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974] 평가 기간: 2024년 1월 26일~2024년 2월 2일
![[AP신문 광고평론 No.974] '패피'를 '페이 피플'과 '패션 피플'로 이중 해석했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6052_38737_4019.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97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신한카드가 지난 1월 22일 공개한 신한SOL페이 광고입니다.
패션 모델들이 흑백 영상으로 등장하고, "페이 점수는 패피들에게"라는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동시에 브랜드 컬러인 블루로 'PAY PEOPLE'이라는 글씨가 등장하며 '패(페)피'를 '패션피플'과 '페이피플'로 동시에 해석한 언어유희임을 보여줍니다.
이어 배경 음악으로 '오 솔레미오'가 흘러나오고, 모델들이 여러 곳에서 소비를 하며 신한SOL페이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모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파티를 하는 모습과 함께 'Pay의 모든 SOL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감각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광고
김기섭: 기술적, 예술적으로는 훌륭하다
김남균: 금융의 유대적 정체
김석용: SOL페이도 있구나~에서 끝
홍산: 오 솔레미오 경만 오셨소
홍종환: 1등 카드사의 당당함이 느껴진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4] 신한카드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6052_38738_419.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청각 부문에 4.3점을 부여하며 '오 솔레미오'를 BGM으로 활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4점,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은 각 3.5점을 받았습니다.
반면 창의성 항목은 3.2점, 호감도는 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총 평균 3.6점으로 전반적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세련된 영상미 보여줬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브랜드 컬러와 BGM을 적절히 활용한 광고의 영상미가 훌륭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4] 여러 장소에서 신한SOL페이를 사용하는 모델들.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6052_38739_4141.png)
기존에 익숙한 단어, '패피'를 '페이를 쓰는 피플'로 다르게 해석하면서 위트있게 인트로를 연다. 흑백 톤 위에 브랜드 컬러 파란색을 도드라지게 표현한 영상미도 눈길을 끈다. 애견 미용, 꽃다발 구매, 쇼핑 등 공감할 만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며 공감을 샀고 지루할 틈 없이 엔딩 카피와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해 세련됐다고 느껴진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2)
간편결제 시장의 파이를 키우려는 카드사의 광고 전략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피플의 선택'을 강조한다. 블랙 모노톤의 인트로와 BGM 등 고급스러운 톤 앤 매너를 유지한다. No1. 카드사다운 품위를 전한다. '오 쏠레미오'와 솔루션 등 브랜드 각인을 위한 장치들이 나름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3)
어떤 소비를 하는가에 대한 대답으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금융의 방식 역시 소비의 방식인 법. 소비 생활에 유대적 정체를 불어넣는 브랜딩을 세련되게 전달했다. 모델들의 근사한 비주얼이 동경과 매혹의 감정을 함께 불러일으킨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2)
차별화 없고 비주얼만 있다
반면 잘 만든 영상이지만 그에 반해 타 금융사와 차별되는 뾰족한 셀링 포인트나 실체가 부족해 효과적일지 의문이라는 비판 또한 다수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974] 모델들이 모여 파티를 하는 모습. 사진 신한카드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2/3016052_38740_4233.png)
Pay 서비스 시장에 존재감을 키우고자 하는 선포문. 페이 타깃을 명확히 하고, 브랜드명을 반복 각인시키고자 했다. 흑백 톤 속에서 브랜드 컬러만 강하게 남기고, 브랜드 인지를 높이기 위해 BGM과 슬로건을 다양하게 반복한다. BGM은 단순한 배경음악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목적에 충실하다.
하지만 시장 초기 선두주자도 아니라면 경쟁사와 다른 차별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브랜드명만 다를 뿐, 뚜렷하게 차별적인 혜택이나 개성이 없다보니 두루뭉술해 보인다. 각인될만한 차별점, 키 비주얼, 키 카피가 없이 뭉툭하게만 느껴져 광고 집행 이후 효과도 바로 소멸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8)
광고를 처음 접하고 '와 잘 만들었다'와 '참 깔 게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만점에 수렴하는 광고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감동이 덜했다. 이유는 '메이저 인플레'가 아닌가 싶다. 너무 잘 만든 광고가 많아져서 차별화가 덜 되는 현상. 본 광고의 목표를 생각해 보았을 때, 1) 신한쏠페이의 인지도 제고 혹은 2) 신한쏠페이의 활성화 정도일 것인데, '쏠페이'라는 특징적인 네이밍의 활용과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과연 이러한 광고 목표를 시킬 수 있을까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다. 쏟아지는 페이 광고 속 메이저 퀄리티의 포화에 대한 개인적 평론이긴 하지만 한 번쯤 생각해 봄 직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0)
강하게 붙는 오 솔레미오 오디오가 이 광고의 한 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 광고의 엣지는 '패션피플'을 '페이피플'로 대치해 '패(페)피'라는 언어유희를 보여주는 것에 있다. 하지만 이것이 신선하거나 재밌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를 지지하기 위한 카피 '어떤 페이 스타일도 내 생활에 꼭 맞춰주는' 역시 너무 많이 사용됐던 아젠다라서 이 프로덕트만의 유니크한 셀링 포인트도 아니고, 무슨 페이 스타일에 뭘 맞춰주는지 딱히 실체도 보여주지 못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0)
한편 김남균 평론가는 "중반부 맥락의 변화로 영상의 색채와 통일감이 흐려지는 것이 다소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신한카드
▷ 대행사 : HS애드
▷ 제작사 : 스튜디오메카 도고
▷ CD : 송하철
▷ AE : 이강일 김수홍 장민영 김혜경 이규진 임효진
▷ CW : 김진솔
▷ 아트디렉터 : 김소윤 김기문
▷ 감독 : 이용준
▷ 조감독 : 이은수 김다인
▷ Executive PD : 김시현
▷ 촬영감독 : 남현우
▷ 편집실 : 도고 그루트
▷ 편집자 : 이범석 유창욱
▷ 2D업체 : 러스터
▷ 2D(TD) : 우제승
▷ ColorGrading : 써브마린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 황인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