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11] 평가 기간: 2025년 1월 31일~2025년 2월 7일
![[AP신문 광고평론 No.1211] '미리마니모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0795_56783_04.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1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SK텔레콤이 지난 1월 24일 공개한 갤럭시 S25 사전예약 프로모션 광고입니다.
통신 3사 모두 갤럭시 S25의 AI가 동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주는 신기능을 전면으로 내세웁니다.
SK텔레콤은 그 중에서도, 경품 추첨 혜택을 차별점으로 제시했습니다.
광고 속 화자가 보고있던 디즈니 테마파크 영상을 갤럭시 S25의 AI가 노트에 요약해주고, 이것이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디즈니월드·디즈니랜드 투어 추첨 혜택으로 연결됩니다.
'미리마니모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미리 (예약하면) 마니(많이) 모어(more, 더) 혜택을 챙겨주겠다'고 얘기합니다.
'미리마니모어'가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CM송도 등장합니다.
마지막엔 "새해 복도 미니마니모어"라며 재치 있게 새해 인사를 남기고 종료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같은 물건이라도 왜 여기서 사야하는지 말하는 게 주효했다
김석용: 좋은 전략과 계산, 그걸 뛰어넘는 연출 감각
김지원: '미리마니모어'라는 카피를 잘 살렸다
한자영: 눈과 귀를 사로잡지만 무엇을 남기려했는지 의문
홍산: 재밌지 않은 기능을 재밌어 보이게!
홍종환: 미리마니모어? 미리마니레스?
![[AP신문 광고평론 No.1211] SK텔레콤ⓒ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0795_56784_023.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청각 부문에 7.5점을 주며 CM송과 디자인적 요소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습니다.
창의성이 7.2점, 호감도가 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명확성은 각각 6.8, 6.7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7.1점의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기능과 혜택의 유기적 연결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갤럭시 S25의 AI 동영상 요약 기능과, SK텔레콤만의 사전예약 혜택을 '디즈니랜드'라는 하나의 소재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했다고 호평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11] 갤럭시 S25의 AI 동영상 요약 기능을 소개한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0795_56785_142.png)
소구점 하나만 말하기에도 부족한 30초 안에 SK텔레콤의 프로모션 '미리마니모어'와 '갤럭시 S25', 두 개를 모두 말해야 하는데, 이 광고는 이를 절묘하게 잘 연결시켰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갤럭시 S25의 가장 포인트가 되는 AI로 동영상 내용을 정리해주는 기능조차 디즈니랜드를 보내주는 프로모션의 핵심 내용과 연관 짓고, 강력하고 중독성 있는 CM송으로 풀어냈다. 분명, 두 가지를 모두 말하지만, SK텔레콤만의 프로모션을 강조해 하나의 서사로 들리게 해준다.
