] ※ 평가 기간: 2022년 1월 13일~2022년 1월 20일

(왼쪽부터) 응원을 보내는 유지태, 김성령, 김지원. 사진 정관자 유튜브 캡처

[AP신문=김민지 기자] 정관장이 설 시즌을 맞이해 지난 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배우 김성령, 유지태, 김지원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유지태의 내레이션으로 "당신은 누군가를 응원해 본 적이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시대 새롭게 빵집을 오픈한 아빠, 시험에 도전하는 엄마 등 색다른 시도를 하는 중년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식들이 응원의 의미로 정관장을 선물합니다.

매 시퀀스마다 모델 셋이 등장해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장면들이 반복됩니다.

1998년 발매된 H.O.T.의 잘 알려진 노래 '빛'이 배경음악으로 쓰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올 설엔 서로의 응원이 되어주세요'라는 자막과 함께 가족들아 서로에게 정관장을 선물하는 여러 장면들이 등장하며 광고는 끝이 납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세대를 넘나들며 잘 알려진 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이용해 향수를 일으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예술성 청각 부문에 4.6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광고의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도 각각 4점, 3.8점을 받았습니다.

예술성 시각 주문과 광고 모델의 적합성, 호감도는 3.4~3.6점 사이의 평이한 점수를 기록했으며, 창의성은 다소 낮은 2.8점입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즌 맞이 따뜻한 메시지 전달

평론가들은 정관장이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으면서도 이전 광고들 분위기에 맞게 '가족'과 '응원'이라는 메시지를 안정적으로 전달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아빠에게 정관장을 선물하는 딸과 응원하는 세 모델.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

정관장은 광고를 잘 만들어 다음 광고가 무엇일지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브랜드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설 광고는 화이팅! 응원편과 뮤지컬로 구성된 탈룰라 가족편으로 온에어됐는데, 재미를 탈룰라 가족편에서 가져가고 응원편은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건네고 있어 적절한 균형을 이룬다.
새 삶을 시작하는 중 장년층에게 고운 시선이 쏟아지기 어려운 각박한 세상에서 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메시지가 설 시즌과도 잘 어울리며 대중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0)

명절 선물시즌에 어김없이 등장한 정관장 광고다. 기시감이 꽤 느껴지고 눈에 띄는 특별함도 없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정관장 광고의 감성과 구성이 오히려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응원'이라는 키워드로 중심을 잡아 응원이 필요한 순간들마다 등장하는 정관장의 효용감도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배경음악을 통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누군가를 향한 정관장의 응원이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질 거라는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도 잘 전달된다.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차이'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쉽지만 어려운 광고를 선보였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4.0)

정관장이 키다리 아저씨처럼 든든한 건강의 후원자가 되겠다는 내용과 연초, 설 분위기에 맞게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잘 표현됐고 영상도 음악도 좋다. '서로 응원이 되어주세요'라는 마지막 카피는 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그동안 정관장이 추구해온 진정성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0)

코로나19 상황 내비춰

또한 광고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지는 현 시대적 상황을 잘 반영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시험에 도전하는 엄마를 응원하는 아들과 세 모델.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

설과 연말의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특히 가족들이 억지로 모여 한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던 이전의 설 풍경이 아닌 코로나 시대에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영상이 주는 연출이 억지스럽지 않게 느껴지며 호감으로 전환된다. 배경음악 역시 세대를 뛰어넘은 공감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데 한몫을 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1)

무난하지만 공감 가는 따뜻한 스토리가 인상 깊다.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는 가족의 모습에서, 코로나로 새로운 생계 수단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이 연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응원의 가치와 당위성이 좀 더 부각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3)

하지만 무난한 광고다보니 창의성이 부족하며, 세 명의 모델이 다 같이 등장해 다소 산만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서로에게 정관장을 선물하는 가족들. 사진 정관장 유튜브 캡처

아이디어에 창의성이 부족하다. 그리고 광고에 등장하는 세 명의 모델이 유명 연예인들인데 시퀀스마다 다 함께 출연해 다소 번잡해보인다. 꼭 같이 출연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엔딩컷에서만 모두 뭉쳤어도 좋았을 듯하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0)

■ 크레딧
▷ 광고주: 한국인삼공사
▷ 대행사: 제일기획
▷ 모델: 유지태ㆍ김지원ㆍ김성령
▷ CD: 장선경
▷ AE: 옥애니 허지은ㆍ채종우
▷ CW: 한주형ㆍ강석경
▷ 아트디렉터: 최하나ㆍ이동언
▷ 감독: 유광굉
▷ Executive PD: 김민식
▷ 제작사PD: 안동호
▷ 촬영감독: 하주영
▷ 아트디렉터(스텝): 이아름
▷ 편집실: 언프레임
▷ 오디오PD: 황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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