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870]  ※ 평가 기간: 2023년 8월 18일~2023년 8월 25일

[AP신문 광고평론 No.870] 포스코가 넥슨과 콜라보레이션 했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0] 포스코가 넥슨과 콜라보레이션 했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870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포스코가 지난 8월 14일 공개한 기업 PR 광고입니다.

게임 제작·배급사 넥슨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판타스틸'이란 제목의 광고입니다.

광고 전반에 넥슨의 판타지 게임 '프라시아 전기' 이미지를 활용해 마치 게임 광고를 연상시킵니다.

캐릭터가 "위대한 승리를 만드는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질문을 던지며 답은 바로 '철의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군사들이 돌진하고 무기로 전투를 벌이는 등, CG와 그래픽 효과가 돋보입니다.

게임 영상을 활용하는 동시에 포스코의 가치관을 잘 녹였습니다.

'철에는 판타지가 있다'라는 카피에 이어 '우리의 내일을 판타스틸하게'라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기업 PR 광고계의 신선함

김석용: 고퀄리티 영상이 만든 주객전도 

서무진: 호기심을 유발하고 주목도 또한 높다

이정구: 포스코의 새로운 시도

전혜연: 포스코의 세계관을 게임에 담은 육중한 콜라보

홍종환: 판타스틸 POSCO? 판타스틱 포스코!

[AP신문 광고평론 No.870] 포스코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0] 포스코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기업 PR 광고에 게임을 접목시킨 게 신선하다며 창의성 항목에 4.3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과 호감도가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은 3.7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3점입니다.

총 평균은 3.9점으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광고입니다.

퀄리티 높은 영상으로 시선 잡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게임 광고를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영상 효과의 완성도가 좋고, 몰입감 또한 훌륭하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70] 병사들이 말을 타고 달리고 있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0] 병사들이 말을 타고 달리고 있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한 편의 해외 대작 드라마 내지는 판타지 게임 광고 같은 영상과 세계관이 대단하다. 스케일도 크고, 퀄리티도 뛰어나다. 옛날이야기를 읽는 듯한 메시지도 몰입하게 만든다. CG의 퀄리티, 음악, 화면 전환 등 영상 완성도가 나무랄 데 없이 좋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7)

게임 광고라고 착각할 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으로 흥미진진함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철의 기술'이라는 한 단어로 포스코를 연결시킨 것이 새롭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0)

영화 '반지의 제왕' 스핀 오프인가?, 새로운 게임 광고인가? 역시 포스코 광고다. '철'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하는데 몰입감과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고 스펙터클하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4.2)

새로운 접근으로 브랜드 이미지↑

또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최근 포스코가 여러가지 콘텐츠를 활용해 기업 PR 광고를 시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광고 또한 창의적인 접근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70] 자연스럽게 포스코의 세계관을 녹였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0] 자연스럽게 포스코의 세계관을 녹였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포스코의 새로운 시도가 심상치 않다. 포스코 플레이리스트, '포플리'를 통해 카더가든 등의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고 유현준 교수의 '셜록 현준', 비크닉 채널에서의 포스코 김희 상무의 콘텐츠까지. 이번에는 심지어 넥슨과의 콜라보다. 딱딱하고 위계적이며, 차가울 것 같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실히 변화시키고 있다. 단 한 편의 광고로 해결하기보다 다방면의 노력으로 꾸준히 브랜드 이미지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철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포스코를 연상하게 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0)

포스코의 세계관을 게임에 담은 육중한 콜라보레이션 광고! 게임회사 넥슨과 포스코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성 있다. 게임 그래픽 연출 퀄리티도 훌륭하지만 '판타지'와 '철'의 합성어인 '판타스틸'이라는 키워드가 신의 한 수다. 이 광고를 본 후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를 궁금해하거나 포스코의 강력한 철강을 재고하게 된다면 이번 광고가 동반 상승에 효과적인 콜라보임을 입증할 수 있겠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2)

이게 제대로 된 기업 광고가 아닐까. 전형적인 기업 PR 광고에 흥미를 잃어가던 것이 사실이다. 게임 광고인 듯하지만 기업 PR을 하는, 이 반전 있는 광고가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다. '판타스틸' 이라는 워딩 또한 포스코=철강 산업 정도의 지식만 있는 소비자들에게 훨씬 친근하고 재밌게 와닿을 것이다. 철강산업과 게임에 어떤 연관이 있을까 싶다가도, 이렇게 어필한다면 B2C로 너무나 적합한 접근이 아닐까.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고, 똑똑하게 잘 풀어낸 광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2)

'강하지만, 소프트한 포스코'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글로벌 기업 포스코 다운 자신감이 엿보인다. 기업 PR 광고의 신기원을 보여준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4.2)

오해의 소지 있어

반면 광고에 기업 설명이 부족하고 게임이 더 돋보여 게임 광고로 오해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870] 광고의 제목은 'FANTASTEEL이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870] 광고의 제목은 'FANTASTEEL이다. 사진 포스코TV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광고가 기업 PR의 목적을 잊게 만들어, 전략적으로는 주객전도된 건 아닐지 우려된다. '위대한 승리=철의 기술'이라는 메시지로 포스코의 중요성을 떠오르게 해야 하는데, 판타지 게임 광고로만 기억된다. 포스코를 동시대의 중요한 기업이 아니라 과거 판타지 속으로 밀어 넣은 느낌이다. 포스코의 세부 특장점도 풀버전에서만 자막으로 드러난다. 게임 광고처럼 시작했어도 현실 속 포스코로 마무리했다면 더 단단하지 않았을까?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7)

기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아쉽다. 소비자들에게 포스코를 더 각인시킬 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서무진 평론가 (평점 4.0)

전혜연 평론가 또한 "게임에 무관심한 소비자는 이 광고를 포스코 기업 광고보단 게임 광고로 오해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라고 우려를 더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포스코 

▷ 대행사 : 그랑몬스터 

▷ 제작사 : 버튼 크리에이티브 

▷ CD : 이삭 

▷ AE : 이계명 김승현 김윤희 허윤석 이원정 윤혜민 

▷ CW : 정해성 정형주 

▷ 아트디렉터 : 김윤후 

▷ 감독 : 김용후 

▷ Executive PD : 배상근 

▷ 제작사PD : 김주화 

▷ LINE PD : 이예원 

▷ 편집실 : 도그빌 

▷ 편집자 : 조현식 

▷ 2D업체 : 도그빌 

▷ 2D(TD) : 곽대영 

▷ 3D업체 : 도그빌 

▷ 3D(TD) : 박태준 

▷ 녹음실 : 투핸즈 

▷ 오디오PD : 박종민 허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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