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04] 평가 기간: 2025년 1월 10일~2025년 1월 17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04] 편지봉투 속에 들어가있는 사람들.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323_56164_1131.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0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정관장이 지난 1월 8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행운의 편지' 콘셉트로, 설에 음성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건강을 빌어주자는 내용입니다.
광고는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보낸 음성 메시지를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정관장 매장에 방문해서 보이스 카드를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합니다.
마지막엔 '올 설엔 서로의 행운을 빌어요, 건강을 빌어요'라는 카피로 마무리합니다.
정관장은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을 편지봉투 오브제 등 광고 곳곳에 녹여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정관장 광고가 이렇게 매력적이면 기억에 남을 수밖에
김석용: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을 쏟은 건 아닐지…
김지원: 따뜻함이 느껴진다
한자영: 잘 아는 걸로 잘 전달하기 성공
홍산: 민족 대명절, 정관장의 피크타임이 찾아온다
홍종환: 디지털로 아나로그 감성을 잡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04] 정관장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323_56163_1034.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디자인 요소가 돋보인다며 예술성 시각 부문에 8.5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이 8.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7.8,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7.7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7.5, 창의성은 7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7.8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거뒀습니다.
가족ㆍ사랑…명절 치트키 사용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행운의 편지'를 모티브 삼고 감동 코드를 내세워, 홍삼 구매량이 늘어나는 설 명절 시즌을 잘 겨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04] 가족 구성원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내는 콘셉트로 전개된다.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323_56166_1352.png)
좋은 광고는 철저히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끔 박살내는 광고가 있는데, 이 광고가 그런 경우다. 화려하고 특별한 장치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바로 'creative'이고 광고의 매력 아닐까. 명절 때마다 가족의 따뜻함을 전하는 브랜드라 다음 명절 때도 그런 톤앤매너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에도 통하는 광고를 만들었다. 물론 해당 카테고리의 1등 브랜드라는 프리미엄이 있지만, 굳이 해당 캠페인의 프로모션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영상만으로도 브랜드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 그리고 명절 마케팅 목표 달성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카피와 그림이었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8.7)
매년 명절만 되면 쏟아지는 각종 선물 광고들은 보고만 있어도 이미 한바탕 쇼핑을 한 기분이 든다. 특히 이번 광고는 전달력이 높다. 선물을 권유하며 '누가 좋아할 거다', '이러니까 받고 싶어할 거다' 같은 논리가 아니라 선물의 본질인 '주는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 오브제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대단히 참신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고전적인 '피싱'수법을 대표하는 '행운의 편지'를 재해석하는 등 편안하게 광고의 목적을 달성한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7.7)
세련된 비주얼로 차별화
또한 평론가들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빨간색을 잘 활용했으며 그래픽이나 소품 사용도 적절해 시각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04] 정관장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음성 메시지를 상징하는 그래픽을 활용했다.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323_56167_144.png)
정관장의 브랜드 색인 빨강을 활용해 가족에게 정관장과 함께 설에 안부인사를 전하라는 아주 평범한 메시지를 내보낸다. 명절 선물로 잘 나가는 제품 특성상, 구정을 앞두고 시즌 광고로 제작됐다. 평범한 메시지에 평범한 시즌 광고이지만, '광고 맛집' 정관장답게 키비주얼의 세련됨은 놓치지 않았다.
카톡과 같은 메신저가 모든 안부인사를 대체하게 된 요즘 세상을 비추며 이번엔 텍스트가 아닌, 음성을 사용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핸드폰 인터페이스를 세트로 지어 모델을 인터페이스 위에 작게 배치했다. 화목하고 행복한 가족의 모습만을 보여줬다면 정말 평범하고 재미 없는 광고였겠지만, 이런 비주얼 한 방을 잘 녹여내 '광고 맛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시즌 광고를 제작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2)
'행운의 보이스 카드'. 연말연시와 설 명절의 시즌성을 잡았다. 행운의 편지를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행운을 빌어요. 건강을 빌어요' 캠페인의 키 메시지와 제품의 콘셉트가 딱 맞아 떨어진다. 디지털을 활용해 감성을 터치한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인다. 트라이얼에 대한 호기심까지 불러일으키니 성공적 프로모션이다. 사랑과 제품을 상징하는 빨간 맛 터치도 좋다. 배경음악까지 공감을 부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8.7)
유명 배우를 광고 모델로 쓰지 않아도 눈길이 가는 따뜻한 광고를 잘 만들어냈다. 색감 또한 쨍한 컬러의 빨강 보다는 약간의 톤다운 된 빨간색이 겨울과 잘 어울리며 눈에 안정감을 준다. 가족이 모이는 명절인 만큼, 가족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음성 녹음 카드가 매우 인상적인 마케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9.3)
'홍삼'은 어디에?…핵심 빠졌다
하지만 정관장의 핵심인 '홍삼'이 광고에서 사라져, 본질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04] 보이스 카드에 담긴 음성 메시지를 듣고 있다. 사진 정관장TV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1/3030323_56170_2737.png)
소소한 따뜻함이 인상적이지만, 본질에서 벗어나있어 헛헛하다. 빨간색을 제외하면 정관장의 정체성은 찾기 힘들다. '건강'도 흔한 명절 인사로만 쓰일 뿐. 그보다 더 중점을 둔 '보이스 카드'는 신기한 이벤트가 되겠지만, 홍삼의 내외연적 확장보다는 선물 방식의 확장에 주목하게 만들어서 정관장의 차별성마저 희석시킨다.
명절, 홍삼, 건강, 선물 등의 키워드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겠으나, 표피적 변화에 신경 쓴 나머지 정작 본질을 놓치는 우를 범한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동시 온에어한 디지털영상도 정관장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와 무관하다는 것도, 명절 선물을 생각하기 어려운 정서의 온에어 시점도 아쉽다. 설 명절 젊은 타깃의 선물 매출 압박의 조바심 때문에 사람들이 정관장 홍삼을 선물하는 이유를 간과한 건 아닐지…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3)
■ 크레딧
▷ 광고주 : 한국인삼공사
▷ 대행사 : 제일기획
▷ 제작사 : 키노플로우
▷ CD : 장선경
▷ AE : 옥애니 허지은 김세윤 조진형 김희연
▷ PD : 최일태
▷ CW : 한주형 정원준
▷ 아트디렉터 : 김명주 조유환 장현영
▷ 감독 : 이현지
▷ 조감독 : 김서연 고윤수
▷ 편집실 : 스마일즈
▷ 편집자 : 김용재
▷ 2D업체 : 거스트앤게일
▷ 2D(TD) : 장기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