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088]  평가 기간: 2024년 7월 19일~2024년 7월 2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SK텔레콤 모델 배우 고민시가 갤럭시.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SK텔레콤 모델 배우 고민시가 갤럭시.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08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SK텔레콤이 지난 7월 12일 공개한 갤럭시 Z 플립 6광고입니다.

tvN 예능 '서진이네2'에 출연하며 '막내 인턴'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고민시가 모델입니다.

고민시가 해외 촬영지에서 쉬는 시간에 헤어 손질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녀가 "신기한 거 보여드릴까요? 새로 나온 Z 플립 6"라고 말문을 엽니다.

이어 셀카를 찍으며 AI가 최적의 구도를 찾아주는 플렉스캠 오토줌인 기능을 소개합니다.

또한 SK텔레콤에서 해당 핸드폰을 구매하면, 인기 공연 등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함께 소개합니다.

이후 "여섯 가지 혜택 다 알려드리고 싶은데, 저도 촬영 들어가야 해서"라고 익살스럽게 말하며 나머지 혜택을 직접 찾아볼 것을 권합니다.

특히 여섯 가지 혜택을 '육대급 혜택'으로 칭하며, '역대급'과 발음이 비슷하도록 언어유희를 시도합니다.

마지막에 고민시가 다시 등장해 "역대급이 아니라, 육대급 혜택이에요"라고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하나만 봐도 '육'을 알겠다

김동희: 영리함vs불친절함, 줄타기에 성공하다

김진희: 제품에만 초점을 맞춰 눈길이 갔던 광고

이정구: 뛰어난 연출, 결국 육대급 혜택을 검색했다.

전혜연: 시청자에게 말을 거는 리얼 커뮤니케이션

정수임: 모 아니면 도, 궁금하거나 귀찮거나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SK텔레콤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SK텔레콤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4.2점을 주며 요즘 '핫'한 배우인 고민시를 모델로 기용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이 3.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3.5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3.2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3.6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은 편입니다.

'혜택 일부 공개'…호기심 자극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여섯 가지의 혜택을 '육대급'이라 칭하며, 여섯 개 중 두 개만 알려주는 방식이 오히려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라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해외 촬영 중 헤어 손질을 받고 있는 고민시.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해외 촬영 중 헤어 손질을 받고 있는 고민시.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갤럭시 플립의 신규 모델을 SKT를 통해 개통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여섯 가지 혜택에 대해 알리는 미션을 받으면 여섯 가지를 꾹꾹 눌러담는 기획자가 있을 것이고 하나를 집중해 보여주고 나머지는 직접 찾아보게끔 연출하는 기획자가 있을 것이다. 

이 광고는 후자를 택했는데, 고민시가 광고상의 불친절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게 배우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고민시가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고 또 커리어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글로벌 히트작이 있기 때문에 해외를 배경으로 한 연출이 크게 어색하지 않았다. 

그리고 역대급이 아니라 '6대급 혜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여섯 가지의 혜택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광고를 보면 한번 혹해서 검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9)

시청자에게 말을 걸듯 자연스러운 대화와 어필에서 여유가 느껴지는 광고다. 프레임을 만들어 모델이 줌인 줌아웃 되는 기법 역시 시선을 잡아끈다. 모든 혜택을 일일이 나열하기보다 세련되게 상략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을 택했고, 역대급이 아닌 육대급혜택을 시청자의 손으로 직접 검색하게 만든다.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기법이 빛을 발하는 광고.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0)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플렉스캠 오토 줌 기능.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플렉스캠 오토 줌 기능.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여섯 가지 혜택을 '육대급 혜택'이라고 명명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다스럽고 명랑한 모델이 말풍선 오브제를 활용해 혜택을 설명하는 연출은 시각적으로도 흥미롭다. 제품의 새로운 성능 및 연계된 할인 혜택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혜택 설명 부분을 말풍선으로 제품 설명과 자연스럽게 구분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실제 검색을 통해 추가 정보를 얻도록 설계해 광고의 전체적인 맥락과 잘 어우러진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3)

제한적인 공간을 보여줘 오히려 제품에만 눈이 가는 광고다. 짧은 길이의 광고지만 제품 구매 시, 소비자가 취할 수 있는 장점을 언급해 이해를 도왔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1)

모델ㆍ말풍선 오브제 등에 호평도

또한 '서진이네2'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고민시를 모델로 기용해 배우가 겪는 일상적 상황을 연출한 점과, 말풍선 모양을 오브제로 사용한 점 등이 좋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말풍선 모양을 오브제로 사용한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말풍선 모양을 오브제로 사용한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말풍선을 모티프로 끝까지 전개한 점이 인상적이다. 배우 고민시를 소비자 타깃 페르소나로 설정했는데, 배우가 경험하는 일상적 상황을 배경으로 제품 특장점부터 서비스 혜택에 대한 내용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뛰어난 연출이다. 결과적으로 나도 육대급 혜택을 검색해봤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모델은 최근 '서진이네2'에서 야무지고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 중인 배우 고민시로, 모델 덕분에광고에 눈길이 간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3)

'모 아니면 도'라는 의견 있어

한편 6개의 혜택 중 일부만 보여주는 방식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모 아니면 도'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육대급'을 키워드로 강조한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088] '육대급'을 키워드로 강조한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여섯 가지 혜택 중 일부만을 공개해, 스스로 찾아보도록 호기심을 유발한다. 짧은 순간 여러 가지를 주입해봤자, 메시지가 다 기억에 남진 않으니 일단 영리한 방법을 활용했다고 본다.

다만 모 아니면 도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번 Z 플립 시리즈에 관심도가 컸다면 냉큼 찾아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왜 말을 하다말고 하나만 알려주지' 싶은 마음에 귀찮아서 검색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3)

곽민철 평론가는 "(공연·전시에) 최대 50%의 할인 혜택이 강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보다 낮은 할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런 기만적 요소는 다른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반감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SK텔레콤 

 ▷ 대행사 : SM C&C 

 ▷ 제작사 : 생활의발견 러브앤드머니

 ▷ 모델 : 고민시 

 ▷ CD : 이은정 

 ▷ AE : 김민택 신동훈 이하늘 이은표 

 ▷ 감독 : 이한결 

 ▷ 조감독 : 이은서 

 ▷ Executive PD : 윤훈기 

 ▷ 제작사PD : 이인선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이범석 

 ▷ 2D업체 : 앨리스도트

 ▷ 2D(TD) : 이건영 김태우 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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