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64]   평가 기간: 2024년 6월 7일~2024년 6월 14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여기어때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여기어때 모델 손흥민 선수.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 정세영] 106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여기어때가 지난 6월 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기존 광고에 여러 셀럽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소비자들에게 이미 친숙한 여기어때 CM송이 이번에도 흘러나옵니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손흥민 선수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델로 기용하고, 배경 또한 세계 각지를 보여주며 글로벌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세계 각지의 명소들을 배경으로 여행하는 외국인 모델들이 등장해 CM송을 한 소절씩 부릅니다.

이어 손흥민이 "때가 됐어요, 여행할 때"라고 말하고, '여행할때 여기어때'라는 슬로건과 함께 배낭을 메고 떠나는 손흥민을 보여주며 광고는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강지은: 인트로만 들어도 연상되는 브랜드. 반복의 힘.

김기섭: 캠페인 자체는 나쁘진 않지만 확실히 특별한 느낌은 덜하다

김남균: 다시 한번 울려퍼진다

김석용: 한층 정리된 구성이 국가대표급으로 격상시킨다

홍산: 필승 모델과 필승 CM송의 필승 만남

홍종환: 새로운 국민 CM송 등극!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여기어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여기어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항목에 각 4.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이 각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호감도 항목은 3.8점, 예술성 시각 항목은 3.7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창의성 항목은 다소 낮은 2.8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 3.9점으로 전반적으로 무난한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탁월한 모델 선정으로 글로벌해졌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기존에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CM송을 활용하면서도 손흥민 선수와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적절한 모델 선정을 통해 글로벌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여름이 온 걸 알게 하는 캠페인이다. 쉽게 흥얼거리게 하는 CM송이 이젠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여기어때' 해외 버전, 아니 글로벌 버전답다. 그동안 여러 셀럽들이 쉴 새 없이 돌림노래처럼 이어지던 스타일에서 변신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다. 세계 각지 여행을 만끽하는 지구촌 사람들이 받쳐준다. 카메오 같은 박항서 감독의 출연이 반갑고 흐뭇하다. 신나고 떠나고 싶게 만든다. 모델, 콘셉트, CM송 3박자가 맞아떨어진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4.0)

이번에는 글로벌 장소와 인물들을 등장시켜 해외여행 욕구를 한껏 자극한다. 이번 영상의 미덕은 편집 호흡이 잘 정리돼 집중력을 높인다는 점이다. 손흥민이 입간판으로 열고, 중간중간 호흡감을 잡고, 중심 멘트를 확실하게 한다. 박항서 역시 중간에 음악 흐름을 끊으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국가대표급 여행 업체가 되기 위해 국가대표급 모델을 세우되, 모델보다 해외여행 본질을 앞세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해외여행 욕구와 '여기 어때?'와의 연계성을 강력히 결합시킨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9)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모델과 좋아할 수밖에 없는 CM송이 만났다. 여태까지 많은 수의 셀럽을 동시에 등장시켜 물량(?)으로 승부했다면, 이번에는 전 국민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축구 영웅 손흥민 그리고 박항서 감독에게 모든 힘을 준다. 남녀노소 전 국민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모델과 다년간 캠페인을 통해 익숙해진 CM송의 아름다운 만남.

- 홍산 평론가 (평점 3.9)

강지은 평론가 또한 "박항서 감독과 손흥민이라는 모델을 기용하고 외국인들도 노출시켜 더 글로벌해진 느낌"이라며 "누구든, 어디서든 쓸 수 있다라는 점이 확실히 어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CM송 반복으로 브랜드 각인

또한 다년간 반복해온 친숙한 CM송을 또 한 번 반복하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외국인 모델들이 등장한다.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외국인 모델들이 등장한다.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여기어때의 노래가 다시 한번 울려퍼진다. 이번엔 손흥민의 목소리로 돌아왔다. 어느덧 이 노래가 우리들의 귓가에 편안함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입가에 맴도는 친숙함이 됐다는 사실이 놀랍다. 멜로디를 담은 광고는 언제나 중독적일 수 있고, 여러 해 노출되는 광고는 기억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실행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즉각적인 효과의 판단에 더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포부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여전히 가능한 일이다. 여기어때가 보여준다.

- 김남균 평론가 (평점 4.3)

반복 광고의 장점. 확실히 이제 이 CM송이 인트로만 들어도 여기어때가 바로 인지된다. 여행지에서 신난 사람들의 모습과 브랜드명을 반복해서 노출하는 CM송의 조화로, 보는 사람까지 여행을 떠난 듯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광고다. 덕분에 여행하면 여기어때가 떠오르도록 브랜드 인지는 확실하게 시켰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잘 만든 브랜드명과 CM송 하나로 얼마나 브랜드 파워를 키울 수 있는지 보여준다. 매년 같은 형태의 광고, 그것도 옴니버스라는 흔한 형태로 만들지만, 시즌에 맞는 변주만으로 새로운 메시지와 이미지를 잘 전달한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3.9)

언제까지 같은 노래?

반면 같은 CM송을 계속 활용하는 것에 대해 새로움이 부족하다며 아쉬워하는 의견 또한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배낭을 메고 떠나는 손흥민.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64]  배낭을 메고 떠나는 손흥민.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

여기어때의 이 CM송은 분명 시대의 CM송임에는 분명하다만, 이렇게까지 오래 쓰는 이유가 궁금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상반기를 빛낸 모바일 앱의 2023년 MAU(월간 사용자수)를 보면 358만명의 야놀자가와 321만의 여기어때가 각 1, 2위로 37만 3위의 데일리호텔 앱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선두 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야놀자에 대비해 여기어때는 지속적으로 많은 수의 유명인 모델을 기용하며 줄창(?) CM송을 사용했다. 점점 새로운 앱을 깔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에 안정적으로 1위 그룹을 유지하면 된다고 판단한걸까. 아니면 광고 외적으로 안정적인(?) exit를 염두해둔 선택일까. 개인적인 평가로는 캠페인 자체는 여전히 나쁘지 않지만 특별한 느낌은 덜 한 느낌이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3.4)

지난번 광고와 차별점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 광고로, CM송은 유지하되 다른 스토리텔링을 하거나 연출하는 방법을 조금 다르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새로움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 강지은 평론가 (평점 4.0)

■ 크레딧

▷ 광고주 : 여기어때컴퍼니 

▷ 대행사 : RUNLAB 

▷ 제작사 : 것 

▷ 모델 : 손흥민 박항서 

▷ CD : 유동균 

▷ AE : 김민규 강규현 

▷ CW : 강유란 

▷ 아트디렉터 : 정진탁 엄진우 김소영 김재민 

▷ 감독 : 이현행 최대희 

▷ 조감독 : 최대희 이수경 

▷ Executive PD : 박은진 

▷ 제작사PD : 안영준 

▷ 촬영감독 : 김지성 박상호 구창모 

▷ 녹음실 : 스톤사운드로우 

▷ 오디오PD : 황인우 

▷ CMSong(업체) :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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