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68]  평가 기간: 2025년 4월 18일~2025년 4월 25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68]  포스코가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과 협업한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포스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68]  포스코가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과 협업한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포스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6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포스코가 지난 4월 1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지난 2023년 넥슨과 협업해 화제를 모은 '판타스틸' 캠페인 시즌2로, 이번엔 인기 판타지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과 함께했습니다.

'판타스틸 포스콜렉션'이라는 이름 아래,'나혼렙' 속 극강의 검 '나이트 킬러'를 포스코의 초고강도 기가스틸 기술로 제작해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의 전투 장면에서 '나이트 킬러' 실사 클로즈업으로 넘어오며, 지난 캠페인부터 이어진 '철에는 판타지가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광고는 포스콜렉션뿐만 아니라 일상 속 자동차에서도 포스코의 철 기술을 볼 수 있음을 짧게 언급하며 끝을 맺습니다.

포스코는 '나이트 킬러' 외에도 '카사카의 독니', '생명의 신수' 등 '나혼렙'에 등장하는 무기들을 재현해 캠페인으로 선보였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브랜드에 기대감을 주는 멋진 아이디어

김석용: 탄력받았다. 컬래버 방식, 완성도, 구조까지 모두 인정! 

김지원: 브랜드와 기술의 재해석, 포스코의 브랜딩 진화

한자영: 센스 있게 호감도 높이기 성공

홍산: 오랜만에 잘 먹힌 판타지 콜라보

홍종환: 포스코, B2B에서 B2C로 이동 중?

[AP신문 광고평론 No.1268]  ​​​​​​​포스코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68]  포스코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철강 기술을 애니메이션과 함께 환상적으로 표현했다며 예술성 시각 부문에 7.8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호감도 또한 모두 7.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창의성은 7.3점, 예술성 청각 부문은 7.2점입니다.

총 평균은 7.6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평점을 기록했습니다.

영 타깃 적중ㆍ기술력 두 마리 토끼 잡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인기 웹툰과 협업해 자사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방식이 신선하고, 젊은 소비자를 손쉽게 유인하는 전략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68]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속 나이트 킬러. 사진 포스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68]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속 나이트 킬러. 사진 포스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탄력이 제대로 붙었다. 작년 넥슨과 콜라보 대작 영상은 일회성으로 보였으나, 올해 '판타스틸' 캠페인의 연속선상에서 웹툰과 콜라보를 추진하고, 티저부터 멀티 4편까지 구성을 확장했다. 철과 이질감을 극대화하면서도 판타지를 직관적으로 대변하는 브랜드와 콜라보를 추진하는 용기도, 결과물도 성공적이다. 이쯤 되면 '철에는 판타지가 있다'는 다소 모호하고 낯선 주장이 이제는 관심 끌기용이 아니라 브랜드의 관점으로 격상될 수 있을 듯.

특히 '판타지를 현실화한다'는 티저처럼 광고 영상의 끝이 현실로 착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애니메이션이 현실 박람회 느낌으로 전환되고, 판타지 기술이 현실 속 자동차 등 포스코 제품으로 실재함을 보여준다. 트레일러처럼 슬쩍 끼워넣는 구조도 거부감을 줄이는 영리한 독특함. 이 정도면 인정! 광고에서도 현실에서도 브랜드의 존재감이 탄력을 받는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8.3)

컬래버레이션 캠페인 자체가 잘된 기획이다. 단순히 브랜드가 가진 기술력을 뻔하게 쇼잉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주목도 높게 그려냈다. 젊은 타깃들에게도 선호도를 높이기에 충분해보인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8.3)

큰 여운을 주기 충분한 메시지다. 비교적 무거운 산업 이미지를 갖고 있던 포스코가 젊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로 유명 만화의 소재와 브랜드를 결합시킨 것은 매우 긍정적이며, 기술력에 감성을 더한 브랜딩의 성공이라 말할 수 있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0)

중후한 이미지 벗고 탈바꿈 시도

또한 평론가들은 대표적인 B2B 기업에, 철강산업으로 다소 중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포스코가 게임 및 웹툰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영향력을 넓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68]  ​​​​​​​현실에 구현된 나이트 킬러. 사진 포스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68]  현실에 구현된 나이트 킬러. 사진 포스코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나혼렙'은 해당 장르의 웹툰을 잘 보지 않는 나도 이름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브랜드 그 자체다. 보수적이고 전통을 따를 것만 같은 이미지의 포스코가 시의적이면서도 조금 매니악한 장르의 웹툰에 등장하는 강력한 무기를 협업 기획으로 구현한 데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포스코 철강 기술과 동시에 해당 작품의 팬덤까지 성공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획에, 웹툰에서 실사로 바뀌는 트랜지션의 비주얼까지 매끈하게 잘 구현됐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3)

브랜드에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B2B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이 B2C까지 마케팅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로 인해 철에 흥미를 갖게 하고, B2B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미래 인재와 투자자 확보라는 먼 미래까지 내다본 선택일 수 있다. 광고에 소재로 쓰인 웹툰을 잘 알든 모르든 '포스코는 이런 판타스틱한 일을 한다'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느끼게 한다. 이는 좀 더 확대되어 '만화에서나 보던 일을 실현시킨다'는 메시지까지도 줄 수 있다. 과거에 상상만 하던 일이 빈번히 실현되고 있는 지금, 브랜드 정체성을 잘 잡아 재미있는 마케팅을 많이 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5)

게임 업체와 협업해 이색 캠페인을 해온 포스코가 또 다시 칼을 갈았다. 아니 진짜 칼을 만들었다. 넥슨의 게임을 모티브로 해서 화제를 몰고온 지난 성과에 이은 캠페인. 인기 K-웹툰을 소재로 철강업의 속성을 그대로 녹였다. 산업재(B2B)의 한계를 뛰어 넘고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에 파격을 제안했다. 특히 1020 미래 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과감한 기획과 스토리텔링에 주목하게 된다. 이런 캠페인이 낯설게 느껴지는 기성세대를 위한 또 다른 기획도 기대해 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5.8)

 ■ 크레딧

 ▷ 광고주 : 포스코 

 ▷ 대행사 : 대홍기획 

 ▷ 제작사 : 플랜잇프로덕션 

 ▷ CD : 이승철 

 ▷ AE : 김정환 황보현 김수민 

 ▷ CW : 김우경 오태훈 김유경 

 ▷ 아트디렉터 : 김선화 김휘균 김은서 

 ▷ 감독 : 김규하 

 ▷ 조감독 : 임정민 

 ▷ Executive PD : 김형균 

 ▷ 제작사PD : 백지연 

 ▷ LINE PD : 김희진 

 ▷ 촬영감독 : 김지성 

 ▷ 편집실 : 누즈 

 ▷ 편집자 : 김준형 

 ▷ 2D업체 : 로커스 

 ▷ ColorGrading : 루시드컬러 

 ▷ 녹음실 :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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