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07] ※ 평가 기간: 2022년 7월 28일~2022년 8월 4일
![[AP신문광고평론 No. 607] 풍력발전기와 그린어블 로고. 사진 포스코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517_24671_205.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포스코가 지난달 2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___를 가능하게'라는 자막이 반복되며, 드론으로 찍은 파도 치는 바다와, 사막, 눈 결정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이 등장합니다.
"신재생 에너지용 강재, 그린어블이 인류가 꿈꾸던 친환경 에너지를 가능하게 합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포스코의 강재로 만든 풍력발전기가 바다 위에 위풍당당하게 솟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친환경 에너지를 가능하게'라는 자막으로 처음 등장했던 자막의 빈칸을 완성시킵니다.
마지막에는 '푸른 내일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라는 슬로건과 Greenable 로고가 나오며 광고가 마무리됩니다.
그린어블은 포스코가 2021년 론칭한 브랜드로, 풍력, 태양광,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송, 저장할 때 적용되는 전문적인 철강제품과 솔루션을 통합한 브랜드입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07] 포스코그린어블 광고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517_24672_2030.png)
AP광고평론가들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을 잘 보여준다며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4.2점을 부여했습니다.
내레이션으로 명료하게 메시지를 전달해 예술성 청각 부문은 3.4점,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2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ESG광고와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해 창의성은 2.4점에 그쳤습니다.
호감도는 3점, 총 평균은 3.2점으로 평이한 편입니다.
자연 풍경 통해 진정성 어필
평론가들은 타 기업 ESG 광고들이 어려운 기술을 장황하게 나열하는 것과 다르게 포스코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에 집중함으로써 친환경에 대한 진정성을 더욱 강조하고, 메시지를 담백하게 전달하는 효과를 냈다며 호평했습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07] 광고는 파도치는 바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사진 포스코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517_24678_293.png)
환경 이슈에 주목도가 높은 시기에 시의성이 높은 광고입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임을 알리는 데에 기술에 대한 설명이나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부분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연의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탁월한 영상미로 길게 보여주며 그 소중함을 강조했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담백하고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4)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조하는 광고는 얼마나 많이 등장했을까? 더 이상 어떤 기업이 친환경적이라는 내용은 매력적이지 않다. 그래서 이 광고는 똑똑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듣는 텍스트가 적다. 시작과 동시에 대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가득 담아낸다. 우리는 자연의 풍광을 마주했을 때 본능적인 감각과 매료됨을 느낀다. 이 광고는 자연 환경의 섬세한 단면들을 이해하는 '진짜'라는 기업 인상을 남긴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
차별화 없고 지나치게 무난해
하지만 포스코 로고를 지우고 어느 회사 로고를 붙여놔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특색이 없는 광고라는 혹평도 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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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평범한 포스코홀딩스의 뻔한 ESG 광고
![[AP신문광고평론 No. 607] 위에서 찍은 풍력발전기의 모습. 사진 포스코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517_24677_2513.png)
어느 브랜드 이름을 다 갖다붙여도 말이 되는 광고이자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메시지도 전하지 못하는 광고. 그냥 요즘 좋아보이는 단어들을 두루뭉술하게 붙여놓고 크게 연관 없는 이미지도 붙여놓은 듯한 구성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2.2)
화면 속 대자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빈칸을 활용해 집중도를 높였다. 하지만 기업만의 차별화된 비전을 담아내진 못했다. 구성상 ESG 경영을 하는 타 기업의 로고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고, '푸른 내일을 가능하게 하는 힘' 등 영상에 쓰인 슬로건과 용어가 전형적이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5)
최근 ESG경영이 각 기업 운영의 전반적인 화두가 됐는데요. 영상은 가장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보완하는 요소입니다. 전반적으로,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이 더해져 무난한 브랜드 광고로 보이지만, 크게 어필하는 포인트가 없어 아쉽습니다. 이는 사실 이 광고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ESG 브랜드 광고들에서 보이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좀 더 강하게 힘을 줘도, ESG를 세게 어필해도 괜찮은데 말이에요.
- 박선 평론가 (평점 3.5)
서정화 평론가는 "내레이션에 언급되는 '강재'라는 단어가 낯설어서 여러 번 듣고나서야 인지가 됐는데, 카피로 설명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포스코
▷ 대행사: SM C&C
▷ 제작사: 네모콘텐츠
▷ CD: 권혁민
▷ AE: 이유진 남혁우 이나래 감경민
▷ CW: 윤여송 김효진
▷ 아트디렉터: 황인환
▷ 감독: 김형영
▷ 조감독: 오민재 박희선
▷ Executive PD: 박종완
▷ 제작사PD: 최선호 문선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