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06] 평가 기간: 2024년 3월 22일~2024년 3월 29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06] 헤이딜러 모델 배우 한소희. 사진 헤이딜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4/3017792_40782_4112.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100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피알앤디컴퍼니가 지난 3월 13일 공개한 헤이딜러 광고입니다.
3년째 해당 브랜드의 모델을 맡고 있는 배우 한소희가 등장합니다.
'차 샀습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는 한소희가 직접 셀프 카메라를 촬영하며 내레이션을 맡아 브이로그처럼 연출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소희의 '블로그 감성'을 녹여 모델과 잘 어우러집니다.
"차 샀습니다, 새 차는 아닙니다"라는 말로 시작해 한소희가 중고차를 구매했다는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이어 한소희가 중고차를 타는 모습이 파파라치 컷으로 사용되며 '틀을 깼다'는 기사가 등장합니다.
한소희가 "왜 안 사요 중고차?"라고 말하며 중고차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유도합니다.
'중고차 세로고침'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헤이딜러의 로고가 나오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잘 만들어진 광고로 알려진 브랜드, 이제 본연의 것을 만들 타이밍
김기섭: 메시지도 감성도 완벽
김남균: 베끼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김석용: 색달라야 한다는 강박까지 느껴진다.
홍산: 한소희 너무 미워하지 마요, 이렇게 잘 하는데
홍종환: 틀을 깨는 선택, 새로움을 만든 크리에이티브
![[AP신문 광고평론 No.1006] 헤이딜러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4/3017792_40783_4123.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예술성 시각 항목에 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명확성 항목은 4점이었으며, 창의성 항목과 예술성 청각 항목이 각 3.8점을 받아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ㆍ광고 모델의 적합성ㆍ호감도 항목은 모두 3.7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 3.8점으로 긍정적인 점수를 받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인사이트, 매력적인 브랜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전작에서 구축한 이미지를 고수하지 않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통해 브랜드를 매력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ㆍ[관련 기사] 한소희·박찬욱 만남으로 연출 정점 찍은 헤이딜러 새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1006] 한소희가 직접 구매한 중고차를 타는 콘셉트. 사진 헤이딜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4/3017792_40784_4228.png)
'후속작은 전작만큼 흥행하지 않는다'의 징크스는 아예 없을 캠페인, 이유는 전작에 매이지 않기 때문. 중고차에 대해 나올 만큼 나온 상황에서도 메시지를 또 발견했다. 새 차를 사려는 타깃들에게 단순히 중고차를 권하는 것이 아니다. '중고차 구매는 나만의 트렌디함을 끌어낼 수 있다'라는, 그야말로 인사이트 있는 통찰이 아닌가 싶다. 지금 최정상을 달리는 셀럽이라면, 남들과 다름을 보여주고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면 나만의 느낌 있는 중고차를 살 것 같은 느낌을 보여준다. '헤이딜러에 차 많아요 혜택 많아요' 하는 것을 보고 부리나케 따라가려는 이들을 또 한 발자국 따돌리는, 그야말로 시장 리딩 브랜드의 앞서나가는 캠페인이라 생각된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4.6)
혁신적 메시지와 이질적 컨텐츠 요소와 결합한 영상으로 업계 내 차별적 이미지를 구축해온 헤이딜러가 이번에는 '중고차'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내세웠다. 업계 내 위상이 올라가면서 USP를 강조하기보다 중고차 시장 파이를 키우고 리더쉽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를 산다는 것 = 틀을 깨는 선택'이라고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New) / 세로(모바일 vertical)' 고치는 역할을 자임한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모델 한소희의 최근 논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이 크리에이티브는 한소희라는 모델과 한소희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한소희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한소희의 언어와 미감을 빌려와 헤이딜러라는 아이템을 너무나 잘 포장한 광고이기 때문이다. 비전형적인 틀을 갖추고 있지만, 키 카피도 은은히 녹여냈고 메시지도 확실하게 전달한다. '보기 싫지 않은 광고는 이런 언어와 미감을 향유하는구나'라는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는 요즘 광고의 지표라고 생각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4.0)
'날 것' 느낌 브이로그로 흡입력↑
또한 브이로그 같은 형식과 연출을 통해 날것의 모델과 새로운 감성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6] 브이로그 형식으로 연출했다. 사진 헤이딜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4/3017792_40785_4312.png)
브이로그 같은 영상, 타이포그래피 등 색다른 접근이 신선하다. 모델의 캐릭터를 살린 인쇄매체와 조화와 연결이 유니크하다. 다채로운 카메라 워크가 산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모델의 워딩에 집중하게 되는 힘도 있다. '새 차 보다 많고 선택의 폭이 넓다'라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의 기본 속성을 잘 터치했다. 영상 속 잡지의 기사 제목 '틀을 깨는 선택'이 시선을 잡는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3.7)
빈티지 셀프 카메라의 색채와 오랜 문구 자막을 교차해 편안하고 트렌디한 감도로 표현했다. 포커스는 모델에 대한 관심과 동경을 무심코 흡입하게 만드는 프레임의 구성이다. 전반적인 모델 의존도가 크다. 파파라치처럼 유난스러우면서 스스로 스토리텔링을 한다는 보완적 장치가 병존해 대중에게 안전한 관음을 선사한다. 자연스러움과 당당함, 위트의 이미지가 절묘한 가운데 헤이딜러가 이름을 드러낸다. 헤이딜러는 베끼고 싶은 라이프스타일로 거듭난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9)
브이로그식의 레트로한 영상미를 강조하며 만들어진 광고다. 기존에 잘 닦인 연출과 영상미와의 확연한 차이로 오히려 트렌디함이 돋보인다. 여기에 한소희라는 모델도 한 역할 했는데, 모델의 자유분방한 모습과 내레이션이 잘 어울리고, '물론 이 새는 아닙니다' 등의 물음표를 짓게 하는 카피들도 교차 화면 전환과 영상미가 더해지니 위트 있게 느껴진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6)
김석용 평론가 또한 "스릴러의 범죄자를 특정 짓는 신 같은 구성으로, 한소희의 도발적 이미지를 날 것에 가까운 질감, 보이스, 화면 구도로 드러낸다"며 "여전히 색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국면 필요할 때
반면 전작에 비해 메시지가 새롭지 않고 이젠 브랜드만의 것을 만들어야 할 때라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6] 중고차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유도한다. 사진 헤이딜러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4/3017792_40786_4349.png)
전작에 비해 아쉽다. 중고차 전반을 다루는 메시지가 새롭지 않고, '세로'의 전달력이 부족하다. 영상 역시 헤이딜러보다 한소희가, 한소희보다 더 차별적, 혁신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이 보이는 듯 하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3)
영상미나 모델 모두 잘 어우러지는 광고인데 '헤이딜러는 중고차 앱'이라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서 브랜드만의 것을 어필해야 할 타이밍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3.6)
■ 크레딧
▷ 광고주 : 피알앤디컴퍼니
▷ 광고주(담당자) : 이하은 문동민 이휘주
▷ 대행사 : 제일기획
▷ 모델 : 한소희
▷ CD : 이슬기
▷ AE : 이승재 이환홍 장원정
▷ PD : 박용필
▷ CW : 이승용 박하빈
▷ 아트디렉터 : 조석현 정재윤
▷ 감독 : 이현행
▷ 제작사PD : 정유나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이범석
▷ 2D업체 : 자이언트스텝
▷ 2D(TD) : 나승희 박은주 이하윤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 오디오PD : 황인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