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08] 평가 기간: 2024년 3월 22일~2024년 3월 29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08] 롯데건설의 브랜드 철학을 전달하는 광고. 사진 롯데건설 유튜브 오케롯케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4/3017833_40827_1214.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100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롯데건설이 지난 3월 19일 공개한 롯데캐슬의 브랜드 철학 광고입니다.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라는 카피로 시작한 광고는 부드러운 BGM과 색감, 내레이션을 통해 따뜻한 톤 앤 매너를 전달합니다.
집을 설계하는 건축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집이 그저 집이 아니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어 가족들이 집에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우리는 고민합니다. 공간, 인간, 시간에 대하여'라는 카피가 나오고, 'Build Home Beyond House'라는 슬로건과 함께 롯데캐슬의 로고가 등장하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보기 편하다는 건, 특별함이 없다는 것.
김기섭: 호감도는 높일 수 있겠다만... 앞으로가 중요하겠습니다
김남균: 어떤 장면은 서늘하고 어떤 장면은 따스하고
김석용: 선언과 이상 뿐. 현실적 증명이 됐으면…
홍산: "공간, 인간, 시간 (친절히 설명 중)"
홍종환: 좋은 말은 했는데, 브랜드가 안 남네
![[AP신문 광고평론 No.1008] 롯데건설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4/3017833_40828_1549.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의 명확성 항목에 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항목은 3점을 받았으며, 이외 평가 항목들은 모두 2점대의 아쉬운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 및 예술성 청각 항목은 2.8점, 창의성 항목은 2.5점이었으며 호감도 항목은 가장 낮은 2.2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 2.9점으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평범하고 근거 없는 메시지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가 주장하는 철학이 다른 브랜드들의 그것과 다른 점이 없고, 메시지를 뒷받침해줄 근거 또한 빈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8] 집에서 가족이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사진 롯데건설 유튜브 오케롯케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4/3017833_40829_1614.png)
브랜드의 철학을 한 사람의 생각처럼, 그 사람의 실루엣으로 담아내며 집중도 높게 표현했다. 하지만 기시감이 많이 든다. 'House 이상의 Home'이라는 철학도 이미 새롭지 않고, 아이들이 뛰노는 집, 고민하는 모습, 생각임을 드러내는 실루엣 등의 영상도, 담담한 성우 톤까지 많이 접해본 느낌이다. 훌륭한 철학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동어반복의 선언일 뿐이어서 아무런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다. 근거나 입증, 고객 저변의 인식, 다른 대립적인 생각 등 이 선언을 돋보이게 해줄 요소가 없다. '컨셉'편 역시 브랜드의 실재감은 없이 이상적 희망만 담은 듯 보인다.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단계적으로 런칭중이라면 후속 본편들을 통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있게 해주길… 브랜딩은 '주장'이 아니라 '증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2.5)
굉장히 친절하다. 다른 건설사와 특별할 것이 없는, 다시 말해 모든 건설사가 다 함께 주장하는, '우리는 건물 뿐만 아니라 그 안의 삶을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굉장히 반복적으로 설명해준다. 우리는 집 말고 삶을 본다는 메시지는 비단 롯데캐슬 뿐만 아니라 푸르지오, 자이 등등 모든 건설사 브랜드가 전달하는 것이라서 이것이 롯데캐슬만의 특별한 메시지라고 보긴 어렵다.
- 홍산 평론가 (평점 3.3)
여느 아파트 광고처럼 집에 대한 고민, 그리고 그 고민으로 만들어진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공간으로의 포지셔닝, 거기에서 오는 사람에 대한 고민, 따뜻한 톤 앤 매너와 신뢰성 있는 내레이션. 너무나 익숙하다. 그래서 사실 그냥 일반 아파트 광고겠지 싶었지만 엔딩에서 롯데캐슬이 등장하는 순간 약간의 반전이었다. 필자가 생각하던 롯데캐슬은 아파트에서도 하이엔드로, 이런 잔잔한 톤과는 조금 다른 결이었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 타 아파트들과 차별점이 분명히 존재했을 텐데 그 부분을 어필하기보다 '사람'에 초점을 맞춰 좀 더 평이해진 부분이 있어 아쉽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2.8)
'롯데캐슬'만의 차별점 부족하다
또한 다른 아파트들과의 차별점이 없어 롯데캐슬만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08] 건축가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 롯데건설 유튜브 오케롯케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4/3017833_40830_1941.png)
광고 목표가 '롯데캐슬의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 유효한 광고일 듯싶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숙제가 많은 캠페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롯데캐슬의 철학이라고 표방한 공간, 인간, 시간에 대해서 앞으로 얼마나 잘 인식시켜주는 캠페인을 이어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따뜻한 톤 앤 매너로 호감도는 확실하게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첫 단추는 잘 꿰었으니, 그냥 TV 예능 끝나고 나올법한 광고들 중 하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 단추가 중요할 듯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0)
가족과 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캠페인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소소한 일상의 따스함을 그리는 사진과 영상 속에 집에 대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모두가 바라고 꿈꾸는 집과 가정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다 좋은 내용이고 틀린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데 브랜드와의 연결점은 없어 보인다. '롯데캐슬'을 가린다면 어느 아파트 브랜드와도 호응이 될 듯하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연상되는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2.5)
건축 인테리어 그 이상의 무엇으로 여겨지겠다는 하우스 스토리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제는 이야기의 캐릭터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진심을 고민하는 누군가의 골몰이 따스한 가족에 대한 것이라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교차되는 영상 구간들의 온도가 이질적이라 일관된 정체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어떤 장면은 서늘하고 어떤 장면은 따스하다. 부자연스러우면 이해되지 않는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3.0)
■ 크레딧
▷ 광고주 : 롯데건설
▷ 대행사 : 대홍기획
▷ 제작사 : 플랜잇프로덕션 디프로덕션
▷ CD : 신종옥
▷ AE : 이영선 이승철
▷ CW : 안동헌 남경원
▷ 아트디렉터 : 이규호 도유화
▷ 감독 : 김상수
▷ 조감독 : 최지연
▷ Executive PD : 윤동욱
▷ 제작사PD : 김지윤
▷ LINE PD : 김동준
▷ 촬영감독 : 손억천
▷ 조명감독 : 이덕용
▷ 아트디렉터(스텝) : 강승현
▷ 편집실 : 엘리엇
▷ 2D업체 : 소극장
▷ 녹음실 : 미라클사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