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71] 평가 기간: 2024년 1월 26일~2024년 2월 2일
![[AP신문 광고평론 No.971] 정관장 모델 배우 고규필과 밴드 크랙샷. 사진 AP뉴스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913_38454_2252.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97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한국인삼공사가 지난 1월 18일 공개한 정관장 광고 '정관장사 오피스편' 입니다.
광고는 구정 시즌을 맞아 정관장을 설 선물로 유도하는 내용으로 제작됐습니다.
'발주서에 0하나 더 붙여서 나락 갈 뻔한 우리 팀 막내'라는 내용으로 시작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설 선물 뭐 사주지?"라는 내레이션에 이어 배우 고규필과 밴드 크랙샷이 등장해 샤우팅을 합니다.
지난 추석 시즌 정관장이 선보인 '정관장사'라는 노래를 록 버전으로 리메이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델들이 "설 선물은 역시 정관장사"라고 외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스테레오타입을 깨부술 거면 이렇게
김기섭: 의례적인 명절 광고의 틀을 갱신했다
김남균: 즐겁게 노래나 부르는 것이 낫다
김석용: 과유불급
홍산: 아직 건재한 광고 맛집 정관장
홍종환: 명절에 더 힘을 발하는 정관장!
![[AP신문 광고평론 No.971]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913_38455_2317.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및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이 각 3.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모델의 적합성 항목은 3.5점이었으며, 호감도는 3.3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창의성과 예술성 시각 항목은 각 3.2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5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적절한 유머로 어필 성공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과하지 않은 유머 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데 성공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1]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상황을 설정했다. 사진 AP뉴스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913_38456_2346.png)
새해, 명절을 앞두고 정관장을 사라는 프로모션 광고다. 사무실에서의 MZ 직원 에피소드를 재밌게 다뤘다. B급 감정과 설정이 유머러스하면서도 브랜드 각인효과가 있다. 민속 씨름의 음악을 록 버전으로 적절히 패러디해 웃음 포인트를 더했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뻔뻔함이 유쾌하다.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홍삼을 선물하라는 소구는 이제 특별할 것 없이 너무 익숙하다. 그래서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광고는 시청자와 이 사전 교류를 빠르게 마치고, 태연하게 노래를 불러댄다. 조금 어이없는 상황에 무심코 웃음을 지으며 더 바라보게 된다. 이제 홍삼을 선물하라는 스토리텔링이 어떤 식이든 별 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즐겁게 노래나 부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타점을 잘 잡았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0)
어느 새부터 정관장 광고는 기대된다. 단순히 휴먼 드라마 같은 톤의 광고가 아니라 조금 튀어 보이려는 노력, 그리고 이를 거부감 들지 않게 표현한 것에서 위트를 느꼈다. 고규필이라는 귀여운 배우를 섭외해 록 밴드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설정을 통해 신선함을 줬고 가사에도 '정관장사 만만세' 등을 노출한 점이 재밌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공감 가는 시나리오
또한 적절한 시나리오로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간결하고 확실하게 형성해 효과적인 시즌 광고가 탄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1] 사무실에 등장한 고규필. 사진 AP뉴스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913_38457_2414.png)
명절마다 나오는 정관장 광고는 더 이상 새롭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톤 앤 매너가 필요할 수 있는데, 초반부 간결한 공감대 형성 후 정관장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또한 이는 ATL 캠페인과 디지털을 이원화해 타깃별 디지털 매체용으로 소재를 제작해 주의를 끄는데 주효한듯하다. 매체ㆍ타깃별 세분화를 하는 매체 전략은 더 이상 새롭지 않을 수 있지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기도 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3)
광고를 워낙 잘 하기로 유명한 브랜드라 기본적으로 기대를 하고 보게 되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꾸준함을 이어가는 저력이 있는듯하다. 너무 과하지도 않으면서, 엣지가 살아있는 광고. 제품 특성상 설 시즌에 선물로 많이 구매하는 제품이라 그 지점을 잘 노렸고 적당히 유쾌한 카피와 공감 가능한 시나리오로 준수한 시즌 광고를 만들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7)
강지은 평론가 또한 "단순 B급처럼 아무 맥락 없이 등장한 록 밴드가 아니라, 초반에 사회 초년생이었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짧은 상황극을 통해 집중도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거부감 들 수 있어
반면 과도한 푸시 메시지와 샤우팅을 통해 '정관장 사'라고 전달하는 것이 강요하는 듯해 거부감이 들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1] 지난 '정관장사' 노래를 록 버전으로 리메이크했다. 사진 AP뉴스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5913_38458_2457.png)
명절, 수많은 선물 광고들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돌출도는 무척 중요하다. 그래서 작년 추석, '정관장사'가 느닷없이 등장하며 씨름판처럼 흥을 돋웠다. 이번에는 거기에다 "정관장 사~"라는 푸쉬성 메시지, 록 버전의 샤우팅까지 얹었다. 결국 과하지 않나 싶다. 선물을 주고받는 기분 좋은 흥이 아니라,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초반부터 특정 상황과 설 선물 고민에 대한 공감이 없고, 정관장을 선택할 이유도 설득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관장 사~"로 해석될 샤우팅이 등장하고, 록 밴드와 B급 감성의 리액션에 섬찟 놀라게 된다. 누가 누구에게 선물할지 보다도, 정관장 브랜드가 가진 매력보다도, 선물을 선택하고 주고받을 때의 정서보다도, 광고로서의 돌출도만 생각한 것은 아닌지…
- 김석용 평론가 (평점 1.6)
■ 크레딧
▷ 광고주 : 한국인삼공사
▷ 대행사 : 제일기획
▷ 제작사 : 다즐링
▷ 모델 : 고규필 크랙샷
▷ CD : 장선경
▷ AE : 옥애니 허지은 김세윤 조진형 김희연
▷ PD : 최일태
▷ CW : 한주형
▷ 아트디렉터 : 조유환 장현영 김대원
▷ 감독 : 임병현
▷ 조감독 : 남한경 김민지
▷ 제작사PD : 박진용
▷ 촬영감독 : 구창모
▷ 모델에이젼시 : 에이전시리부트 레디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 이오포스트
▷ 2D업체 : 엑시톨
▷ ColorGrading : 남색
▷ 녹음실 : 소리솜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