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306]  ※ 평가 기간: 2025년 7월 4일~2022년 7월 11일

[AP신문 광고평론 No.1306]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가수 지드래곤을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06]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가수 지드래곤을 모델로 발탁했다.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30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여기어때가 지난 7월 1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가수 지드래곤(이하 지디)이 모델로, 여러 명의 지디가 기차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입니다.

여기어때를 대표하는 '여기어때송'을 지디 스타일에 맞게 바꿔 부르며, 기차 창밖의 배경이 아름다운 산맥, 바다 등으로 변화합니다.

여러 명의 지디의 모습으로 국내, 해외, 패키지 여행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알립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모델의 감각을 입힌 영상미로 브랜드 매력을 재치 있게 풀어냄

김석용: 일관성 속 영리한 변주

이형진: 통 큰 투자를 한 브랜드와 모델의 아쉬운 시너지

전혜연: 감각이 춤추는 철로 위, 천진한 기차 여행

한서윤:  지디와 함께하는 올여름 모든 여행이 열리는 역동적 초대장

홍광선: 빅모델의 명과 암을 동시에 가진 사례

[AP신문 광고평론 No.1306]  여기어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06]  여기어때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가장 높은 7.5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이 7.3점, 광고 모델의 적합성이 7.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은 6.8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6.3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5,7점, 창의성은 5.2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6.6점으로 평이한 점수에 머물렀습니다.

일관성 돋보이는 마케팅 전략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매 시즌 '여기어때 송'으로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델의 변화로 변주를 주는 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고 호평했습니다.

특히 평론가들은 다수의 모델을 기용했던 이전 캠페인과는 다르게, 빅 모델 하나에 집중하고 기차여행을 콘셉트로 내세운 점이 신선하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06]  ​​​​​​​기차 창밖을 보고 있는 지디.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06]  기차 창밖을 보고 있는 지디.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일관성 속 변주가 돋보인다. 휴가철을 앞둔 시점에 같은 노래를 지속해, 듣자마자 브랜드를 떠오르게 만드는 일관성이 여전하다. 그러면서도 매해 변주를 통해 새로움을 한 스푼씩 얹는 장점까지 영리하다. 이번 새로움은 모델이고, 이것을 잘 활용하고 있다. 동일한 노래를 지디 버전으로 변주해 들어보게 만들고, 모델의 분신술로 눈길을 잡는다. 유럽 기차 여행 분위기로 여행업임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모델의 표정 연기와 노래로 즐거운 여행 분위기를 조성한다. 노래의 변주보단 모델의 연기가 더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러 모델을 사용했던 이전 광고와 달리, 모델 한 명에 집중해 메시지와 영상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3)

버라이어티한 지디 세상. 천진하고 감각적인 제스처의 지디 '복붙'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인트로에 삽입된 철로 소리와 유럽의 기차 안을 연상시키는 배경, 그리고 마무리의 플랫폼 어나운스 사운드까지, 각 장면마다 풍부한 음향과 세심한 연출이 깃들어 있어 면밀히 볼수록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여기어때'만의 시그니처 로고송과 브랜드를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 컬러는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강화하며, 카메라 구도의 다채로움 역시 광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7.4)

모델 특유의 스타일리시함과 유쾌한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밝은 톤과 리듬감 있는 장면 구성, 재치 있는 내레이션이 더해져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특히 지디의 다양한 표정 연기와 스타일 연출이 단순한 모델 활용을 넘어, 브랜드와 시너지를 만들어낸 점이 돋보인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4)

지디 백프로 활용 못해 아쉬워

한편 빅 모델을 기용했지만, 지디를 백프로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306]  ​​​​​​​다수의 지디가 등장한다.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306]  다수의 지디가 등장한다. 사진 여기어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여전히 계속되는 여기어때 송 캠페인. 언제 시작했나 궁금해 찾아보니 21년 11월이었다. 만 4년이 채 안 됐지만 수많은 셀럽이 등장했고, 노래 또한 다양한 형태로 편곡돼 더 새로울 게 있을까 싶었지만, 해냈다. 새로웠다. 모델이 지디니까. 

하지만 광고를 뜯어보면 아쉬운 구석도 있다. '국내', '해외', '패키지' 등 다양한 여행 니즈를 가진 수많은 지디가 등장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모습이다. 다양한 여행 형태만큼 모델도 다양한 스타일로 나왔다면 더욱 완성도 있는 광고가 되지 않았을까.

- 홍광선 평론가 (평점 6.7)

지디라는 강력한 아이콘을 여행 플랫폼 브랜딩에 연결하고, 범용적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 다만 이전 캠페인들과의 차이점은 모델 변화밖에 안 느껴진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7.3)

전국 단위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투리 광고, 브랜드 이름 각인을 위한 가창 광고, 해외여행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다수 모델 등장 광고 등 여기어때 광고는 노림수가 명확했다. 하지만 이번 광고는 인기 스타인 지디를 모델로 기용한 것까진 좋았지만, 메신저로서 비중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의 가창곡을 랩으로 변환한 부분도 지디가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 전반적으로 브랜드와 광고모델이 가진 고유의 매력이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5.3)

국나경 평론가는 "전반적인 연출이 모델 중심으로 치우쳐 있어, 서비스의 핵심 가치나 실제 사용 경험과의 연결 고리가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빅 모델 기용의 단점을 지적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여기어때

 ▷ 대행사 : 오크라 

 ▷ 제작사 : 매터스인류크 매트 프로덕션 

 ▷ 모델 : 지드래곤 

 ▷ CD : 오창훈 

 ▷ PD : 지우준 

 ▷ CW : 송다은 

 ▷ 감독 : 유광굉 

 ▷ 조감독 : 김세미 박시은 유원명 

 ▷ Executive PD : 김용민 

 ▷ 제작사PD : 안동호 이재연 

 ▷ LINE PD : 이가원 

 ▷ 편집 : HYPE 

 ▷ 2D/합성 : 솔리드 장강기 윤용선 유리 김근우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녹음실 : 킹콩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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