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광고평론 #533] ※ 평가 기간: 2022년 4월 7일~2022년 4월 14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자동차 공유 기업 쏘카가 지난 6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광고는 ''당신의 스포츠가 지루해질 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자전거, 침대 밑에 들어가있는 테니스 채, 먼지 쌓인 골프 채 등을 보여줍니다.
이어 "쏘카와 함께 플레이!"라는 음성과 함께 젊은 사람들이 쏘카에서 빌린 SUV형 자동차에 커다란 자전거를 싣고 교외로 나가 싸이클하는 모습, 열심히 테니스를 치는 모습, 친구들과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쏘카에서 대여한 차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며 교외로 떠나는 홀가분한 청춘들의 모습에 "더 넓은 세상에서 쏘카와 함께 플레이!"라는 슬로건이 더해집니다.

AP광고평론가들은 빠른 화면 전환과 역동적인 카메라 연출, 그리고 신나는 배경음악이 광고의 메시지를 강화한다며 예술성 청각 부문에 4.2점, 예술성 시각 부문과 명확성에 4점의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는 3.6점, 창의성은 3.2점의 평이한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호감도는 3.6점을 받았고, 총 평균은 3.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역동성 강조, 시즌성 겨냥
평론가들은 빠른 화면 전환과 배경음악을 통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유발하고 봄철 시즌성을 잘 겨냥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쏘카 서비스의 이용 목적을 확장하려는 전략이 돋보인다. 단순히 이동 수단의 편리함을 넘어 쏘카를 활용한 레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골프, 테니스같은 트렌디한 스포츠로 공감을 유도한 점과 스포츠용품을 '토이스토리'의 잊혀진 장난감처럼 연출한 점이 좋다.
- 김종은 평론가 (평점 3.7)
스포츠를 접목시켜 쏘카와 같이 밖으로 나가라는 메시지를 다이나믹한 화면전환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중간에 쏘카 브랜드도 적절하게 노출시켜 본질이 흐릿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사람들이 야외에서 신나게 활동하는 모습도 잘 연출했고 배경음악도 뒷받침을 잘해주고 있으며 운동 장비에 맞게 다양한 자동차들을 노출하고 있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3)
따뜻해진 날씨를 겨냥한 역동적인 구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잘 강조했다. 텐션을 높이는 음악과 속도감 있는 영상 구성이 의도한 분위기를 충실히 끌어올려 설득력을 높인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3)
브랜드의 효용성 효과적으로 전달
표면적으로 스포츠에 집중한 것처럼 보이지만 레저를 즐기기 위한 도구로서 쏘카의 효용성을 잘 전달했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또한 광고에 등장한 스포츠들이 요즘 젊은 세대가 많이 시도하는 트렌디한 운동으로 구성돼있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표면적으로 스포츠에 집중한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이동의 시작을 쏘카와 함께 하라는 숨어있는 메시지가 엿보인다. 테니스, 자전거, 골프 등 장비가 크고 무거워 운송수단이 필요한 스포츠만을 선별해 쏘카와의 이동으로 풀어냈다. 계절을 고려해 겨울 동안 하지 못한 스포츠를 다시 쏘카와 함께 즐기라는 메시지는 타깃을 정확히 겨냥하면서 제품과 연관성도 높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자동차 자체가 목적이 아닌, 더 나은 여가생활을 위한 수단으로써 자동차의 효용성을 강조한 광고다. 특히 장비가 많이 필요한 레저 스포츠를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소유하고 있는 대형 SUV들을 보여준다. 또한 화면 전환도 역동적이고 차량의 사이드미러와 스포츠용품이 이어지는 컷들은 시각적으로 매력적이라 끝날 때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2)
스포츠 강조 지나쳐… 주객전도라는 의견도
하지만 스포츠를 너무 강조한 바람에 주객이 전도됐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주객이 전도된 듯하다. 쏘카 광고인지 모르고 보면 아웃도어나 스포츠 브랜드 광고라 착각할 정도다. 신나게 분위기를 다 띄워놨지만 엄한 데서 재주부린 꼴이라고나 할까. 스토리도 봄과 스포츠, 그리고 쏘카의 연결고리와 거기에서 비롯된 효용감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지 의문이다. 결국 정서적 만족감은 주지만 이를 브랜드와 연결시키는 데에는 효과적이지 않은 광고다.
- 노광욱 평론가 (평점 3.3)
날씨 좋은 계절을 앞두고 야외 운동을 즐기는 타깃을 겨냥한 건 좋은데 '스포츠가 지루해질 때'라는 카피는 쏘카와 연결시키기에 좀 비약적으로 보인다. 스포츠를 더욱 다양한 장소 및 사람들과의 만남의 개념으로 접근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최상원 평론가 (평점 3.3)
김종은 평론가 또한 "도입부에 굳이 스포츠를 즐기는 장면까지 넣어 반전의 힘을 분산시키고 메시지에도 혼란을 준 점은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쏘카
▷ 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
▷ 제작사: 스튜디오윌슨ㆍ가넷픽쳐스
▷ CD: 조해용
▷ AE: 진서현ㆍ남종현ㆍ정하윤
▷ CW: 최락빈ㆍ박현우
▷ 아트디렉터: 김대현
▷ 감독: 흥
▷ 조감독: 한정희
▷ Executive PD: 차충운
▷ 제작사PD: 류승희
▷ LINE PD: 김성주
▷ 촬영감독: 나석호
▷ 조명감독: 서재훈
▷ 모델에이젼시: 레디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