특히 SK텔레콤은 갤럭시 S25를 사거나 핸드폰을 바꿀 계획이 있는 사람을 절대 놓치지 말자는 데 힘을 준 듯하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모두를 잡기보단 특정 타깃을 정해놓고 말하는 게 메시지에 훨씬 힘이 실린다. 여기에 갤럭시 S25 출시를 맞아 세 이동 통신사의 각각의 전략이 흥미롭다. 어차피 갤럭시S25를 사려면(혹은 핸드폰을 바꾸려면) 세 곳의 통신사 중 한 곳에서 사야 한다. SK텔레콤은 세 통신사 중 갤럭시 S25를 SKT에서 사야하는 이유를 말해서 더 좋았다. 그게 비록 경품일지라도.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5)
이국적 분위기의 메이킹이 압도적이다. 초반 배경음악에서 후반 CM송으로 변주되는 청각적 효과와 우주 공간인 듯 몽환적인 시각적 효과가 잘 어우러진다. 그러면서도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제품의 기능을 보여주고, '디즈니'를 연결고리로 고객 혜택을 제시한다. 사전예약임을 쉽게 기억시키는 '미리마니모어'라는 재미있는 이름까지 빠짐없이 갖췄다. 정보가 많은데도 핵심 정보를 중앙에 배치하고, 단단한 성우 목소리 연출로 전달력을 높였다. 통신3사의 신규 핸드폰 캠페인이 대부분 핸드폰 기능을 알리는 데 집중해 통신사 혜택이 묻히곤 하는데, 이번 편은 혜택, 이벤트, 고유한 이미지까지 또렷하게 드러냈다. 전략만으로 하기 힘든 감각적인 연출력에 박수를 보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8.3)
'미리마니모어'로 사전예약 혜택 강조
또한 평론가들은 '미리마니모어'라는 독특한 슬로건을 활용하고, CM송 등을 동원해 소비자에게 사전예약 혜택을 깊게 각인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11] 세련된 디자인적 요소를 활용한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0795_56786_28.png)
AI 동영상 정리 기능을 '미리 많이 모어(더) 경험해보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AI 동영상 요약을 기능적으로 설명하기보단, 사용자 관점에서 와닿는 베네핏을 깔끔한 키카피로 정리했다. 그리고 뒤의 이벤트 혜택(디즈니랜드 투어)까지 광고의 내용(디즈니랜드 관련 동영상 정리)과 이어서 설명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3)
'미리마니모어'라는 반복적이고 재미있는 단어를 사용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전략이 창의적이다. '미리 예약하면 더 많은 혜택이 있다'를 '미리마니모어'라고 표현해, 사전예약 혜택을 직관적으로 재미있게 전달했다. CM송이 귀에 잘 들어오고, 광고 영상 속 독특한 디자인이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다만 LG유플러스 광고와 비교하면 SK텔레콤이 혜택은 직관적으로 제시했지만 LG유플러스 광고가 좀 더 에너지 넘치게 느껴진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7.3)
여러 요소 혼재해 산만하다
하지만 여러 정보를 함께 전달하는 데다 여기에 CM송, 디자인 그래픽까지 더해지다보니 산만해 메시지가 기억에 남지 않는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211] SK텔레콤이 디즈니랜드에 보내주겠다고 말한다. 사진 SK텔레콤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502/3030795_56787_257.png)
'미리 예약하면 더 많은 혜택을 드린다'는 의미의 '미리마니모어'. 강화된 영상 AI 기능을 디즈니테마파크와 연결해 보여준다. 독특한 일러스트에 경쾌한 음악이 시선을 끌지만, 산만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세부적인 혜택을 나열하는 것도 업계 1위답지 않다. 작은 그릇에 담은 느낌이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5.8)
발음의 유사성을 활용한 키워드 조합의 징글은 감칠맛이 난다. 광고의 주요 타깃이 이해하기에 어려움 없는 쉬운 단어들이 리듬감 있게 반복된다. 한글과 영문을 넘나드는 언어유희는 청각적인 것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활용된다. 하지만 광고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주된 메시지는 다소 산만하게 전달돼 키카피 외에 무엇이 남는지 의문이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7.3)
홍산 평론가는 "제작자 입장에선 짧은 시간 안에 키카피와 키비주얼이 구조적으로 잘 갖춰진 광고지만, 너무 축약돼있고 깔끔해서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바로 와닿기보단 한번 더 생각해봐야 이해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SK텔레콤
▷ 대행사 : 메이트인디펜던스
▷ 제작사 : 생활의발견
▷ CD : 이성형 문유나
▷ AE : 문수희 김수지 김민성 유규은 김준용
▷ CW : 이승환 홍현승
▷ 아트디렉터 : 김영채
▷ 감독 : 이동언
▷ 조감독 : 송현기
▷ Executive PD : 윤훈기
▷ 제작사PD : 이인선
▷ 모델에이젼시 : 브릿지 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이범석
▷ 2D업체 : 자이언트스텝
▷ 2D(TD) : 양인호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녹음실 : 스톤사운드웍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