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795]  ※ 평가 기간: 2023년 5월 2일~2023년 5월 9일

[AP신문 광고평론 No.795] 정관장 모델 배우 손석구가 천녹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5] 정관장 모델 배우 손석구가 천녹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795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이 지난 4월 21일 공개한 천녹 광고입니다.

배우 손석구가 모델입니다.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인생의 결정적 순간"이란 손석구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험이나 복직 등 결전의 날을 앞두고 밤늦게까지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이어 '용쓰다'라는 자막이 '녹용을 제대로 쓰다'로 바뀌며 배경음악이 고조되고, 분위기가 전환됩니다.

이후 결전의 날에 그동안 준비해온 것을 발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교차되고, 여기에 "원칙을 지키는 천녹으로 모두의 결정적 순간에 힘의 원천이 되다"라는 내레이션이 더해집니다.

마지막엔 손석구가 등장해 정관장 천녹의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하며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빅모델만 강조하지 않아 오히려 신뢰도를 높였다

김기섭: 촌철살인 카피로 브랜드 존재 가치를 명확히 알리다

김남균: 진지한 땀방울의 고급스러움 

김지원: 정관장의 확실한 스토리 라인

이정구: 녹용에 명확한 RTB(Real Time Bidding)를 제시하다

[AP신문 광고평론 No.795] 한국인삼공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5] 한국인삼공사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며 내레이션으로만 나오다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는 손석구의 존재감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이 4.4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극적인 순간을 잘 표현한 배경음악으로 예술성 청각 부문은 4.2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외 창의성, 광고 효과의 적합성, 예술성 시각 부문과 호감도는 모두 3.8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4.1점으로 높은 편입니다.

상황과 기능까지 아우른 카피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녹용을 제대로 쓰다'라는 카피가 광고 전반적인 상황과 제품의 효능까지 잘 아울렀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95] 복직하는 첫날의 모습.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5] 복직하는 첫날의 모습.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보통 광고들에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쓰면, 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광고를 끌어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광고는 제품을 쓸 만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상황으로 공감을 먼저 이끌어 내고, 엔딩 부분에서야 모델을 등장시킨다. 이런 연출이 오히려 신뢰도를 더 끌어올린다. 또한 '용쓰다'에서 '녹용을 제대로 쓰다'라고 바뀔 때 제품의 USP(특장점)을 상황과 연결시켜 더 잘 와닿았고, 이 카피를 기점으로 배경음악과 화면 구성이 모두 바뀌면서 분위기가 전환돼 지루함을 덜어준다. 

강지은 평론가 (평점 3.9)

'용쓰다'는 소재를 '녹용을 제대로 쓰다'라는 카피로 살린 점이 신선하고 창의적이라 기억에 남는다. 뿐만 아니라 녹용이 필요한 상황을 알리며 녹용의 기능까지 강조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효능 소개에만 치중하는 게 아닌 상황에 맞게 스토리를 전달해 좋았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4.6)

'결정적 순간, 힘의 원천이 되다'라는 카피 한 줄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는 모델과 상황 연출이 뒷받침해준다. 카피 한 줄이 건강보조제 정도의 이미지였던 녹용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바꿔놨다. 타깃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소비자에게 제품을 구매해야 할 명확한 이유를 제시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에 대한 뛰어난 연출이 공감도를 높인다. 결과적으로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광고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1)

'결정적 순간' 연출 뛰어나

또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극적으로 잘 연출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95]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5]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여느 건강 식품 광고의 전개를 따르지만 시각적 연출이 힘 있게 느껴진다. 열정을 쏟는 순간의 진중함이 간접적으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어린 학생부터 푸른 청년을 거쳐 노련한 장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들이 땀방울이란 공통분모로 집결된다. 이들의 간극을 고급스럽고 진지한 색채로 화합시키는 캐릭터로 손석구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6) 

그동안 '천녹'은 다른 정관장 브랜드에 비해 그저 비싼, 하이엔드(high-end) 이미지일 뿐이었다면 이번 광고로 브랜드 존재 가치를 정확히 알릴 수 있을 듯하다. 하이엔드 브랜드에 있어 기능에 대해 말하는 건 조심스러운 일인데, 기존의 고급감을 살리면서도 촌철살인의 카피로 기능을 언급하는 데 어색함을 없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1)

이정구 평론가 또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에 대한 뛰어난 연출이 공감도를 높인다"며 "결과적으로 제품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광고다"라고 말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795] 시험을 앞둔 학생.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795] 시험을 앞둔 학생.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한편 김남균 평론가는 "인생의 박차를 가하는 순간을 표현하는 문구가 매번 상이해 대표 키워드가 부재한 점이 아쉽다"며 "가장 제품과 밀접한 표현인 '녹용을 제대로 쓰다', '용쓰다'만을 보다 집중적으로 조명했다면 좋았겠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한국인삼공사

▷ 대행사: 제일기획

▷ 제작사: 꾸욱꾸욱

▷ 모델: 손석구

▷ CD: 신태호

▷ AE: 옥애니 허지은 김세윤 조진형

▷ CW: 이정석

▷ 아트디렉터: 김민지 박상희

▷ 감독: 샤인

▷ 조감독: 이혜연 정은비 성명진

▷ Executive PD: 정중화

▷ 제작사PD: 민성호 강양구

▷ 편집실: 포스트테일러

▷ 녹음실: 킹콩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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