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홈플러스,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간석점에서 모델이 ‘간석찰빵’을 선보이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홈플러스,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간석점에서 모델이 ‘간석찰빵’을 선보이고 있다.

[AP신문 = 이주원 기자] 인천 간석동 토박이 직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홈플러스 간석점 특화 상품 ‘간석찰빵’이 대히트를 치며, 빵 마니아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홈플러스 간석점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간석찰빵’이 간석점 리뉴얼 오픈 당일인 지난 2월 17일부터 판매에 들어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줄곧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매장 오픈 전부터 간석찰빵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도 생길 정도다. 이러한 간석찰빵의 인기에 힘입어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2월 17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75% 급상승했다.  

간석찰빵은 학창시절을 간석동에서 보내고 첫 직장생활을 홈플러스 간석점에서 시작한 유정희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기획팀 차장의 아이디어와 홍기현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개발팀 과장의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만든 상품이다.

유 차장과 홍 과장은 ‘간석동(間石洞)‘ 지명에 착안해 돌 모양을 연상시키는 빵을 내놓기로 결정하고, 흑임자가루를 묻힌 회갈색의 쫄깃한 찰빵을 선보이는데 합심했다. 특히, 2030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의 입맛에 맞춰 달콤한 팥앙금을 가득 채워 넣은 것은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유 차장은 “학창시절 동네 이름으로 친구들과 농담을 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간석찰빵을 기획하게 됐다”며, “추억 소환 마케팅 트렌드가 반영된 뉴트로 감성에 지역적 공감대까지 더해져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간석찰빵 외에 홈플러스에서 지역 고객을 겨냥해 선보인 다른 특화 상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과 함께 선보인 ‘발데에르모소 와인’이 대표적으로, 경기 수원 지역 8개점에서 1900세트 한정 판매하는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수원삼성블루윙즈 병맥주잔 기획팩’을 수원 지역 점포에서 한정 판매해 하루 만에 준비 물량의 91%를 팔아 치우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부산ㆍ경남 지역 홈플러스 18개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광부의 노래’ 스타우트 맥주 특화 상품도 빼놓을 수 없다. 남해독일마을에 정착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애환을 담아냈으며, 4년 연속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홈플러스는 먹거리에 집중한 미래형 마트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을 중심으로, 특화 상품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일부 점포에도 간석점 ‘간석찰빵’과 같은 시그니처 특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종원 홈플러스 간석점장은 “빵지순례 성지라는 입소문을 탄 덕분에 집객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객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시그니처 상품을 선보여 간석점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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