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518]   ※ 평가 기간: 2022년 3월 17일~2022년 3월 24일

광고 전반에 걸쳐 '내 손에'카피가 반복된다.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광고 전반에 걸쳐 '내 손에'카피가 반복된다.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AP신문=정세영 기자] DB손해보험이 지난 1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꾸준히 해당 브랜드의 전속모델을 맡아온 윤아가 이번에도 모델을 맡았습니다.

광고는 손해보험의 간편한 스마트폰 서비스를 강조하는 흐름으로 구성됐습니다.

영상은 윤아가 컴퓨터 화면을 보며 보험료를 비교하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비교하다 날 샜던 보험료'라는 카피에 이어 '나에게 꼭 맞는 다이렉트가 내 손에'라는 멘트가 등장하며 윤아가 스마트폰을 보며 웃음짓습니다.

이어 자동차 사고가 난 상황을 보여주며, '실시간 사고처리 서비스가 내 손에'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이처럼 마지막에 '내 손에'라는 카피를 반복해서 노출시키며 서비스의 편리함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카피와 영상 곳곳에 비비드한 색감을 활용해 젊은 층에게 친근감을 줍니다.

그 후 윤아가 대형 스마트폰 위에 엎드려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서비스 가입 또한 챗봇을 통해 24시간 가능하다는 점을 전달합니다.

마지막으로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웃는 윤아의 모습과 함께 '필요한건 다, 내 손에 보험'이라는 카피가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내 손해 보험'과의 발음 유사성을 활용해 두 가지의 의미를 전달했습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 부문에 4.2점을 주며, 윤아를 지속적으로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이 브랜드 이미지에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 또한 4.2점을 받으며, '내 손해 보험'과 '내 손에 보험'을 연결시킨 언어유희로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반면 창의성 부문은 3점에 그쳐, 광고가 다소 예상 가능한 구성을 따르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외 항목들은 3.4~3.8점대에 머무르며 전반적으로 호평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속 모델으로 브랜드 친숙함↑

평론가들은 해당 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꾸준히 활동해온 윤아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함을 주며, 신제품에 대한 심리적 허들 또한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봤습니다. 

DB손해보험 전속모델 윤아.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DB손해보험 전속모델 윤아.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일단 윤아가 오랜 기간 DB손해보험 광고모델을 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정서적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브랜드에 대한 안정감을 준다. 자동차보험 광고가 대체로 정서적 위안과 안정감의 톤앤매너를 내세워 커뮤니케이션을 해온 것과 달리, DB손해보험은 모바일ㆍ다이렉트 중심의 실용성을 강조하며 나름의 차별적 접근을 해왔다. 그런데 오랜기간 윤아가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상대적으로 부족한 그 부분을 어느 정도 채워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7)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내 손'으로 연결짓고 그 흐름을 영상 후반까지 꾸준히 이어갔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의도가 일관적이며, DB손해보험의 오랜 모델인 윤아가 등장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신제품 간의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최상원 평론가 또한 "윤아 또한 해당 브랜드의 전속 모델을 오래 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겹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호평했습니다.

이해도, 세련미 다 잡은 연출

또한 영상에 스마트폰 대형 실사화와 컬러풀한 색감을 사용해, 복잡할 수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형 스마트폰 실사화.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대형 스마트폰 실사화.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광고는 여전히 브랜드의 강점인 실용성을 강조하며 가격과 서비스, 가입절차 등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고객들이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두루 살핀다. 광고 자체가 아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점유율로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에 있는 브랜드가 선택할 수 있는 무난한 접근으로 판단된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7)

 

DB보험은 꾸준히 노래 광고를 고집해왔었다. 이번에는 송광고가 아닌 키카피 '내손에 보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컬러풀한 그래픽 세트에서 보험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이전에 해오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광고를 만들어 브랜드를 한층 '젊게' 만들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9)

 

스튜디오 촬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맞는 오브제를 미니멀하게 배치해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스마트폰을 대형 실사화해 서비스의 구체적인 사용 화면을 연출하여 이해를 높였고, 카메라 무빙으로 '내 손'과 '앱 서비스'를 오고가는 구성이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여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효과적인 반복과 언어유희 

반복되는 '내 손에' 카피 또한 '내 손해'와 연결되면서 메시지를 확실히 각인시킨다고 봤습니다.

앱 서비스의 간편함을 보여준다.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앱 서비스의 간편함을 보여준다. 사진 DB손해보험 유튜브 캡처

식상할 수 있는 '내 손에'라는 카피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반복적으로 사용해 서비스의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다이렉트 서비스의 편리성을 더욱 강하게 각인시킨다.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내 손에'가 아닌 '내 손해(My brand)'처럼 듀얼미닝으로 들리는 점도 흥미롭다. 모바일을 배경으로 활용하여 메시지를 가시적으로 표현하였고,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가 올드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영하게 인식하게 한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6)

 

'내 손에 보험'에서 '손해보험'으로 이어지는 언어유희가 좋다. 더불어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일처리가 전부 가능한 자동차 보험이라는 내용까지 전달했다. 영상에 큰 크리에이티브가 있는건 아니지만 스마트폰 배경 세트 및 상품의 설명, 깔끔한 색감을 통해 타깃에게 잘 전달되고 있다. 다만 마지막에 스마트폰 속 글자들이 과해보여 조금 더 간략하게 정리했으면 좋았겠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3)

■크레딧

▷광고주: DB손해보험

▷대행사: 오리콤

▷제작사: 리멤버

▷모델: 윤아

▷CD: 이의광

▷AE: 이영재ㆍ권주연

▷CW: 김우용

▷아트디렉터: 구지원

▷감독: 이근구

▷조감독: 김재화ㆍ문주영

▷편집실: 포스트테일러

▷편집자: 장원식

▷녹음실: 피터폴앤메리

▷오디오PD: 안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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