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04] 평가 기간: 2024년 8월 9일~2024년 8월 16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04] kt M모바일 모델 배우 박명훈. 사진 kt M모바일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610_47534_556.png)
[AP신문 = 정세영 기자] 110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kt M모바일이 지난 8월 5일 공개한 CU요금제 광고 '썸녀편'입니다.
영화 기생충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박명훈이 모델입니다.
광고는 시골 버스 안 두 남녀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썸녀가 박명훈에게 20% 할인을 받은 방법을 질문하고 박명훈은 "M모했씨유"라고 답변합니다.
kt M모바일과 CU의 브랜드 이름을 조합한 언어유희입니다.
하지만 잘 들리지 않고, 여성이 계속 되묻자 박명훈은 같은 대답을 반복합니다.
이내 버스가 멈추고 버스에 붙은 광고판이 kt M모바일의 CU 20% 할인 혜택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박명훈이 "참말로 진짜 M모했씨유"라고 외치며 광고는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 시대착오적
김동희 : 썸녀와 같이 하차해버린 마음
김진희 : 트렌드를 반영했지만 전달력이 아쉬웠다
이정구 : 박명훈이 이끌어가는 15초 단편 영화
전혜연 : 유머와 억지의 안타까운 조우!
정수임 : 콘셉트는 유쾌하나 조금 더 친절했으면
![[AP신문 광고평론 No.1104] kt M모바일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610_47535_610.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청각 항목에 가장 높은 3.7점을 부여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 항목이 3.5점을 받았으며 창의성ㆍ예술성 시각 항목이 3.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 항목이 2.5점, 마지막으로 호감도 항목은 2.2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 3.1점으로 전반적으로 다소 아쉬운 점수를 받은 광고입니다.
서비스에 대한 설명 부족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재미 요소에 치중해 서비스에 대한 소개가 부족했고, 낮은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해결책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04] 여성이 박명훈에게 질문한다. 사진 kt M모바일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610_47536_628.png)
이왕 친절할 거라면 조금 더 친절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20% 할인 혜택이 핸드폰 구입 할인인지, CU 편의점 할인 같은 통신사 혜택인지 헷갈려서 몇 번 보거나 찾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0)
M모바일과 CU를 'M모했CU'라는 충청도 사투리 억양으로 시청자에게 각인시키고자 했다. 하지만 광고를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kt M모바일의 인지도 자체가 떨어져 당혹감을 자아낸다. 그저 남는 것 없이 강조된 충청도 사투리 억양이 우스꽝스러운 광고가 되고 말았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2.9)
이정구 평론가는 "재미에 집중하다 보니 지속적으로 CU 20% 혜택이라는 내용이 텍스트로만 남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억지스러운 유머
또한 대사가 억지스럽고, 남녀 모델의 대립관계가 다소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존재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04] 버스 내 이야기를 나누는 두 남녀. 사진 kt M모바일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610_47537_746.png)
시골길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 모델의 연기와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가 관객을 사로잡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대사가 다소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잘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선 기분, 유머와 억지의 안타까운 조우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0)
정보를 빠르게 습득한 남성과 표현에 민감한 여성이라는 대치된 인물을 통해 유머적 소구를 강화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첫 장면의 '시민자율 버스'라는 텍스트는 대립적 요소를 강화하는 도구로 작용했다. 자율과 비자율, 수도권과 비수도권, 여성과 남성, 청자와 화자 등 대립적 요소로 소비된 것들이 대체로 시대착오적인 인상을 줘 시청 시간이 유쾌하진 않았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3)
적절한 모델 활용
한편 레트로 배경의 연출과 박명훈의 연기가 잘 맞아떨어져 호감도를 높였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04] kt M모바일의 할인 혜택 소개. 사진 kt M모바일 유튜브 캡처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610_47538_125.png)
시골의 여름날을 구현한 배경과 배경음악, 배우의 사투리가 푸근함을 주는 유쾌한 영상이다. 콘셉트답게 언어유희를 통한 강조가 중요하기에, 자막을 활용해 이해를 도운다. 자막과 더불어 엔딩 장면의 효과를 통해, 마치 드라마 쇼츠 한 장면 같은 느낌을 내 재미를 더한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0)
유머 소구를 할 때는 그 감도가 중요한데, 배우 박명훈에게 그 키를 쥐여주는 탁월한 선택을 했다. 광고 자체의 스토리텔링이 호감이라 빠져드는 재미가 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9)
■ 크레딧
▷ 광고주 : 케이티 엠모바일
▷ 대행사 : 플레이디
▷ 제작사 : 볼드 스탠
▷ 모델 : 박명훈
▷ 감독 : 이기백
▷ 조감독 : 원혜령 임소라
▷ Executive PD : 정중화
▷ 제작사PD : 최현준
▷ LINE PD : 김영철
▷ 촬영감독 : 구창모 정재원
▷ 조명감독 : 김종수
▷ 아트디렉터(스텝) : 배미나
▷ 스타일리스트 : 박광철 리엔
▷ 모델에이젼시 : 레디엔터테인먼트
▷ 로케이션 업체 : 원로케이션
▷ 편집실 : 그루트
▷ 편집자 : 조영주
▷ 2D업체 : 어거스트 스튜디오
▷ 2D(TD) : 윤철영 윤서연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엄솜이
▷ 녹음실 : 마요네즈 사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