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09] 평가 기간: 2024년 8월 16일~2024년 8월 23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09] 티스테이션 모델 배우 손병호. 1인 2역을 맡았다. 사진 티스테이션TV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963_47977_927.png)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0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한국타이어의 자동차 토탈 케어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T’Station)'이 지난 7월 29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일명 '손병호 게임'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 손병호가 모델입니다.
타이어를 일정 기간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고, 타이어 교체 시 온라인을 통해 픽업과 배송까지 해주는 '올마이티 서비스(all my T)'를 소개합니다.
이때 손병호가 1인 2역을 맡아, 타이어 관련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등장해 익살맞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이 광고는 서비스의 특성을 설명할 때 문장을 끊지 않고, 조사나 연결 어미를 이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내레이션을 연결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티스테이션 매장에서 교체"라고 내레이션을 끝맺은 뒤 "하러 오실 수 없다고요?"라며 다음 서비스를 소개하는 식입니다.
마지막까지 2명의 손병호가 등장해, 한 손병호가 "세상 편한 타이어 서비스 올마이티"라고 말하자 그 옆에 다른 손병호가 "가 완벽하게 연결되는 티스테이션"이라며 앞선 멘트를 받아 마무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간편한 서비스와는 달리 어려운 광고
김동희: 30초 안에 전능함(almighty)을 담아내기란
김진희: 신규 서비스를 역동적이고 유쾌하게 잘 표현했다
이정구: 15초와 30초의 전달력이 다르다.
전혜연: 과유불급, 광고도 메타인지가 필요해!
정수임: 재밌지만 한눈에 쏙 들어오진 않아
![[AP신문 광고평론 No.1109] 한국타이어 광고 ⓒ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963_47978_1013.png)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가장 높은 3.5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이 3.2, 예술성 청각 부문이 3점으로 그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와 모델의 적합성, 호감도는 2.7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2.5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2.9점으로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장황한 설명…이해 방해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내레이션이 끊기지 않고 계속 되는 게 소비자가 서비스 내용을 명확히 인지하는 걸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 중심이 아닌, 기업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분석이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09] 손병호가 정비공으로 분했다. 사진 티스테이션TV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963_47980_1147.png)
그야말로 전지전능한(almighty) 올마이티 서비스 광고. 이야기 끝났다 싶으면 조사를 덧붙여서 더 발전된 서비스 방향을 계속해서 알려준다. 하나만 말해도 좋은 서비스 이점을 여러 번 반복하다보면 다른 곳에서 타이어 구매하는 행위를 배제하게끔 만든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3)
공급자 중심으로 접근했다는 인상을 준다. 첫 장면에서 육아라는 단편적인 상황만 제시해서 소비자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목적격 조사와 명사가 결합된 용어가 자주 등장해서 광고의 맥락을 저해하는데,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들이 이 광고를 접할 경우 서비스 특징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서비스는 간편하게 설계했지만, 광고는 그에 비해 어렵게 느껴져 아쉽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2.6)
![[AP신문 광고평론 No.1109] 손병호가 육아로 바쁜 소비자에게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티스테이션TV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963_47981_1210.png)
1인 2역으로 분한 손병호 배우의 안정적인 연기와 목소리톤이 메시지에 신뢰감을 더한다. 크고 작은 자막과 내레이션을 잘 활용해 친절하게 소개하는 것은 좋다. 아쉬운 점은 전반적인 광고 흐름이 계속해서 문장을 이어가는 방식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약간 영상을 따라가기 급급한 느낌을 준다. 이에 광고에서 말하는 서비스가 어떤 혜택인지 한눈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3)
욕심이 과하면 남는게 없다. 숨차게 달리듯,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사람과는 대화가 어렵게 느껴지게 마련이다. 본 광고를 시청하면 티스테이션의 혜택이 상당히 풍부하다는 인상을 받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이 흐릿해 잘 기억에 남지 않는다면 광고의 효과는 반감된다. 상대방이 생각하고 느끼며 공감할 시간을 주는 메타인지형 광고 전략이 부족해 아쉽다. 광고 콘텐츠도 과유불급. 이미 대중에게 친숙해진 한국 최고의 타이어 회사로서, 많은 말보다 묵직한 한방으로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게 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6)
빠른 전개에 호평도
한편 이와 반대로 메시지 전달이 명료하고, 빠른 장면 전환으로 소비자를 주목시킨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09] 타이어를 교체해준 뒤 차 열쇠를 건네고 있다. 사진 티스테이션TV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https://cdn.apnews.kr/news/photo/202408/3023963_47982_1246.png)
신규 캠페인 내용을 전반적으로 유쾌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인 만큼 주요 장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빠른 장면 전환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역동적인 색감으로 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2.6)
메시지 전달이 깔끔하다. 비대면으로, 방문할 필요 없이 픽업과 딜리버리를 해준다는 딱 하나의 서비스 특장점을 끝까지 유지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음을 강조한 30초짜리 광고보다는 직관적으로 픽업 딜리버리를 강조한 15초 광고에서 연결성과 심플함이 더 잘 드러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0)
■ 크레딧
▷ 광고주 : 한국타이어
▷ 모델 : 손병호
