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광고평론 #615] ※ 평가 기간: 2022년 8월 4일~2022년 8월 11일
![[AP신문광고평론 No. 615] 치킨을 한 입 베어무는 정해인과 푸라닭 로고. 사진 푸라닭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804_24944_2350.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푸라닭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2020년부터 푸라닭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해인이 모델입니다.
경쾌한 스윙재즈풍 배경음악이 나오고 "빠져들 수밖에 없지. 텐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정해인이 치킨을 한 조각 집어먹습니다.
이 장면은 텐더가 고추마요 소스 속으로 풍덩 빠져드는 장면으로 연결됩니다.
이후 제품 시즐컷과 정해인이 끊임없이 맛있게 치킨을 먹는 장면을 번갈아 보여줍니다.
치킨을 반으로 갈라서 육질을 보여주기도 하고, 두 손으로 들고 먹는 등 변주를 주며 모델의 생동감 있는 연기가 돋보입니다.
또한 고추마요 소스 색을 배경색으로 하고, 자막과 소품 색 또한 초록색 계열로 통일시키며 'tender', '텐더 고추마요'라는 화면을 다 덮을 정도로 커다란 자막이 등장해 직관적으로 제품을 각인시킵니다.
'치킨, 요리가 되다'라는 자막과 함께 모델이 테이블에 있는 치킨을 몰래 하나 집어먹는 듯한 익살스러운 행동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에는 모델이 치킨이 든 접시를 들고 한 바퀴 빙그르르 돌며 치킨을 한 입 더 베어물고 브랜드 로고가 등장하며 끝이 납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15] 푸라닭 광고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804_24940_1646.png)
AP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점을 주며 꾸준히 모델로 기용돼 브랜드의 얼굴이 된 정해인과 푸라닭의 조화가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효과의 적합성은 모두 3.6점을 받으며 제품을 직관적으로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경쾌한 배경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켜 예술성 청각 부문도 3.6점을 기록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은 3.4점을 받았고 창의성은 3점으로 무난하지만 평가 요소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3.4, 총 평균은 3.5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모든 요소 조화롭다…모델ㆍ브랜드 시너지↑
평론가들은 시즐컷과 배경음악, 모델의 연기 모든 게 조화로우며 푸라닭과 정해인이 서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시키며 윈윈할 수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15] 양 손에 고추마요 텐더를 들고 있는 정해인. 사진 푸라닭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804_24941_183.png)
시즐컷과 먹는 컷으로만 이뤄진 심플한 음식광고다. 배경색을 고추마요 소스색 단색으로 처리해 치킨이 소스에 빠지는 시즐컷과 연결성을 준 게 세련됐다.
또한 푸라닭은 정해인을 계속해서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고 있기 때문에, 근엄한 블랙수트를 입고 나오는 모델을 보여주다가 신제품 론칭을 통해 꾸준하지만 색다른 정해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역시 좋은 전략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4)
치킨 광고의 '끝판왕' 같은 느낌이다. 맛과 재료의 표현, 카피, 모델의 연기, 색감, 배경음악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해당 브랜드는 2020년부터 블랙톤을 활용한 광고를 진행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데, 이제는 그 특유의 영역이 완전히 구축됐다는 생각이 든다. 나아가서 카누와 공유의 관계처럼 정해인과 푸라닭이 브랜드 이미지 형성의 좋은 사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5)
영상 속 컬러 활용, 구미를 자극하는 시즐컷과 제품에 집중된 영상미, 청각을 자극하는 사운드, 간단 명료하면서 제품의 핵심을 살린 카피와 모델의 내레이션, 모델과 제품의 알맞은 비중 등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광고라고 생각됩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
먹는 장면 다수 등장…맛 전달 효과적
또한 다른 치킨 광고보다 먹는 장면이 현저히 많아 치킨의 맛이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평가도 다수입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15] 테이블 위에 놓인 치킨을 몰래 집어먹는 듯한 액션. 사진 푸라닭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804_24942_1847.png)
맛있게 치킨을 먹는 치킨 광고는 흔하다. 식감을 두드러진 소리로 표현하고 색감을 강조하는 치킨 광고도 흔하다. 그런데 이 광고는 치킨을 좀 더 많이 먹는다는 차이가 있다. 정확히는 영상의 모든 구간에서 치킨을 '먹어댄다'.
'복스럽게 먹는다'는 표현이 존재한다는 건 우리는 음식을 먹는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잠재 고객들에게 이 광고는 정해인이 치킨을 예쁘고 귀엽게, 깔끔하게 먹는다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에 탁월한 모델 선정이 이뤄졌을 때, 차별적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광고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1)
일반적인 치킨광고에서 모델들은 몇 조각을 먹을까요? 한 조각 정도를 맛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 광고에선 모델이 치킨을 관찰하고 먹고 관찰하고 먹기를 반복합니다. 모델이 이 치킨 맛 자체를 좋아하나 싶을 정도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액션 때문에 제품의 맛과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전달됩니다.
- 박선 평론가 (평점 4)
제품보다 모델에 집중돼 아쉬워
하지만 제품보다 모델에 더 집중돼있어 제품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가 어렵고, 배경색과 소품, 자막 색이 모두 비슷한데다 커다란 자막으로 제품을 가리는 컷이 많아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AP신문광고평론 No. 615] 자막이 커다랗게 제품을 가리는 컷이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사진 푸라닭 유튜브 캡처 ⓒAP신문](https://cdn.apnews.kr/news/photo/202208/3004804_24943_1915.png)
비중이나 비주얼적으로도 제품보다 모델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느꼈고 그래서 제품이 매력적이라는 인상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영상의 색감도 제품을 매력적으로 담아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품 콘셉트 때문에 화면 전반적으로 녹색톤을 띄고있는데 제품마저 녹색톤을 띄고 있어서 온전한 제품 색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광고 중간중간에 강조하고자 하는 키워드가 큼지막한 자막으로 노출되는데, 이 자막 때문에 제품을 감상하기 힘듭니다. 육질이 찢어지는 모습이 강조되는 컷에서는 'tender'라는 자막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고, 19초쯤에도 제품명이 제품을 가리면서 노출돼 제품을 잘 볼 수 없습니다. 보여주고자 하는 제품 비주얼과 자막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게끔 화면 구성이 됐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서정화 평론가 (평점 2)
■ 크레딧
▷ 광고주: 아이더스 코리아
▷ 대행사: 제일기획
▷ 모델: 정해인
▷ CD: 이상현
▷ PD: 김양훈
▷ 아트디렉터: 강우림
▷ 감독: 샤인
▷ 녹음실: 음향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